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9, 2010

Hello from the Familiar Stranger(90%)


"Hello from the Familiar Stranger", Oil Painting on Canvas, 36x36 inches, 2010
이제 그만 할래. 완전 당근녀의 그림을 만들고 말았도다. 울 작은 아들이 갖고 싶지 않다며 나의 그림을 거부했다. 그럼 누가 갚고 싶어하나. 이런 된장! 많은 시간을 들여 완성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거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서로 갖고 싶어해야 되지 않아. 작품성이라도 있어야 되는디...ㅎㅎㅎ 이상한 작품을 하나 더 만들었나 보다. 그래서 익숙한 이상녀, 당근녀?

ㅎㅎㅎㅎㅎㅎㅎ된장 고추장 막장이다! 뭐 그래도 공부 했잖아. 손도 그려보고 그리고 얼굴도 무섭게 해보고 그리고 글자도 깔아보고...나름 창의적인 작품인디 어찌 이리 껄떡지근하고 허한 웃음이 나온단 말인가.

Sunday, November 28, 2010

Discovery of Daily Life

반짝이는 것을 그처럼 놀라라했을까 싶다.그냥 노는 것이 불안하여 장을 보러 가는 길은 이미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 눈이 부셨다. 아니, 그런디 저것이 무엇인고? 아침이슬처럼 빛나는 저것이 무엇이여? 구불구불 아름다운 딜린저 길을 달리며 드넓은 지평선에 마음이 훡 터질꺼나 했는데 그만 앞유리에 아무 이유없이 빛나는 것에 눈이 고정되고 말았다.
어찌하여 저렇게 가슴 아프게 반짝인단 말인가!

차를 세우고 앞유리를 만져 보았다. 거칠이다! 언제 이런 일이!!
바깥에 나가 확인을 하니, 자그마한 돌멩이에 얻어맞은 형태로다! 언제 맞았단 말인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맡은 바 임무를 오전 일찍 끝내고 대부분 나의 차는 가라지에 들어가 있었는디. 잠깐 스튜디오에 물건을 가지러 가 차를 세운 것은 십여분도 안되고 그리고 어젯밤 음식점 앞쪽에 한두시간 세워두었는디...

지난 번 차에 앞유리에 두번이나 금이 갔던 과거가 있기에 얼마나 나름대로 조심을 했던가. 도로공사인 날은 외출도 하지 않을 정도로 ㅎㅎㅎ 기찻길에서 돌멩이가 날아왔을거나 아니면 십삼번 도로에서 그 음식점 주차장까지 작고도 날카로운 것이 날아왔을거나...

날도 추워지고 쉽게 금이 번질틴디, 서둘러 인터넷에서 조사를 하여, 나름 빠른 조치를 해 두고, 성질난김에 김치 담고, 그리고 감자까지 썰어넣은 감자 수제비를 배터지라 먹고 나도 성질이 풀리지 않는...이럴 땐 스퀴시장에 가서 벽에다가 막 공을 때려서 스트레스를 날려야 하는디 모든 스포츠를 다 잊어 먹었따. 이제 걷지도 않는다. 배만 성질따라 튀어 나오고 있을 뿐.

으씨, 살다보니 별꼴 또 본다. 한국에선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디...이것이 몇번찌여. 새가 날아와서 부딪히고, 도로 공사로 깔아놓은 돌멩이가 튀어서 유리창을 치고, 그리고 이번은 무엇이여? 알아야 대책을 세우지...

앞유리가 반짝이는 것에 가슴이 철렁해본 사람만이 나의 심정을 알것이여. 앞유리에 위반딱지가 꽂혀있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위반딱지는 훨 싸잖아!

Friday, November 26, 2010

Eat, Pray, Love

쥴리아 로버트도 늙는구나.꽃이 지는 모습을 보느 것처럼 넘 이뻤던 그녀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그렇다. 거울 앞에 서 있는 변해버린 익숙하고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 얼굴을 보고있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그녀도 늙었다.

