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30, 2015

Begin Anywhere

모처럼 비오지 않는 맑은 초겨울날이다. 오늘도 먹물은 검게 나오지 않았고, 나비같이 날지 못했다. 십이월의 첫날은 겸손하고 겸허하게 시작하고 싶었다. 훌훌 털어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들국화의 노랫말처럼 그렇게 나의 과정을 채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날개짓을 몇번 해야하지?

일단 시작하고 볼일이지!

The Well

Don't Worry

들국화, 걱정말아요 그대
대나무 잎 그리기를 시작하는 중에 접영을 하고 있는 여인들이 생각났다. 가락동까지 나가서 좋은 배추를 구입하여 주부로서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은 비오는 날이라며 비싼 댓가를 치루어야 했다. 그리하여 좀더 있다하자던 월동준비는 갑자기 서둘러져서 월요일에 운동을 가지 못하고 김치를 담게 되었다. 마음은 돌고래처럼 날아 오르고 싶었지만 김치를 담구는 일이 허리를 무겁게 하는 고로 물속에서 날다가는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 몸을 아끼기로 하였다.

먹가는 일이 허리가 아프다~ 어깨도 아프고...초짜라서 그런 것인지~ 먹가는 기계를 누군가가 이미 만들었다지. 왜이리도 먹색이 안나오는 것이지? 점점 귀찮아지고 있는 것이~

물이 이상한가? 벼루가 이상한가? 먹이 가짜인가? 정성을 들여 허리 세우고 열심히 갈고 있건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두시간 동안 먹을 갈아도 먹물이 이상하다! 마음이 급해진 것일까?

어쨋든, 먹물이 나오지 않아도 붓을 들고 대나무 잎을 쳐보고 싶었다. 일엽편주라! 배의 모양으로 작은 버드 나뭇잎을 만들지 말고, 커다란 갈대잎을 만들지 말고,,,그리다 보니 물속에서 날고 접영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ㅋㅋㅋ 내일은 꼭 날아 보리라~~~


Thursday, November 26, 2015

The Wave

Night Wave

아침 파도타기를 하기 전 그림 하나 올리고 간다. 웨이브 연습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내 그림속의 파도가 넘 멋져 보이는 그런 지경에 도달했으니...파도타기 다녀온 후엔 대나무 연습하는 것으로 오늘의 시간을 꾸릴 생각이다.

Rose with a Snow Hat


아침 길에 눈모자를 쓴 장미를 만났다. 두고온 장미 생각이 났기도 하였다. 추수 감사절이 있는 그곳의 시간이 벌써 아득하게 느껴지긴 하지만서도,  주인없이 겨울을 맞는 장미들을 가지치기를 했어야 했다.


장미를 생각하며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Wednesday, November 25, 2015

Again and Again

끊임없는 연습과 시간이 가져다 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다. 먹을 간다고 갈았는데 급기야 먹물이 검게 나오지 않다는 것을 아침 공부시간에 깨달았다. 먹을 가는 것을 잘 알지 못해 일어난 20프로 부족한 색이 나오고 말았다.  먹이야 갈면 되는 것 아니냐고? 그러게요~ 기본을 충실하지 못해 후회스런 결과를 보았던 아침의 시련을 이겨내고 오후에 다시 붓을 들었다. 그리고 다시 깨달았다. 아이고! 어려워르~~


R. Kelly, I believe I can fly

Monday, November 23, 2015

Communication

다리도 아프다 하고, 먹물도 다 떨어지고 할 수 없이 붓을 놓았다. 욕심을 부렸는지 여기저기 비툴거린다. 오늘밤 먹물을 갈아 낼 다시 연습을 해야겠는데 시간이 마땅치가 않다. 우물안에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바깥 출입도 해야 하는데...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과정임에 틀림없다.

뚱보 난을 좀 더 나긋나긋하게 그려야 하고 꽃을 좀더 단정하게 그려야 하고,  그리고 못생겨 보이는 한국적(?) 화분을 어찌 표현해야 하는지? 흔들흔들 비툴거리는 선을 가진 화분선을 아직 흡족하게 그려내지 못했다. 결국 먹물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고 힘을 조절하지 못한 모습을 보게 된다.

