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31, 2012

Snow White

쥴리아 로버츠가 늙었고나! 그녀가 몇살이지? 롱다리와 큰 스마일로 이삐던 그녀가 이제 늙었어! ㅎㅎㅎ 며칠 정원에서 중노동한 댓가로 금요일 밤이니 영화를 보기로 작정을 하였다. 그야말로 작정! 그렇지 않으면 우선순위에서 자꾸 밀리게 되니까.

거울아 거울아 시사에서 누가 제일 이뻐? 어린 시절 명작 동화책을 읽으며 자라지 못했던 나, 그러고 보니 뭐하고 살았지? 땅 따먹기, 삔 따먹기, 돌 따먹기(?), 돌 넘어뜨리기, 고무줄 감고 풀고 전진하기, 또? 땅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다 하고 산 것 같으이 ㅎㅎㅎ

요즘 아이들처럼 난 책을 읽으며 유년시절을 보내지 않았다. 시골 친구들과 연료가 될 나무들을 채집하러 다니고, 봄 나물을 뜯으러 다니고, 좀 움직이며 살았네!

하여튼, 유년시절을 지나 좀 굵직해진 소녀시절에서야 이웃집에 가서 그림 보느라고 읽었던 동화중의 하나! 백설공주!! ㅎㅎㅎ

그땐 그 의미를 몰랐지! 지 보다 이쁘다고 사과를 먹여 죽일라고 하는 인간 원초적인 질투, 시기, 혐오, 모략, 그리고 등등의 것을 몰랐지.

시간이 많이 흘렀다. 너무나 인간적이고 깃털 보다 가벼운 존재감을 잘 아는 나이가 되었다. 나 보다 이쁘고 잘 난 것들이 너무 많아 질투하고 복수하기엔 능력도 없고 ...ㅎㅎㅎ

그냥 받아들이가로 했다. 인정하고 수용하고 그냥 잘 살아보는 것이지.

눈썹이 숯검둥이여서 백설공주가 좀 싫기도 하였다.ㅎㅎㅎ 요즘 그 호랑이 눈썹이 다시 유행인가? 섬유아트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레이스 달린 궁정의 옷들이 그냥 보이지가 않았다. 레이스가 유행인가? 영화를 보기전 쇼핑몰을 돌다보니 제법 레이스 옷들이 많았기도 했다.

오늘 하루는 '중용'의 미덕을 실천해 볼거나? 중용이 무어냐고?
백설공주도 아니고 왕비도 아닌 그 무엇! ㅎㅎㅎ

Thursday, March 29, 2012

More Straw!

날씨님을 체크했건만, 구름모양에서 비가 내리는 모습은 오늘 하룻동안 보지 못했다. 긍정적으로다가 어제 미처 못한 잔디씨 뿌리기를 해야 할 것 같아 서둘러 '로우스'라는 곳에 가서 잔디씨를 구입해서, 작은 아드님과 협공으로 땅긁고 씨를 뿌리고 지푸라기를 뿌리니 햇님이 서쪽으로 완전 기울어 버렸다.

새끼 손가락에 새로운 물집이 잽히고, 다리에 심줄이 굵어지고, 어라~

일을 하다보니 다음 단계가 보인다. 지푸라기가 더 필요해!ㅎㅎㅎ

오늘 밤엔 비가 왔으면 좋겠다. 핑계삼아 잡초를 뽑지 않고 그냥 놀 수 있게 말이다. 지푸라기 덮어주고, 그다음은 꽃밭에 잡초 뽑고, 그 다음은 들깨밭을 좀 정리하고 빈약하게 자라긴 하지만 부추도 뜯어야 하고.........................................
미런퉁이 처럼 괭이로 수동적으로다가 땅긁고 있자니, 영리한 나의 이웃님이 슈퍼 자동 엔진 부착된 땅갈이 기계로 땅을 뒤집는다! 으웨웽! 순간, 원시 한국인과 선진 미국인의 모습이 동시에 펼쳐지는 모습을 우리님들이 봤어야 하는디...ㅎㅎㅎㅎ

아는 것이 힘이다! 무지한 탓으로 엄마와 아들이 괭이들고 호미들고 땅끍고 있는 모습이 정말 후진스러웠다. 창피!

