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1, 2018

Momm

몸의 중심
                                -정세훈

몸의 중심으로
마음이 간다
아프지 말라고
어루만진다

몸의 중심은
생각하는 뇌가 아니다
숨 쉬는 폐가 아니다
피 끓는 심장이 아니다

아픈 곳!

어루마져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처 난 곳

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Tuesday, February 20, 2018

The Winter Fever


유난히 춥고도 긴 겨울을 걷는 그림은 색들이 사라진 모노톤 아침이었던 것 같다. 열기라곤 하나도 품지 않는 그런 처음같은 풍경을 걷다가 붉은 산수유 열매들이 달려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이상하게 경이로웠다. 모든 열매들이 사라진 시간에 아직도 붉게 매달려 있는 모습에 화들짝 놀라운 것이다.

노란 산수유꽃이 눈이 내리는 겨울날에도 붉게 매달려 있는 것이로구나~~~

이제 날이 풀려 꽃을 시샘하는 바람과 비가 내리면 영영 안녕하며 제 할일을 다 마친듯 저 붉은 열매 사라지겠다는 생각을 덤덤하게 해본다. 그리고 다시 노란 산수유꽃이 피어 오르고 푸른 잎사귀가 여름을 지나고 그리고 다시 열매를 붉히겠지~~~

쓰다보니 좀 우울해질려고 허넹 ㅋㅋㅋ

'겨울 열정'답게 뜨겁게 글을 쓸려는 처음의지가 무색하게 허무해질려는 이 타고난 우울감을 역시 운동을 하며 상승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피부가 주름진다하여 마음까지 주름질 일 없으려니 하지만 시간을 품은 품격있는 삶이 과연 어떤 것인지 가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도저히...운동댕겨와서 컨티뉴드~




This is Just to Say

음력 설도 지나니 이제 봄인데 튕겨져 나가야 하는데 말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자외선으로 부터 숨어 지내기를 하다보니 비타민 디가 부족한 것인지 온몸이 무겁고 늘어지며 살이 눌러 붙는 느낌이다. 기름진 명절 음식탓도 있거니와 줄곧 해오던 운동도 하지 못하고 게으른 시간을 몸에게 허락했더니만 언젠가 경험했던 아주 기분좋지 않은 그 상황에 어김없이 도달한 것을 느끼게 된다.

좋지 않은 음식은 이런 저런 모양으로 생활의 리듬을 흐트려 놓는다. 살다보면 그럴 때도 있지 하며 누리지 말아야 할 관대함을 스스로에게 허한 것은 오만과 방자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춘기 보다 무섭다는 갱년기의 시간을 지나는 몸에게 그런 관대함은 잘못된 것 분명하다.  밤 산보라도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죽이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싶어하는  건강한 욕망을 무시하고 짜고 달달한 유혹에 지게 만드는 악순환을 겪게 만들고 말았다. 대한민국 모든 갱년기 여인들이 다들 그렇게 산다고 일반화하며 위로를 해야 하는 순간이란 말인가.

늘상 똑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지루한(?) 패턴으로 어서 서둘러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을 걸어 물가에 가서 운동하는 건강한 그림속에 있는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한다는 욕구가 차오른다. 잠시 멈추니 보이는 소중한 습관들이 보인다. 아무리 위대한(?)걸작을 만드는 일에 걸림돌이 된다한들 물속에서 누리는 즐거움을 희생하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생활의 리듬이 깨진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림을 그리지 않고서는 행복할 수 없었던 일상의 그림들이 이제 아침 수영을 가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니 이곳에 온 나는 많이 변했다 하겠다. 잘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아니드는 것은 아니지만 뭐 그리 모질하게 사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운동선수들이 간혹 눈물을 흘리면 나도 눈물이 난다. ㅋㅋ 왜 눈물이 나는 것인지 검색은 해보진 않았지만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괜시리 따라 눈가에 눈물이 젖는다. 고생을 많이 하고 살았단 말인가! ㅋㅋ

나 또한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눈물의 순간이 있다.  대학시절 아픈 작은 오빠가 살고 있는 집에 반찬을 주러 화순으로 향하던 버스속에서 앉아서 흘렸던 그 푸른 눈물, 대학 화장실에서 몰래 흘렸던 외로웠던 눈물 ㅠㅠ, 유학시절 학부 큰 대회 시상을 앞두고 흘렸던 불길한(?) 뜨거운 눈물이 대표적으로 떠오른다. 그냥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흘러내리던 주체할 수 없었던 그 눈물이 마를 나이가 되었는데 고생을 많이 한 사람처럼 운동선수가 울면 나 또한 눈물이 난다.

