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30, 2015

Don't Worry

들국화, 걱정말아요 그대
대나무 잎 그리기를 시작하는 중에 접영을 하고 있는 여인들이 생각났다. 가락동까지 나가서 좋은 배추를 구입하여 주부로서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은 비오는 날이라며 비싼 댓가를 치루어야 했다. 그리하여 좀더 있다하자던 월동준비는 갑자기 서둘러져서 월요일에 운동을 가지 못하고 김치를 담게 되었다. 마음은 돌고래처럼 날아 오르고 싶었지만 김치를 담구는 일이 허리를 무겁게 하는 고로 물속에서 날다가는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 몸을 아끼기로 하였다.

먹가는 일이 허리가 아프다~ 어깨도 아프고...초짜라서 그런 것인지~ 먹가는 기계를 누군가가 이미 만들었다지. 왜이리도 먹색이 안나오는 것이지? 점점 귀찮아지고 있는 것이~

물이 이상한가? 벼루가 이상한가? 먹이 가짜인가? 정성을 들여 허리 세우고 열심히 갈고 있건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두시간 동안 먹을 갈아도 먹물이 이상하다! 마음이 급해진 것일까?

어쨋든, 먹물이 나오지 않아도 붓을 들고 대나무 잎을 쳐보고 싶었다. 일엽편주라! 배의 모양으로 작은 버드 나뭇잎을 만들지 말고, 커다란 갈대잎을 만들지 말고,,,그리다 보니 물속에서 날고 접영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ㅋㅋㅋ 내일은 꼭 날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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