Green Grass

속알 머리 없는 잔디밭에 마지막인양 잔디씨를 뿌려야 한다는 생각에 서둘러 땅을 긁고 씨를 뿌리고 지푸라기를 덮여야 했던 어제 지는 오후는 육체적 노동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며칠 비가 온다기에 미리 준비해 놓은 잔디씨와 지푸라기를 생각했지만, 그만 땅을 일굴 틈이 없었나 보다. 크랩 그라스가 죽은 자리를 좀 긁어 뿌리가 내릴 도랑을 좀 만들어야 하지 않겄는가? 생각같아서는 잔디씨 봉투에 써진 광고 문구대로 콘크리트에도 난다는디...그냥 확 뿌리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도 했지만서도.

오른팔을 과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신경통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시골 농부 아저씨 아짐마 친척 여러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무슨 대책이 있을텐디? 물론 돈있으면 사람쓰면 되지요!!
어쨋든, 잔디 씨를 뿌리고 지푸라기 덮고 온다던 비를 기다렸더니 비가 오지 않았다. 정말 씨이이!

이젠, 오늘 오후의 날씨에 따라 꽃밭의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잡초를 뽑지 않고, 꽃을 보호하며서 잡초를 완전 제거할 방법이 있을텐디...물어야 한다. 그러면?

Tuesday, March 27, 2012

How are you?

Photo by Ben Kim
이틀에 걸쳐 잔디를 깍은 내 소중한 손바닥은 물집을 안았다. 박수를 치면 없어진다나?! 박수를 시게 쳐보았으나 물이든 집이 그대로 보인다. ㅎㅎㅎ 누구한테 얻은 정보냐고 물었더니, 지붕 수리공에게서 배운 지혜다나? ㅎㅎㅎ

물집이 생길라고 할 때 박수를 시게 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작은 아드님은 뭐하시고 젊지 않은 내가 잔디를 깍냐고? 뭐 그렇게 되었나이다. 성질 급하고 걱정 많은 엄마가 밥 많이 먹고, 그리고도 아이스크림 먹은 힘으로다가... 할 일 많은 집안 일을 놔두고 할 일없이 동네 한 바퀴를 돌 수 없지 않은가!

울 작은 아드님도 학교에서 알바를 하는 이유로 방과후엔 거의 에너지 탈진이고 하니, 비가 많은 봄날의 상황을 고려해 아직 두 다리 썽썽하고 두 손 건강한 엄마가 한다.

잔디 깍는 이에게 맡기면 되지 않냐고? 나 남편 돈 좀 쓰고 있다. 아트라는 것을 하자니, 돈이 든다. 그래도 난 행복하다. 저축은 알뜰하게 하지 못해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누군가가 안녕하시냐고 물으면, 나 엄청 좋아라고 대답한다. 진정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행복한 마음으로!

불평하지 않은 인삿말에 어느님이 오늘은 드디어 물었다. 진정 그 단어 그 뜻 그대로 엄청 행복하냐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꽃들이 이곳 저곳에서 피고, 초록이 세상을 덮은 이 봄날에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난 할 일 많은 중년의 여인이다. 우울할 틈이 없는 바쁜 생활 그리고 자나깨나 신선놀음을 하는 듯 그림생각을 하는 이 순간들을 어찌 행복하다 아니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비록 내 그림이 그럭저럭할지라도 무엇인가를 향아여 열심이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스스로가 칭찬해 주는 의미로다가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그리고 말 그래로 엄청 기분이 좋다.

꽃 그림들을 위한 프레임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림을 그리는 일 보다 무엇인가를 만드는 일은 훨씬 기분 좋은 일이다.ㅎㅎㅎ 그냥 크기를 재고 자르고 그리고 붙이면 되잖아! 그림은? 때때로 고통스럽다. 내 것이 아닌 것처럼 고통스러울 때가 있다. 그렇지만 그 순간을 이겨내면 그림이 움직이고 그리고 날 키우기도 하지만서도.

프레임 작업을 하다가 내가 좀 머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ㅎㅎㅎ 머리가 좋지 않으니 손바닥이 고생을 하는 것을 덜 떨어진 머리가 과한 고통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 ㅎㅎㅎ 전기 드라이버가 필요해!!!

이곳의 '로우스'라는 곳에 답사를 갔다. 어찌나 비싸던지! 무엇보다도 볼트 수가 다른 것을 어찌 한국에 가져갈 수 있으려나?

나의 소중한 오른 손을 생각하자니, 서둘러 모토 드라이버가 필요하긴 한디...


