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16, 2009

Soony Art Works at Health Center in SIU(5/1-5/22)

수니의 첫 개인 전시회란 타이틀을 걸기엔 쬐금 그렇긴 하지만, 첫 개인 전시회이다! 스물 다섯개의 이미지들을 걸고 일주일이 지난 금요일 이른 아침 얼음 덩어리가 지붕에 떨어지는 소리를
견뎌야 했으며, 그리고 태풍이 불었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카본데일은 굵은 나무가 쓰러지고, 지붕이 날아가고, 그리고 전기가 끊겼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 전기가 들어왔으며, 그리고 멍!
금요일 리셥션이 있는 날이라 간만에 얼굴에 분칠하고 메니큐어 벗겨진 발에 드레스 슈즈 신겨서 전시장에 갔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의 첫 개인전인 것이다. 전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이번 학기에 그린 믹스 미디어 추상화들과 이천팔년 가을 학기의 동판화와 그리고 오래 묵은 정물화를 전시를 한다는 것이 스물 다섯개의 작품을 걸게 되었다.
이번 학기의 성공적인 정물화 시리즈를 걸지 못했던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가을 학기의 두번의 전시회를 고려한다면 이유있는 결정을 내렸다고 그 아쉬움을 달래본다.
나이든 미국 아짐마들의 열광(?)은 날 기분 좋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어떤 기록적인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전시회를 하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은 유익함을 내게 주었음을 시인한다. 그리고 오늘 다시 붓을 들었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던 이주일의 시간은 날 외롭고 우울하게 만들었다. 붓을 든 오늘 하루 난 바쁘고 긍정적이었다. 아무래도 쭈우욱 그림을 그려야 할 모양이다.

Soony Seo


Monday, May 04, 2009

Good Luck

'Good Luck' 24x36 inches, oil painting
이천구년 봄학기의 마지막 스틸 라이프 페인팅으로, 일곱 이파리와 일곱개의 꽃송이 그리고 승리를 기원하는 브이형태의 줄기를 부여잡고 오랫동안(?) 그린 이미지이다. 역시나 꽃 그림은 어렵다. 한달이 넘도록 고운 형태를 유지하던 꽃송이들을 오월의 오늘 아침 사그러지는 모습 보기 안스러워 뜯어내며 이 그림을 서둘러 마무리를 할 수 밖에 없엇다.

한국에선 '호접란'이라 불릴 것이다. 상당한 거금을 주고 셋팅을 한 기본적으로다가 비싼 그림이다.ㅎㅎㅎ 쉽게 피고 지는 꽃이 아니라서 그림그리기엔 적당한 꽃이라 생각한다. 블라인드를 올려서 창문밖의 세상도 그리고 싶었지만 도전의식(?) 미약하여 그만 블라인드를 내리고 그리고 말았다.

백그라운드에 해당되는 벽면을 그리는 것도 쉽지 않았고 지금도 꽃에 대한 이렇다할 아이디어를 얻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그림이다. 고구마 그림 옆에 걸고 보니 훨 발전한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