큰 아드님이 엄마를 위해 빌려다 준 디비디중의 하나로 제목이 넘 맘에 들어 시껄렁한 디비디를 먼저 보고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 어두워진 시간에 혼자 조용히 음미하며 본다고 보았는데 그만 쥴리아의 겉모습에 신경이 가고 말았다.ㅎㅎㅎ

심리학자 '마실로우'든가 이제는 이름도 잊어먹었구먼, 하여튼 먹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일차적인이고도 기본적인 본능에 해당하는 것이지만서도 왜 거룩하고도 고차원적인 기도가 함께 하는 것인지 디비비 제목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영화이기도 했다. 어쩌면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들로 묶어 놓은 것인지도.

사랑에 상처받고 스스로를 용서하기 힘들고 그래서 먹다가 망가져 기도하는 것이 아니고, 기도를 먹는 것처럼 하라는 것인가 하고 선짐작으로 영화의 첫문을 열었다. 로마에 가서 맛있는 것 막 먹으면서 스스로를 즐길 수 있는 낭만을 배우고,ㅎㅎㅎ 인도에 가서 명상과 기도로 삶의 발란스를 찾다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 스스로가 다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는 뭐 그런 이야기.

내일은 나도 침묵의 날을 지켜볼까 싶다. 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 가능할 것 같다. 침대에 하루종일 붙어있으면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디...

All Right

맥스네와 행복한 댕스기빙 식사를 하고 돌아오니 울 아드님들 이차 행사에 가야한다며 밖으로 나간다. 물론 나에게는 해야 할 페이퍼와 아직 보지 못한 디비디가 있으므로 그들이 날 남겨두고 가는 것에 그리 서운하지 않았다. 비가오니 밤마실도 못나가고...

맥스네 개 두마리, 키퍼와 버터는 아침에 보았던 딜린저보다 훨씬 덩치가 크며, 소같이 크다.ㅎㅎㅎ그리고 그들은 개이다. 따뜻한 그들을 어루만져 주었다. 충성스럽고 사랑스러운 개가 없이 나이들고 외로운 날에 이곳 미제 시골 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을 것나. 나이드신 두 할아버지와의 대화는 인상적이었다. 나이들어 여자친구와 개만 있으면 그런대로 괜찮다는...

호숫가에 사는 이웃의 개한마리가 주인님의 양말을 먹고 죽었다는 이야기는 놀라왔다. 정말 개처럼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양말을 먹냐고요? 하고 물었더니 개들은 그렇단다. 맛있어서 먹다가? 자식이 없는 그들이 개침대에 개목욕탕까지 두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그 이웃의 커다란 슬픔을 상상할 수가 없다.

비가 내리고 그리고 집안에 개도 없을 땐 디비디를 보아야 한다.
하여튼 올라이트로 끝나는 디비디를 보았다. 레즈비언들의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식들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드디어 정상적이지 않는 가정을 떠나 그들에게서의 독립과도 같은 대학 기숙사에 짐을 풀다가 갑자기, 떠나는 두엄마를 향해 찾아 뛰쳐 나가는 장면에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만에 맛본 눈물의 짠맛이었다. 굳어버렸을 것 같은 눈물이 마르지 않고 흘렀다. 그 자체가 스스로에게 조금은 놀라운 사실이어서 댕스기빙의 색다른 선물을 받았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모든 것이 괜찮았을까?
영화가 올라이트하고 끝났다.

지난날 광주 그 고물버스 십이번버스에 짐작처럼 밀어넣어져서 학교를 오갈 때, 임무를 완성한 힘센 차장 언니의 '오라이'하며 버스를 탁탁 두드리던 삶의 튁튁한 소리들이 맴돈다. 달리는 버스에 매달려 갈지라도 오라이 하며, 기사님이 급정거해서 버스안에 사람들의 거리들이 더욱 밀집되게 쏠려, 그녀의 몸을 버스속에 밀어 넣을 수 있을 때까지 오라이 오라이.