어제 미처 못깍은 잔디를 깍다가 무성한 잡초들과 그리고 집 주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야성의 정원의 모습에 부담감을 팍 느꼈다. 으씨!

내일은 꽃밭에 잡초를 뽑아야 할 것이고....

그래도 '하아유'라고 묻는다면 '그레이트'다! 왜냐하면, 난 잔디를 깍아야 할 정원이 있고, 잡초를 뽑을 꽃밭이 있지 않는가! 뭐? 소유하지 아니 하면 다른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난 그런 영적인 인간님이 아니라서!

꽃들이 일어나고 초록이 번지는 지금의 나날에 벌레들도 우글거린다! 아들아~~~벌레 방지약을 쳐야 하나니~~~ 나 시방 김빠진 와인 한 잔 했다. 왜? 그냥!

음~~할 일 많은 것을 잊기 위해서 마시는 것인지도. 오늘은 이만하면 되었나니, 그냥 주무시오소서 하는 의미로다가.

Friday, March 23, 2012

How's the Weather?

올 봄엔 큰 바람이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겨울엔 눈이 오지 않았고, 봄이 여름처럼 뜨겁고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다. 영화에서나 본 '토네이도' 경고가 뜬 봄날의 하늘은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아니 신선님이 타고 다니는 구름 모양을 하고 하늘을 덮고 있었다. 손오공의 구름모양!

강풍을 맞은 커다란 눈동자가 생각이 나서 하늘의 멋진 구름이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대 자연님이 무섭다. 원시인들은 어찌 살았을까? 공포 원조를 느낀다.

Thursday, March 22, 2012

One Moment of Wing's Day

나 요즘 옷좀 챙겨 입고 다니다.ㅎㅎㅎ 더 늙기전에 멋도 부리고 뭐 그렇게 보통적인 여성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봄꽃을 보며 덩달아 내 마음이 봄바람을 느끼는 것인지도. 나 아직 살아있다. 뭐 살아있다는 것을 옷으로 나타내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밖으로 치장하는 것에 대한 수치 내지 부끄러움은 느끼지 않는다. 멋도 부리지 않고 내면을 가꾸는 뭐 그런 훌륭한(?) 인간에 대한 바람을 포기한 지 좀 되었다.ㅎㅎㅎ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치장이나 하는 따위에서 하느냐고?

어쨋든, 나 멋 좀 부리고 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진다. 좀 신경을 쓰면 될 것을. 뭐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디...자꾸 주름지는 세월탓을 하며 누릴 수도 있는 것을 포기하며 살 필요가 있겠어하면서 말이다.

살랑살랑한 옷들을 입고 봄날의 흔들림을 느껴보고 있다. 하지만, 봄날의 토네이도는 싫어!


Monday, March 19, 2012

One after Time#2

One After Time#2, Oil painting on Burlap, 36x36 inches, 2012

Michael Craig-Martin


영국 1세대 개념미술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71)은 “예술은 주변의 익숙한 대상을 다뤄 낯설게 보이게 하는 것이지 어느 것도 새로 만들어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예술은 항상 우리를 빠져나가고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 안에 담고 있을 수 없다는 점..."

Sunday, March 18, 2012

Tell Me Something


"Yearn", Acrylic Painting on Canvas, 40x40 inches, 2012

그만, 정지하기로 하고 사진을 찍었다. 서너개의 이미지를 통과하여 여기에 도달한 지금 나 묻는다. 뭐 하고 있는 것이여? ㅎㅎㅎ

어쨋든, 그림 이야기는 정지하고 나도 먹는 이야기나 할까 한다. 창문을 열어야 하고, 차안에 에어콘을 가동 시키는 이곳의 시간속에 나무들과 꽃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이꽃이 지고 나면 저꽃이 일어서고, 어느 사이 원초 초록이 세상을 슬슬슬 세상을 덮고 있다.

어제 잔디를 깍다가 미나리를 보았다. 아기자기한 미나리들이 먹음직스러워...초고추장에 반드시 먹고야 말겠다는 목표를 방금 막 달성하고 미나리 에너지 받아 몇 자 적는다. 미나리를 미친듯이 먹었다. 김치가 없는 지금의 상태에서 초고추장 입은 야들야들한 미나리를 먹는 그 행복감을 어찌 말하리.

내 땅에서 자란 진짜(?) 야채를 먹는 맛은 마트에서 히멀겋게 포장된 야채의 그 맛과는 다르다. 한 바구니 삶아 반틈을 먹어버린 속도로 고려하면, 내일 다시 한 바구니를 뜯어야 할 것 같다.