우리우리 설날을 엊그제 경이롭게(?) 맞이했는데 무슨 눈물타령인가 스스로에게 묻고 싶다. 마음을 정화하는 의미로다가, 아직 인간적인 면이 있는 것 같아, 혹시라도 그적거리는 일도 하지 않을 것 같은 자신의 게으름에 경계하는 뜻으로다가 막 글을 써본다.

좋은 책을 추천하는 요령으로 부정적인 단어나 내용을 포함한 책보다는 희망적이거나 위로를 줄 수 있는 책을 권한다고 한다. 어쩌면 새로운 시간으로 불리는 오늘부터는 좀더 긍정적이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단어로 내 삶을 채워나가야 하지 않나하는 다소 교과서(?)적인 생각을 한다.  어쩌면 난 작은 기적을 벌써 일으켰는지도 모르겠다.  노트북앞에 앉기 싫은 부정적인 자신을 이겨내고 이렇게 몇자라도 막 쓰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설 명절 중에 '블팩팬서' 마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았는데 꽤 매력적이었다고 기록하고 싶다. 뭔가 신선하고  독특해서 좋았고, 아프리카의 고유한 문화를 잘 녹였기도 하고 무엇보다 부산 자갈치 시장과 광안리 등등 한국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못할 부분으로 실망하지 않은 영화였던 것 같다.  예술영화로는 '패터슨'을 집에서 조용히 보다가 잠들었지 싶다. ㅋㅋ 다음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예술적인 '패터슨'의 일주일의 시간을 지켜보았다. 일상이 시로 승화되는 반복과 수정의 진행형을 그리고 다시 원점으로 갖게 되는 아무것도 그려지 있지 않은 비어있는 하얀 새공책 한권!



I have eaten
the plums
that were in
the icebox

and which
you were probably
saving
for breakfast

Forgive me
they were delicious
so sweet
and so cold

William, Carlos Williams , This is Just to Say



Sunday, February 11, 2018

Lost / Found

패딩턴 2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복도에서 젊은 부부가 함께 온 아이들에게 덕분에 누린 순수한 행복감(?)에 젖어 감사해 한다. 아이들을 위한  만화영화려니 하고 주말 저녁에 영화관람을 나와 뜻밖의 감동에 놀란 뒷풀이를 쏟으며 영화관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다. 나 또한 아침 신문에서 순수하고 착한 패딩턴의 캐릭터를 알게 되어 관심이 끌려 하루에 두번만 상영하는 귀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요일 시간을 움직이는 노력을 하였다. 그리고 영화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런던'이 배경인 영화는 옛날 생각(?)을 많이 하게 하였지 싶다. 젊은 혈기로 방문했던  30대의 시간과 한국에 돌아와 50대에 들어선 나이로 들렸던 그곳은 낯설지가 않다.  영국영화는 독특한 무엇인가가 있다. 영어 발음이 전통적(?)인 것이 꽤 매력적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매너'를 아는 문화가 부럽기도 하였다. '휴 그랜트'란 배우가 포싹 늙은 것이 충격적이긴 하였다. ㅠㅠㅠ 벌써 세월이 그리 흘렀단 말인가. 달달한 로맨스 영화에 나오던 그가 늙었다.

착하게 굴면 상대방도 착해진다고? ㅋㅋㅋ 착함도 전염되나? 확실한 것은 악함은 쉽게 전염되고 분위기를 오염시키는 것은 경험적으로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예의를 지키고 선을 지키고 존중하는 그런 매너있는 문화를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뜬금없이(?) 하였지 싶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역시 먹는 것이 제일이다 싶다. ㅋㅋ 밥상을 함께 먹는 식구들과 먹는 정은 말할 것도 없고 연애를 시작하는 무렵 먹는 차와 식사도 그렇고 친해지자고 함께 시간을 만들어 먹는 문화를 자꾸 만드는 거도 그렇고 그렇게 원초적이고도 기본적인 기쁨을 맛보며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임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패딩턴의 '마멀레이드'는 패딩턴의 은인인 앤트 루시의 추억이 있는 음식일 뿐만 아니라 가장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다.