Thursday, November 25, 2010

Woman in Art

Technical Difficulty

차콜을 물에 타서 하늘에 칠해 놓은 듯한 아침으로 감사절을 열었나 보다. 비가 오늘도 죽죽 내린다. 침대에 더 드러눕고 싶었지만 맡은 바 책임이 있어 옷을 주섬주섬 걸치고 고양이를 보러 갔다. 명절이라서 그런 것인지 차들이 드물게 보인다. 다들 멀리 여행을 떠나 버리고 나만 홀로 남은 것처럼 허함이 비같이 내렸다. 주룩주룩...낙엽들이 비의 무게를 얹은 모습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그 비에 젖어 길 바닥에 달라붙은 비장한 모습에 눈을 피하고 싶을 정도로.

고양이는 귀엽다. 그르륵 그르륵 이상한 소리를 낸다.ㅎㅎㅎ 만져주면... 자꾸 보다보니 정이 드는가 보다. 밥만 주고 휙 온다는 것이 고양이를 만지느라(?) ㅎㅎㅎ 잠시 그야말로 고양이에게 사로 잡혀 있었다. 이런 맛에 고양이를 키우나?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목도 간지럽혀 주고 어찌 이뻐해 주어야 하나? ㅎㅎㅎ 막 이뻐해 주다가 왔다.ㅎㅎㅎ 그 고양이의 취향을 모르기에 나름대로 나의 스타일 대로 막 털을 쓸어주고 주물러 주는 기법을 쓸 수 밖에. '딜린저'는 최고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 지난해 동료 미제 친구가 큰 손으로 쓰다듬어 줄 때 딜린저의 흥분한(?) 모습을 난 보았었다.ㅎㅎㅎ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고양이는 미적미적한 행복감을 보여 주었다.ㅎㅎㅎ

고양이는 영리한 모양이다. 비가 오는 것을 알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질 않는다. 아마 집에서 뒹굴뒹굴 잠을 잘 것 같은 모습이다.ㅎㅎㅎ 영물이로세!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밀린 페이퍼를 써야 한다.

Wednesday, November 24, 2010

with Dexter

ㅎㅎㅎ 캐이블 시청료가 아깝게시리 쇼파에 엉덩이 걸치고 텔비 볼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광고가 많은 텔비를 보지 못하고, 그만 굵직한 아드님들과 함께 영화관에 가서 어린 관람객들이 많은 3D 만화 영화도 보고,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미제 부모님들과 나의 차이는 나의 아드님들이 훨 노후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 생뚱맞은 광경을 어찌 표현해야 하나. 영화를 잘못 골랐나? ㅎㅎㅎ 그래도 난 만화영화가 해리포터보다 좋아. 그리고 미루어 놓은 덱스터 시리즈 빌려서 보고 말았다.

캐이블을 끊어야 한다. 사실 안되는 영어로 캐이블 정지전화를 하는 것도 귀찮기도 하거니와 그 느리고도 느린 미제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싫어서 정지전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또 무슨 이유로 헉 한 돈을 요구할 지 모르니 말이다. 사실 전화와 인터넷 그리고 캐이블을 묶은 환상적이고도 경제적인 프로그램을 시청했다가 어처구니 없고도 황당한 일을 당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텔비를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돈을 내고 있는 것인지...그렇다고 시간내어 텔비를 볼 수도 없고...뒷처리를 못하고 아까운 돈을 바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며칠 째 겨울비가 내린다. 지난 밤과 오늘 오전을 덱스터 미제 연속극을 보느라 쇼파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었나 보다. 밀려있는 페이퍼를 써야 하는디...진작에 써놓았더라면 훨씬 즐거운 마음으로 텔비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텐디...