이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냐고? 미나리가 보여? 미나리는 안 보인다! ㅎㅎㅎ

기나긴 밤을 지나, 아침이 이웃집 넘어 숲으로 오는 것을 보았지...

Saturday, March 17, 2012

BLINDSIGHT

Water!

잔디를 깍고 마시는 물맛을 아는가?

골프 18홀은 비록 못돌고 사는 나, 오늘 이천십이년 처음으로다가 잔디를 깍았다! 부지런한 중국 이웃님 며칠전에 거사를 마치시고, 드디어 영리하고도 부지런하기로 둘째가면 서러운 러시아피가 흐르는 이웃님이 잔디를 깍기에 그냥 나도 덩달아(?) 깍기로 하였다. 어련히 알아서 거사를 치루겄어! 역시나 뒷꿈치에 진물이 생기며 일이 다 끝나고 들어오니 천둥번개가 시끄럽게 소리를 낸다.

잔디를 이발(?)시키면서, 빈약한 머리털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스쳤다. ㅎㅎㅎ 내가 못가져 본 것이 있다면, 튼튼한 말총 머리를 가진 이들이다! ㅎㅎㅎ 잔디밭이 몇년이 지나도 '대머리'이다. 누굴 닮아서! 마지막으로다가 지푸라기 사서 포기하지 않고 잔디씨 막 뿌리기로 한다.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뿌려 주리라! 사월초에 잔디씨를 뿌리기로 다짐다짐한다.

무슨 '달래'님이 이리도 많은 것인지! 미국 달래는 맛이 없다고 한다. 달래를 뽑아서 김치를 담으면 맛있다고 했는데...그런 정성이 나에게 있을 거나?

부담스러운 정원관리이다. 이곳 저곳에서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나보다. 내일은 깻잎과 부추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곳을, 긴 바지 입고 정리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꽃밭에 주인인양 버팅기고 서있는 잡초들로 뽑아야 하고...

페이퍼 써야 하는데 잔디를 깍았다. 이제 도서관에 가야 하는디, 잠이 몰려온다. 나른한 잠!

Friday, March 16, 2012

Hugo

최초로 보았던 영화가 뭐였드라? 여중시절 3류 극장가에 가서 두편을 연속방영하는 곳에서, '비둘기 둥지위로 날아가는 새'를 보다가 대체 무슨 말인지 하며,,,그렇고보면, '잭 니콜슨'이 영화속의 첫 남자였네!ㅎㅎㅎ

라디오에 온 가족이 귀를 쫑긋 세우며, 전설따라 삼만리...? 라디오를 들으며 상상력 절대적으로 키우다가 이웃집 안방에 둘러앉아 흑백 텔비를 보던 시절 지나, 칼라 텔비가 시작되었고...그렇고보면 내가 좀 오래된 것 같긴 하다.ㅎㅎㅎ


'Hugo'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곳 생활에서 영화가 없다면, 난 어찌 살지? 작은 도시 이곳에 멀티 영화관이 있다는 것이 때때로 무지 감사하다. 날마다 밤맞이 영화를 보았지만, 오늘 밤은 금요일 밤이니 서너편의 디비디를 보며 저무는 봄방학을 즐겨볼 참이다.

IL Lee (Korean Artist)

It means "Art"

절대 스튜디오에 가지 않을 것이라 결심했는데... 마음이 떨려서 드디어 스튜디오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ㅎㅎㅎ 그리고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인해 비싼 물감들을 버리고 결국은 덮어버릴 수 밖에 없는 그런 파친(?) 짓을 하고 나온 글로브 펙토리 바깥 풍경은 넘 화창하였다. 으씨!!!

봄날에 중독이 된 것인지 아니면 나의 그림에 질린 것인지? 잠시 떠나있을 때라 판단하여 절제하였건만, 습관처럼 스튜디오에 들어서고 만 나의 행동에 후회는 하지만, 저질러 버린 과정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시간과 돈을 버린 만큼 그 만큼 배웠다. ㅎㅎㅎ

내일이면 뭔가 더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희미한 소망을 품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동네 한바퀴를 돌아야 혀!

대낮에 동네 한바퀴를 걷는 것은 좀 쑥스러운 일이지만, 나 열받았다. 그래, 늘 가슴이 아픈 질문, 내가 뭐하고 있는 것이여? 아무 보잘 것 없는 짓거리를 하느라 꽃들이 봄바람에 떨어지는 광경을 못봐서는 안되나니...나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이여?