무엇을 제일 맛나게 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뭐든지 잘 만든다고 답하면 막막하지 않는가! 특별히 잘해서 음식점 차릴 일 없겠다 싶다. 그냥 가족적으로 맛나게 하는 정도로 답하는 것이 사실에 가까운 편이라 보여진다. ㅋㅋ

글제목이 왜 물건 찾는 곳에 붙은 영어냐고 묻는다면, ㅋㅋ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지 가끔 물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해서 적어 보았다.  미역국에 흰밥말어 묵고 오래된 원초적 기억으로 행복했지만 아랫배 아름다운 곡선은 절제미(?)를 잃었다 하겠다. ㅋㅋㅋ

살아가는 것은 공짜가 없다는 것이다~~~

Thursday, February 08, 2018

Her Taste

진실을 단정하고 확정하는 자?

진실이 무엇인지 묻는자!

결점이 없는 자?

무엇이 더 소중한 가치인가?

인간의 맛?


예술을 한다는 것?
살아가면서 저지르는 실수, 좌절, 욕망을 통한 자기성찰을 통해 승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관대함이란?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지나가는 것?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성급하고 다급한 경솔한 행동과 판단?
.................................

아침 신문을 읽다가 일어난 의문점들이다. 살다보면 사실은 이기적(?)으로 왜곡 해석될 수 있으며 진실 또한 이해관계로 재생산 될 수 있는 것이다. 결점이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이유는 그들 또한 실수를 통한 고통의 통로를 지나오며 만났을 쓴맛을 아는 인간적(?)인 맛을 아는 사람들로 술맛(?)의 쓴맛을 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무엇이 우선적인 가치인가는 살아온 경험들이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삶의 변형물로 삶을 정화(?) 시킬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라고 본다. 적어도 예술가 자신을 구원하지 않았는가! 관대함이란 참으로 어려운 단어이다. 참아주고 참아주고 품어주고 품어줄 여유가 있는 품성을 잉태한 사람들은 위대하다는 생각이다. 관대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은 스스로 인정하기로 했다. 관대하지 못하니 품을 수 없고 그러니 차라리 차라리 입을 닫고 눈을 감고 귀를 막고...모든 감각을 닫고 그냥 제 할일만 하고 오면 되는 것이다.  경솔한 행동과 언어가 오가지 않으면 수다(?)의 묘미가 없어 재미가 없는 면도 적지않아 있지만서도 나이가 드니 마음문은 열되 입은 닫고 지갑은 열되 잔소리는 닫고 이리 마음을 다잡고 집밖으로 오늘도 나가본다. 그러게, 오늘은 어떤 못난 행동을 저지르고 삶의 깨달음을 얻을 지 내심 궁금해지기도 한다.

Monday, February 05, 2018

Just Be



그래, 난 아직도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남아 있어~~~ 손끝이 시렵지만 스마트폰으로 흰두루미의 비상을 담았다.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아침햇살의 반짝임으로 제대로 비상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나 조바심이 좀 일긴 했지만서도 그동안 기른 관찰력으로 당황하지(?) 않고 날아가는 장면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ㅋㅋ

일명 주둥이가 긴 카메라로 나는 장면을 잡았다면 더 멋지고 고급졌겠지만 흔하디 흔한 클리세가 되지 않았을까 하며 억지 합리화를 하면서 나름 아침을 걷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중이라 여겨진다.

입술을 지키고 마음을 다잡고 여인들이 많은 푸른 물가에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만 나면 성질을 돋구는(?) 불쾌한 사람에게 난 오늘 잠시 흔들렸지 싶다. 운동하는 사람으로 매일 얼굴 보는 사람으로 조심 조심 물가 생활을 꾸려 나가야겠다고 하지만 어떤 상황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면 난 그녀의 그물에 걸려드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다~~~ 똥을 밟은 것은 내 잘못이다! 피해야 했던 것이다.  반짝이는 아침물가를 보며 걸었던 평화롭고도 건강한 마음은 더 젊고 더 싸가지 없는 사람으로 인해 어둡고 사악한 기운이 몰아 닥친다. ㅋㅋㅋ 수영장을 옮길 수도 없고 옮기면 더 더럽고 더 냄새나는 사람을 아니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그래 더 멋지고 더 늙은 내가 참는다. 내 이쁜 입을 더럽히며 내 성실한 마음밭을 어지럽힐 가치가 있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잠깐, 그런데 왜 그적거리며 그런 무례하고 경우없는 사람과 동급이 되는 프레임에 갖히고 있냐고 뾰족하게 묻는다면 다시 한번 후회를 하게 된다.ㅠㅠ 반응을 주고 받았다는 그 행위가 같은 프레임속에 갖히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는 불쾌한 자각을 하게 된다.