감사절이라고 음식을 내몸속에 많이 밀어넣고 있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려가고 있는 몸 무게 숫자들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 그래도 명절땐 무게가 올라가 주는 것이 친숙한 일 아니던가!ㅎㅎㅎ덱스터 미제 연속극 시리즈에서 벗어나니 살 것 같다. 맛있는 김치에 밥을 묵고 밀린 페이퍼를 쓸거나. 젊지 않은 나이에도 잘 버팅겨주는 내 몸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손수 만든 김치를 먹어 주는 것! 그러고 나면 영어로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 보다는 몸무게가 아주 쉽게 늘어나는 것은 알고 있지만서도 우선 먹구 볼 일이다.ㅎㅎㅎ

Monday, November 22, 2010

Thanks Giving

정원의 해바라기들이 찬란한 색들을 잃고 갈색이 되어 찬바람에 흔들리는, 십일월의 끝자락에 감사절이라고 학교가 쉰다. 진행하고 있는 작품이 있어 아침마다 붓칠을 하며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큰아들이 샴페인에서 돌아오니 제법 이곳의 명절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엘에이 갈비를 사서 해주었고, 김밥을 만들었고, 그리고 내일은 김치를 만들어 먹일 생각이다.ㅎㅎㅎ 휴일이지만 난 엄마로서 할 일이 있다. 그래도 이럴 때라도 내손으로 만든 음식을 먹여 볼 참이다.엄마답게!

두 작품을 이곳의 행사에 출품하였고, 그리고 한 작품은 어느 대학에 출타를 하고...그래도 그동안 만들어 놓은 작품이 있어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 그지없다.

한해 동안 많은 것을 받았나 보다. 큰아들의 진학문제, 나의 대학원 진학, 그리고 남편회사의 발전...헤아릴 수 없는 감사함들이 많다. 때로는 내가 누리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못가진 것에 대한 불만으로 마음이 어지럽혀지는 일이 있긴 하지만, 한해를 돌아보니 누린 것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Sunday, November 21, 2010

Hello from the Familiar Stranger(in Progress 50%)



Hello from the Familiar Stranger, Oil Painting on Canvas, 36x36 inches, 2010

Wednesday, November 17, 2010

Every Painting is Love


나의 모든 페인팅은 소중한 시간과 붉은 빛 열정과 그리고 금쪽같은 물질로 이루어낸 것들이다. 그 가치가 얼마이든지 간에 각 그림들은 내게는 이런 저런 이유를 떠나 무조건 사랑스런 작품들이다. 그것은 어린왕자가 그의 장미에 물을 주고 벌레를 잡아주고 빛을 쏘여주는 과정과 같다. 내게는 어떤 의미들인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아무 의미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저 바라만 볼 뿐.

The First Love of 24


Ageing, Oil Painting on Canvas, 24x24 inches, 2008
이십사 바이 이십사 인치의 정물화 시리즈 첫 작품이다. 카본데일 지역 행사에 출품하기 전에 혹시 몰라서 사진을 찍었더니 몇가지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기 그지 없다.ㅎㅎㅎ 정사각형 캠버스를 처음 사용하였고 그리고 식품에 해당하는 감자들을 등장시켰던 아이디어가 빛났던 작품이기도 하다. 늙은 감자에게 프레임을 준 사실도 칭찬받기 당연했다. 하지만 포그라운드가 너무 비좁게 있었던 점은 아쉬움이기도 하였다.

다른 방향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이라서 그런 것인지 나의 오래묵은 정물화들이 더욱 빛나고 소중하게 여겨진다. 공부하고자 열심히 그렸던 그야말로 처음시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묻어 있어서인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나타나는 것 같다. 지금은 뭐하냐고? 지금도 뭔가 해볼려고 열심히 하고는 있다. 서툴기는 하지만서도 하다 보면 길이 보이겄지. 한만큼 배우니깐. 처음마음이 필요할 때이다.

I am proud of him


해양부 장관님의 상장을 받은 나의 낭군님의 사진이다. 우리집과 우리회사의 경사로 어찌 이 기쁨을 표현할 수 있으리요. 넘어짐과 일어섬을 반복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튼튼한 버팀목으로 내 인생을 받쳐주고 있는 나의 남자의 사진이기도 하다.