꽃연습을 더해야겠어~


Somewhere

어린시절 살던 집으로 가는 길에 실개천이 있었다. 그 실개천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목장이라는 곳도 나왔다. 그 길은 그렇게 영화의 한장면처럼 낭만적이진 않았지만, 변두리에 사는 소녀로서 가질 수 있었던 한가한 오후(?)를 걸을 수 있게 하였던 것 같다. 그때는 학원도 없고 스마트 폰도 없던 원시적(?)인 시간이었지 싶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친구들과 나물을 캐고 도시락을 챙겨 들로 산으로 놀러를 왜 갔드랬지? 고사리를 끊었던 것 같기도 하고...

요즘 내가 살고 있는 곳엔 시냇물이 흐른다. 시냇물이 소리를 낸다. 며칠 비가 오더니 제법 깊은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한마리의 흰 두루미와 오리들이 사는 시냇가를 걸을 때면 행복한 마음이 번지는 것을 느낀다. 송사리떼들이 모여있는 모습에 사람들의 그 반가운 걸음을 멈추는 광경이 정겹기 그지없다.

 고무신에 담았던 송사리 떼들의 추억이 떠올리다보니 오래된 사람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돌멩이들을 들어 올리며 물고기를 잡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시냇가의 풍경에서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John Lennon, Imagine

Thursday, November 19, 2015

One of the Dots

날이 꿀꿀해서 그런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병들어 가는 것이라 하면 더 꿀꿀해지겠지. 아프니깐 노년이라~ 슬슬 달래가면서 주어진 삶에 감사하면서 그렇게 점을 찍고 가는 시간. 아침 운동을 가기전에 점 하나 찍으로 들어왔다 나간다.


면면
-이병률(1967~)
손바닥으로 쓸면 소리가 약한 것이
손등으로 쓸면 소리가 달라진다는 것을안다
그것을 삶의 이면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먹을 것 같지 않은 당신
자리를 비운 사이 슬쩍 열어본 당신의 가방에서
많은 빵을 보았을 때
나는 그것을 삶의 입체라고 생각한다

기억하지 못했던 간밤 꿈이
다 늦은 저녁에 생각나면서 얼굴이 붉어진다
나는 그것을 삶의 아랫도리라 생각한다
(...)



Tuesday, November 17, 2015

Have and Be

이른 아침부터 마음이 어지러운 하루였나보다. 하고 있는 운동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낯설은 동작을 익혀야 하고, 집중하고 있는 난 그림도 붓을 놓아야 할 때를 정해야 하고, 그리고 너무 쉽게 물러지고 있는 빨간 홍시들도 처단해야 하고...무엇보다 먹거리가 많은 것을 견뎌내기 힘들다 싶다. 나이를 너무 먹었나? 먹을 것이 많으면 든든하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담스럽고 귀찮고 자꾸만 버겁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박스 하나가 대문 안으로 배달되어 들어온다. 필요하긴 한데...없이도 살았는데 말이지. 어떤 이유를 생각해야 결정된 것들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을까? 내가 더 먹고 더 쓰는 것이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될까?

까치 쪼아 먹은 붉은 홍시들을 선물할 수 없어 머뭇거리다 보니, 마음고생 몸고생을 하고 있었나 보다. 비가 와서 습도가 높으니 붉은 홍시들이 상처를 곪아 내고 만다. 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지?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약간 부족한 것이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다는 것이 실생활에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닌 모양이다.  그림도 과하고 넘치면 쉽게 질려 그 느낌이 제대로 오지 않는 것처럼 사는 것도 그런 지도 모를 일이다. 현실은 항상 부족한 곳으로 마음을 모으고  살게 마련인데...

오늘 쓰레기통으로 가지 못하고   내일로 껴안고 가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

늦가을 비에 나무들이 울긋불긋한 잎사귀들을 땅으로 내려 놓았다. 비젖은 길바닥에 눌러 붙은 낙엽위를 걸으며 나무들의 겨울맞이를 보았다. 그려, 햇님이 부족하면 기운을 땅밑으로 모을 때이지...모든 것에 그 때가 있는 법이라며, 어리석음이 깨닫게 해준 지혜 하나를 얻었다. 다음은 버리는 것이라고!


Monday, November 16, 2015

Who are you?

Outside of the window
조동진, 행복한 사람

in the Glove Factory


Modigliani, ...with hat and necklace

비오는 월요일 오후에 머리를 다듬으러 우산을 챙겨 집밖으로 나갔다. 부석부석한 머리를 다듬으면 뭔가 더 단단해질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집나선 얼굴이 미장원 거울앞에 앉았다. 익숙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얼굴이 내것이라며 마주보고 있었다. 넌 누구니?