아침 물살이 햇빛에 빛나던 선하고 착한 풍경으로 시작해서 이러면 안되는 것이다. 똥처럼 여기고 피해야 할 사람이 있나보다. 가끔 기억력이 딸려서 선한 마음으로 마음 문을 열고 응대를 하면 어김없이 훅하고 버르장머리 없이 구는 사람은 아무래도 '똥'이라 여겨야 한다. 그리고 '후다닥' 도망을 가야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추접스럽고 냄시나는 이야기도 오늘로 끝나는 마지막 어두운 그림이라고  스스로에게 약속한다.

Good Morning to You


아침을 걸으면 둥딩하고도 가축적인 오리와 신비하고 시크한 흰 두루미를 만난다. 몇년을 걸어 다닌 아침길인데, 요즈음은 참으로 흰두루미들이 조직으로 뭉쳐있는 모습을 보게 되어 깜짝 놀라게 된다.

봄이 저멀리 오고 있는 것 알고 있지만 겨울은 아직도 몹시 춥다. 겹겹이 옷을 껴입는 시간은 멀지 않아 한겹씩 허물을 벗고 살랑거리겠지만 아직은 겨울이 춥다.

'겨울의 불꽃'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다~~~

Thursday, February 01, 2018

Good Morning


아침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자연적인(?) 풍경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를 깨닫는 난 주름지고 있다. 아침이 빛나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하얀 두루미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어제와 같은 물밑 물고기를 사냥하고 놀고 잠들고 하다가 다시 아침이 되어 반짝이는 물살을 보면 나처럼 눈이 부시겠지 싶다.

내가 노는 푸른 실내 수영장도 물살이 반짝 거린다. 텅빈 레인을 바라보는 가슴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본능으로 두근거린다. 그때 아마도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호흡을 정리하고 가슴을 붙잡고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그 순간을 난 사랑하는 것 같다. 비록 서툴고 부족하지만 날마다 익히고 연습하고 나아가는 그 과정이 중독성(?)이 있는 것 부정할 수 없다.

물고기가 숨어있는 냇가를 거니는 흰색 두루미와 즐거움이 보석처럼 숨어있는 아침물가에서 열심인 난 아직 살아있는 것이다.

Wednesday, January 31, 2018

어떤 나무

나희덕, 어떤 나무의 말

The Line for Me

선을 지키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정중히 선을 지키다 보면 친근감이 떨어져 인간성이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선을 넘으면 사생활이 침범 당하고 함부러 언행을 저지르기 쉽상이다. 타인을 향해  조심스럽게 대하는 법을 잘 익혔어야 하는데 돌이켜보면 예쁘게 보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럭저럭 나름 당당하게 건방(?)지게 잘 살아왔던 것 같기도 하다. ㅋㅋ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잘알면서도 때로는 감정에 치우친 말들을 내뱉을 때가 있다.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폄하하여 욕심이 많아 남에게 지기 싫어 죽기살기로 운동하는 사람으로 깍아 내리면 자기자신이 위로를 받는 것인가? 운동이 좋아 열심히 하는 열정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그리 어렵단 말인가! 몸풀러 온다며, 마음 비우고 운동한다며, 열심히 자신의 결점을 보완수정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왜 폄하하는가 남들 보다 잘할려고나 남들에게 지기 싫어서 욕심 부리며 운동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날릴 수 있단 말인가.

지난주에 상처를 받았던 마음 밭 풍경을 읽고 있자니 시간을 덧입은 탓인지 웃음이 번진다. 그 때 그 순간을 꿀꺽하고 잘 삼키면 되는데 '욱'하고 올라오는 것을 참을 수 없어 대응하고 싶다. 이 또한 짊어지고 가야할 나의 부분이니 어쩌겄는가. 부정적인 생각들이 찾아들면 후딱 도망가느 것도 한 방법인데 피할 수 없이 인내해야 할 때가 있다. 

타인에게 행복을 맡기지 않기로 했지만서도 날마다 매순간 어리석어서 자꾸 상처를 받는다. 세월이 가면 좀 두꺼워져서 긁히지도 않아야하는 것 아닌가. 사주팔자라고 생각하고 내려놓고 행복해졌다는 어느 여인의 말이 위로로 기억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 먹거리 장을 보아 요리를 하고 있자니 마음이 그야말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움직이니 버려야 할 쓰레기 같은 감정들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긍정의 맑고 깨끗한 마음이 찾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