Thursday, March 15, 2012

50/50

울 작은 아드님이 심심한 엄마를 위해 월맡에 가서 '50/50' 디비디를 빌려 놓았다. 봄비가 천둥소리 동반하여 내리는 날이기도 하여, 쇼파에 몸을 앉혀놓고 간만에 텔비를 보았나 보다.

살다보면, 아프기도 하는 것이지만서도, 막상 심각한 상황이 되면 말처럼 긍정적으로다가 사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젊은 날의 아픔이 많이 생각이 나는 영화이기도 하였다. 비가 오는 날 보아서 다행이기도 한 좋은 영화였다 싶다.

덮어버린 상처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나 보다.

영화를 마치고 뜨근한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넣었다. 마치 하와이 와이키키 바닷가에 몸을 담군 것 처럼 소금도 확 뿌리고 하자니, 촛불을 켤 가스총이 보이질 않는다. 어디갔지?

시카고 찜질방 견학을 가는 것도 좋을텐디...나 늙었나 보다. 귀찮아서 못가겠다.

부산 모 호텔 옥상에 있었던 온천탕이 생각이 나기도 하였다. 해운대 바다가 내려다 보이던 그 온천탕을 한국에 돌아가면...그립다! 동네 목욕탕, 찜질방,...등등의 것들이 그리운 것이 돌아갈 때가 가까워지고 있나 보다.

개인적으로 페이스 북에 먹을 것 올리는 님들이 난 싫다! 정말 묵고 싶거든!! 누구 약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하긴 먹을 것 올리지 않으면 뭘 올리냐고?!

스튜디오에 미처 끝내지 못한 작품들이 생각이 나긴 하였지만, 봄방학이니 나도 브레이크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좀 무식(?) 단순하게 휴식을 보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어제는 부지런한 중국 이웃님의 잔디 깍는 소리를 들으며 좀 심란해 지기도 하였다. 이곳의 봄이 여름처럼 화창하니, 잔디들의 키가 높아 드디어 이웃이 잔디를 깍는다. 그렇다면 나의 잔디밭은?

할 일이....

Wednesday, March 14, 2012

The Descendants

함께 놀러 갈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밤마다 영화를 보고 있다. 그 중에 "The Descendants"라는 영화가 괜찮았다싶다. 역시 "조지 크루니"는 멋져! 허접하게 걷는 모습과 중년의 버거운 달리기를 보자니 감동이 짜아안 하고 밀려왔다.

영어를 완전 느낄 수 있었다면,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을까 싶어 부족한 나의 영어탓을 해본다. 한번 더 보면 못들어서 흘렸던 느낌을 찾을 수 있으려나?

일구구오년 울 가족이 갔던 '하와이'가 생각나서 더욱 재미나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해외'라는 타이틀을 주었던 그 천국 같았던 여행! 큰 아들이 몇살이었을까? 다섯 살, 작은 아들이 두 살도 안 되었을 때지...하와이에서 사는 사람들이 부럽지 싶다. 해변가에 부드럽게 내리던 그 비가 생각난다. 으씨이, 갑자기 바다에 가고싶다. 뭐? 크랩 오차드라도? 혼자 청승맞게시리 어찌 거닌담?

도서관에 가서 페이퍼를 쓰려고 김치 볶음밥 엄청 먹었다. 그러면 뭐만 나오겠지! ㅎㅎㅎ

.................

꽃 무늬 양산 들고, 선그라스 뭐 그 정도면! 페이퍼는 비오는 날에 쓰기로 하고 화창한 봄날을 즐겨보는 것이 좋을 듯 싶어 학교에 있는 호숫가를 산책하였다. 배나무 꽃은 흰 꽃폭탄이고, 자목련은 눈이 부시게 색스럽고 그리고 개나리는 그냥 노란 그런 봄을 거닐었다. 하늘이 꽃같은 구름을 많이 품고 있어 호수의 빛은 깊은 비치빛으로 빛났다.

엊그제 비가 많이 와서인지 호수의 물은 맑아 보였다. 생각 같아서는 영화처럼 옷을 벗고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ㅎㅎㅎ 낚시하는 이들을 보니, 친정 아부지 생각이 나기도 했다. 물살이 바람따라 밀려오는 곳에 미끼를 달고 서 있는 붉은 표시를 보며 머뭇거리자니, 낯익은 얼굴이 큰 웃음을 짓는다.