그때의 난 그일을 사랑했나 보다. 스튜디오안에 보았던 내 얼굴은 그림처럼 남아있지만 지금의 난 어떤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그래도 오전중에 공부를 했더니 눈망울이 반짝반짝 움직여서 심지어 제법 예뻐 보이기까지 하는 것이...미장원 조명아래에서 흰머리는 유난히 잘보였지 싶다. 콜롬비아 작가님의 빵빵한 여인의 얼굴이 거울 앞에서 건강하게 앉아서 미용사의 머리손질이 끝나길 기다렸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드라이를 해준다기에 거부하지 않았다. 오늘은 그냥 이삐게 걸어 볼테야~ 바람불고 비날리니 머리가 얼마지나지 않아 주저 앉았다.

 쇼파에 누워 고급진 드라이한 머리를 짓누르며 간만에 '모딜리아니, 열정의 보엠'이란 책을 치켜 들었다. 아직 책을 끝내 버린 것은 아니지만 무슨 술을 그리 마셨단 말인가! 모델로 그린 여인들의 긴목을 부럽다 못해 고통스럽게 보고 있노라니...목이 짧아 슬픈 나를 보게 된다. 어쩔겨 생긴대로 살아야지. 그려 이제 이쁜 목아지 가지고 삶을 업그레이드 시킬 나이가 아닌겨. 모델 안하면 될 것 아녀...하며 짧은 목에 대한 예의를 지켜본다.

Sunday, November 15, 2015

Hello, How are you?


아무래도 또다시 중독이 된 것 같지! 주말인데도 먹을 갈고 붓을 들었다. 순수한 기쁨은 배우고 익히는 것에서 비롯되어  금처럼 연단하여 그 꽃을 피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물을 머금은 붓을 다루는 것은 기름진 붓과 달리 민감함을 유구하는 것 같다.  유화의 찬란하고 빛나는 색을 좋아하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먹물과 친해지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고 실험적인 공부라 생각이 되어진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이지 않는 나의 숙련과정이 언젠가는 나만의 작품을 창출하는 순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작품이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구어 내고 있기도 하다. 사군자를 시작하며 스스로가 제법 일어난 것 같다. 그것이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해서 기쁜 일이기도 하다.

아직 무엇인가를 깨우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젊음이다!

김광진, 편지
텔비속에서 어느 가수님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눈물이 흘렀다. 그 어려 보였던 아이돌 가수가 세월 묻은 주름진 얼굴로 노래를 하는 모습에 가슴이 이상하게 아팠다.

Friday, November 13, 2015

파초의 일필휘지


일필휘지(一筆㫎之):
단숨에 죽~
한번에 붓을 휘둘러 끝내 버림으로 '기운생동'을 얻을 수 있는 기법

난초 책걸이를 앞둔 마지막 연습으로, 파초와 화분을 연습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이라 마음과 달리 붓따로   국밥을 만들고는 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 부끄럽지만 미약한 출발점 속에 나아갈 바가 있는 법! 파초를 그리기 위해,  많은 먹물을 붓에 머금어야 한번에 그려낼 수 있다는 것과 난을 그려내기 위해 파초와 화분의 구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 붓을 놓았다.

이틀에 걸친 총각김치를 오전중에 서둘러 마치고 나니 허리가 무겁고 다리가 아프다. 비오는 날이라 먹물이 더욱 번져서 난을 그려 넣을 수 없었다. 참으로 민감한 수묵화이다. 비오는 날의 습도까지 고려해서 그려야 하다니...도처히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다는 진술이 더 사실에 가까지 않을까 싶다.

파초? '파초의 꿈'이라는 반응을 쉽게 하지만 결코 가깝지 않은 열대 식물의 잎사귀를 왜 그리냐고? 음ㅁㅁㅁ

파초의 꿈이나 들어보자고 그냥!

https://www.youtube.com/watch?v=qqu358S6qaU
수와진, 파초의 꿈

Tuesday, November 10, 2015

The Corner in my Garden

The Corner in my Garden


조수미, 님이 오시는지


깜짝 놀라 쓰고 있는 선그라스를 치켜 올린다. 붉게 타오르는 늦가을의 거리는 그곳의 풍성한 가을 그림을 잊어버린 것 같이. 아니 이럴수가! 그림처럼 선명하고 화려함이 조금 부족할 뿐인데...내가 쓰고 있는 색안경은 유화 풍경속을 걷고 있는 것 처럼 가슴을 물들인다. 그려,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조금만 긍정적인 색을 입히면 이리 아름다울 수도 있을 지 몰라 하며 작은 깨달음을 얻는다. 썬그라스의 색입힌 바라 보기가 주는  늦가을 아침 산책의 빛스러운 기쁨이 현실적인 일로 부스러기 전에 기록하고 싶다.   

