천천히
새로운 환경에 놓이다 보니 시간이 천천히 간다. '주말'을 기다리는 바램은 세월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깜짝이야, 그러면 안돼 안돼.' 마침내 금요일이다~~~보통 금요일이 아니라 온 국민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역사적인 판결이 나오는 날이기도 하다. 길가에 벚꽃 꽃망울이 팝콘처럼 나올 적당한 때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
'나이탓'을 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과, 가능하길 바라며 노력하는 것 중에서 선택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주저주저하다 손가락 사이로 시간은 빠져나가고 마는 것이다. 결심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건강과 용기가 필요하다. '난 할 수 있고, 지금이 가장 젊은 때야~~~' 잠에서 깨면 스스로에게 주문을 왼다.
오늘 하루가 마지막 날인 것처럼, 할 수 있는 일부터 성심함을 갖고 해보는 것이다. 교실에서 학생 지도를 할 때,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천천히'란 말을 반복해줬다. 글자를 쓰며 익힐 때 필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서두르지 않는 마음인 것 같다. 나는 안다, 어느 순간 채워지면 벚꽃처럼 꽃을 피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