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말 한 마디^^
푸른 사월은 정말 좋은 시간이다. 팝콘처럼 피어나던 벗꽃도 떨어지고, 우아한 목련도 떨어지고 어느새 푸른 시간이 언제나처럼 다가왔지만 그것은 언제나 다르다. 흔 꽃별이 쏟아져 땅에서 빛나는 흰철쭉 꽃은 푸른 4월과 너무 잘 어울린다. 붉은 연산홍도 아리땁지만 청초한 흰 철쭉꽃의 반짝임에 시선이 뺏기고 만다.
최근 2년간 체중이 줄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옷들의 허리를 줄여입어야 하기에 동네 수선집에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새로 옷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오랜 친구같은 친밀한 옷을 버리지 않고 줄여입고 싶어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수선가게 사장님은 오랜 세월을 앉아서 웃 수선을 하다보니 등이 살짝 굽었지만, 얼굴에서 안온한 빛이 나는 것을 매번 느끼곤 한다. 전문적인 기술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빛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일'이 있다는 것은 노년의 시간엔 축복이란 생각에 확신을 갖게 하시는 분이다.
빛나는 분이 내게 칭찬을 하신다. 기분이 반짝반짝 좋아진다~~~ 기분좋은 칭찬을 듣고나니 자신감이 생기고 몸 전체에 활기가 돈다. 나이를 잊게 만드는 기분이 좋아지는 말 한마디를 주고받을 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내 귀에 캔디'를 좋아하고, 나 또한 그렇고 그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서도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내뱉는 무례한 사람들은 반응하지 말고 현명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일단 피하고 볼 일이다, 스스로를 위해서 기꺼이 심호흡을 하며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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