운동화와 짧은 반바지 그리고 반팔 티를 입은 그녀의 건강한 아름다움이 봄햇살과 잘 어울렸다. 스튜디오 차림의 나의 복장은 어딘가 어울리지 않은 두꺼움을 주었던 것 사실이다. 이것저것 챙기다가는 아름다운 봄날의 호숫가를 거닐 수 없나니...

봄날의 나무들은 스튜디오에 한창인 나의 추상화와 많이 닮았다는 사실을 느꼈다. 아직 이파리가 나오지 않은 나무들의 그 푸른 옷을 입지 않은 모습이 바로 나의 추상화와 아주 흡사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나의 진행중인 작품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잠시 잊는 듯 마는 듯...두 시간을 걸었나 보다.

호숫가에서 사는 자라(?) 거북이 들이 일광욕을 하는 모양이다.

바람따라 흔들리는 나무가지의 소리들과 이쁘게 지저귀는 새소리들과 봄의 색들을 보았던 것 이번 봄방학의 스페셜! ㅎㅎㅎ 내일은 등산화 신고 언덕같은 자이언트 시티 공원에 갈거나? 혼자는 위험하지 않나 싶다. 크랩 오차드를? 낯설어서!

집에 돌아와서 쇼파에 누워 달콤한 봄날의 잠을 잤다. 이것이 바로 행복한 휴식이라고 할 수 있지. 아! 봄이다!

Sunday, March 11, 2012

C4 2012


왜 봄엔 새 소리가 들리지?


꽃들이 소리없이 일어나는 시간들이 날 조금은 흔들리게 하는 것 같다. 노란 수선화, 노란 개나리, 핑크빛 벗나무, 그리고 눈덩어리 같은 배꽃...이름 모를 꽃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새소리가 들린다.

새소리가 들리는 것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내가 나이가 좀 든 증거일지도 모를 생각이다.

제라늄이 사라진 화분에 잡초들이 겨울 빛에 살아남더니, 보란듯이 보라색 꽃들을 피우며 화분을 가득 채우고 서있다. 그리고,

내가 간과한 진실 하나를 미처 뽑아 없애지 못했던 잡초들이 화분에 올라 앉아 일어나며 외친다.

"사진 찍워주어어"

Tuesday, March 06, 2012

The Man who makes me Cry


http://www.gallery78.com/jplask.htm
Joseph Plaskett

Van Gogh says

“I can’t work without a model. I won’t say I turn my back on nature ruthlessly in order to turn a study into a picture, arranging the colors, enlarging and simplifying; but in the matter of form I am too afraid of departing from the possible and the true.”

Monday, March 05, 2012

How to Communicate


-my class works



-my class works

Sunday, March 04, 2012

The New Land


"Lingering", Mix Media on Canvas, 40x40 inches, 2012



"Hit the Oak View", Mix Media on Canvas, 40x40 inches, 2012



"Midnight in the Oak View", Mix Media on Canvas, 40x40 inches, 2012

Thursday, March 01, 2012

Transforming


Reception: 6:00-8:00 pm on Friday(3/2), Surplus Gallery in Glove Factory

대학원 일학년의 경험에서 배운 바 있어 그림 수를 줄였다. 많이 건다하여 각 작품에 크리티크를 하는 것도 아니고...충분하다 싶어 대표선수로 걸긴 했지만서도...갤러리의 공간이 충분하지 못해 비좁게 그림을 걸었던 것은 안타까움을 갖게 한다.

이학년 리뷰 크리티크를 앞둔 목요일 밤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도움이 되는 크리티크를 상처챙이가 생기지 않으면서 잘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한다. 잘 되라고 하는 소리이지만, 까칠하게 비평하는 소리가 귀에 달콤할리가 있겠는가 말이다.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창의적으로 귀담아 들으리라 결심은 하지만, 영어가 잘 안들려서...ㅎㅎㅎ

Exploded!



난 우리반 학생들이 넘 좋다! 있는 힘을 다해서! 영어가 딸리면, 손짓 발짓으로다가!

Memory from Lasvegas


작가님의 이름을 모르니...내가 원래 이렇다. 라스베가스의 어느 예술가님의 전시장에서 사진을 찍긴 했는디...이름 정도는!!! 어쨋든, 멋지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