Monday, November 09, 2015

Rooting


뿌리 연습을 하고 있는 중이다. 송나라 때 '정소남'이라는 님이 원나라의 흙에 뿌리를 박지 않고 살겠다는 저항정신으로 뿌리를 드러낸 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지난 날, 동양난이 시들어 난 화분을 처분할 시에 보았던 그 굵고 흰 난뿌리가 기억속의 첫 형태라 할 수 있겠다. 뿌리를 일부분 드러낸 호접난도 그려본 경험도 있긴 하지만서도 그림속의 '노근'은 당황스럽다. 왜냐고요? 직접 관찰하지 않고 체본을 보고 그리는 과정이라 그런가? 붓의 물기를 빼고 성질 강한 뿌리의 느낌을 살려 볼려고까지 해 보았다. 하나, 만족스럽지 못하다.

난 뿌리를 내려야 하는데...


우리 동네 까치! 운동 다녀 오다가 까치를 보았다. 그곳에선 까마귀를 많이 보았는데...그들은 까마귀를 구여워 했지. 까치가 쪼아 먹은 대봉을 택배로 받았다. ㅋㅋㅋ 농사 짓는 님들에겐 까치가 반갑지 않겠지. 같이 나눠먹고 사는 것이지...도시의 까치는 뭘 먹고 사나? 하긴, 도시의 농부들이 텃밭을 가꾼 덕으로 아니면? 아파트 조경속에 열매 맺는 나무들이 꽤 있으니 그것 먹고 사나? 갑자기 까치님의 하루살이가 궁금하기까지. ㅋㅋㅋ

Sunday, November 08, 2015

Birdman


아침에 운동하러 가는 길에 가끔 만나곤 하는 외로워 보이는 흰새를 소개한다. 목이 길어 아름답고 다리가 길어 연약해 보이는 이 새는 왜 맨날 혼자 서성이는 지? 주황색 부츠 신은 오리들은 맨날 짝지어 둥둥 떠나니는구먼...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새인가?  비가 그친 월요일 아침에 만난 흰새의 물그림자는 흔들거리며 춤을 춘다. 내가 날씬하고 하얀 흰새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을 때 위대한 어느 작가님은 새의 형상을 빌어 이렇게 재미난 표현을!

-Hans langner, 완성

아침 신문에서 만난 '한스 랑그너'님의 새이다. 자유롭고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가 매력적이라 올려 보다. 전통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아 자유로운 것인지 아니면 이것밖에 할 수 없어 하는 것인지 작가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내가 맨날 만나는 외톨이 아웃사이더일까?

그렇고보니 나에게도 새가 있는 작품이 있지 않아요? 어딨드라? 새머리 되어 이리저리 찾다가 드리어 날개가 있는 그림을 찾아 내었다. 날개가 있어도 날아 다니지 않는 닭 이야기가 있는 그림이 내게 있지 싶다.

Rooster Must Cry
작가적 깨달음을 얻었던 이미지로서, 부제는 '포기하지마'이다. 창작과정에서 비롯된 시련과 좌절이 포기라는 단어에 이르렀을 때, 다시 한번만 더 하며 마음속에 품은 씨앗의 가능성을 버지리 않고 끝까지 버텨 얻어 내었던 스스로에게 값진 작품이라 자부한다. 만족하고 그러면 안된다고들 하지만서도.  

Thursday, November 05, 2015

~~~ing

2015년 11월 바위와 난

 만나면 만날수록  좀 더 
도처히 쉽게 다가오지 않는 그것이
 결국, 꽃같은  설레임으로
자꾸만 생각나게 한다는 것!
 결국, 난 아직 살아있다는 것!
이은미, 애인 있어요

Monday, November 02, 2015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https://www.youtube.com/watch?v=ZeB_ce1acoo

어느 님의 전시회에 가서 만난 멋진 가을의 노래이다.
흰 고무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