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16, 2012

It means "Art"

절대 스튜디오에 가지 않을 것이라 결심했는데... 마음이 떨려서 드디어 스튜디오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ㅎㅎㅎ 그리고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인해 비싼 물감들을 버리고 결국은 덮어버릴 수 밖에 없는 그런 파친(?) 짓을 하고 나온 글로브 펙토리 바깥 풍경은 넘 화창하였다. 으씨!!!

봄날에 중독이 된 것인지 아니면 나의 그림에 질린 것인지? 잠시 떠나있을 때라 판단하여 절제하였건만, 습관처럼 스튜디오에 들어서고 만 나의 행동에 후회는 하지만, 저질러 버린 과정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시간과 돈을 버린 만큼 그 만큼 배웠다. ㅎㅎㅎ

내일이면 뭔가 더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희미한 소망을 품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동네 한바퀴를 돌아야 혀!

대낮에 동네 한바퀴를 걷는 것은 좀 쑥스러운 일이지만, 나 열받았다. 그래, 늘 가슴이 아픈 질문, 내가 뭐하고 있는 것이여? 아무 보잘 것 없는 짓거리를 하느라 꽃들이 봄바람에 떨어지는 광경을 못봐서는 안되나니...나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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