Start Lines

Master's

She is in Letters


씽크 시리즈를 하다가 갑자기 왜 얼굴을 그리고 있냐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정물화라는 한 우물을 파고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대학원생이 되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유독 두 눈을 통한 직접관찰을 통한 그림을 그려왔던 내 길을 접어두고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은 쉽지 않기도 하거니와 주위의 반응들은 실망적(?)이다. 첫걸음에 배 부를 수는 없겠지만 정물화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지금과는 다른 가능성을 보았었다. 지금은 다들 돌아가라 한다.ㅎㅎㅎ 나도 돌아가고 싶다.

난 욕심이 많다. 풍경화 그리고 추상화 그리고 믹스미디어 모두 해 보고 싶다. 풍경화와 사람들을 내 정물화 속에 넣은다면 더 풍부한 그림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나이를 고려할 때 한 우물파기도 시간이 없는디...수니표 정물화를 만들어야 하는디...

얼굴은 왜 그렸냐고? 글자 시리즈의 끝을 보고싶어서 이다.ㅎㅎㅎ 시작했으니 마침표를 찍을 생각이다. 한다면 한다! 그리고 내가 저질러 놓은 일에 책임을 진다. 또 하나 더 그리고 있다.ㅎㅎㅎㅎ걸작이든지 말든지 하기 싫을 때까지. 글자 시리즈 옷입은 얼굴을 그리자니 신나기 그지 없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정물화 그리느라 몇년전에 그려보고 못 그려본 나의 얼굴!ㅎㅎㅎ

그리하여 난 내가 만든 글자옷을 입은 수니를 그렸다. 속이 시원하다. 내 영어 실력을 아는 미제 친구들은 이 표현이 절제된 그림에 무지 감동한다. 그들은 나의 처절한(?) 영어실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제대로 잘 표현했다 생각한 것이다.ㅎㅎㅎ 물론 내 영어에 안당해 본 사람은 이 그림을 보고도 절대 감동을 받지 못한다.

Sunday, November 14, 2010

Soony in Letters(in Progress)


Soony in Letters, Oil Painting on Canvas, 40x40 inches, 2010

2D 2010


Art Easy2010


Salsa#1, Oil Painting on Canvas, 24x24 inches, 2010

December 3! from 7:00-9:30 pm!! Auction!!!

Wednesday, November 10, 2010

Soony's Money Dance-2005

Sunday, November 07, 2010

Still There-Etching Processing



그 까다로운 동판화로 육십오장을 이틀에 걽쳐 프린트를 하고 그리고 그 프린트물들을 다시 반드시 펴는 작업을 남겨두고 있다. 동판을 구입하여 구상해 놓은 이미지를 옮기기 위해 동판의 모서리를 정리하고 그리고 그라운드를 입혀 말리는 일에 하루가 걸리고 그리고 그 위에 이미지를 옮겨 엣칭을 하는 일에 하루를 보내고 그리고 프린트!

낯설은 프린트실에 적응하는 것이 조금은 어려웠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장비들을 익히는 것, 그리고 어떻게 프린트물에 묻는 더럼움을 방지할 것인지....사사롭고도 중요한 부분들을 하는 도중에 인식하고 바로잡았다. 그리고 과연 내가 구상한 이미지가 이렇게 힘든 과정을 필요로 해서 완성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스스로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토요일의 장시간, 아침 아홉시에 시작해서 여섯시까지 중노동(?)한 사실은 개인적으로는 기록이다. 그 사이에 화장실도 가지 않고 점심도 먹지 못하고 그리고 복도에 있는 물을 몇모금 먹고서 한장 한장 프린트를 하였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맞다 하면서 늙어가는 몸을 혹사하였다. 발끝이 저려오고...그래도 끝내야 하느니...힘을 주소서...오래전 단련해 놓은 체력을 주시고, 집어 치우고 싶은 부정적인 마음을 꾹꾹 누르게 하옵시고...

다음해엔 더욱 멋진 이미지로 실크 스크린에 도전할 것이다. 많은 양의 이미지를 단시간 내에 프린트 할 수 있는 것은 실크 스크린이란 사실을 몸을 혹사한 후에 배웠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