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석자 그대로~~~
살아가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다. 삶이 던지는 날 것의 질문엔 때때로 답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때때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후회감을 양산할 수 밖에 없는 답을 선택하기도 한다. 주름진 지금의 나이엔 좌충우돌 흔들리며 찾아낸 나의 선택은 굵고 뚜렷하다. 그러나 지혜롭다 못해 아집과 고집으로 남은 시간을 닫힌 마음으로는 살고 싶지는 않다.
나이가 들었기에 노화에 따른 연약한(?) 증상들은 때때로 슬프다. 그렇다고 늙음을 징징대며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내 이름 석자에 들어있는 의미처럼, 기꺼이 자연스럽게 순응하고, 금처럼 화려하지 않고 덜 빛나도 되는 지금이다. 마침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삶을 음미하며 살아갈 수 있는 순한 시간이 오고 있다.
겹겹이 시간을 입은 눈은 시야가 흐려지고, 귀가 예전처럼 잘 들리지 않고, 몸을 지탱하는 뼈마디가 성성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고......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을 나 또한 겪고 있을 뿐인데 굳이 슬퍼하며 우울하며 무기력할 필요가 있겠는가.
내게 주어진 질환때문에 생활습관을 재정비하고 절제하고 절주하고 근육운동에 신경을 쓰면서,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먹는 생황은 어쩌면 다행한 일이다. 덕분에 오랜 세월 동안 쉽게 달성할 수 없었던 체중감량에도 성공했다는 점을 특히 감사하고 싶다. 질환 하나가 일상의 생활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음이다.
사람마다 각자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시의적절한 선택을 서로 강요하는 것은 슬기롭지 못하다. 서로 격려하며 지지해주는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그런 좋은 사람을 자석처럼 끌어당길려면 먼저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일단 최선을 다해 식이요법을 따르고 운동요법까지 실행해 나가는 자신을 셀프로 챙기며 칭찬하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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