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15, 2015

Hello, How are you?


아무래도 또다시 중독이 된 것 같지! 주말인데도 먹을 갈고 붓을 들었다. 순수한 기쁨은 배우고 익히는 것에서 비롯되어  금처럼 연단하여 그 꽃을 피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이라 믿는다. 물을 머금은 붓을 다루는 것은 기름진 붓과 달리 민감함을 유구하는 것 같다.  유화의 찬란하고 빛나는 색을 좋아하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먹물과 친해지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고 실험적인 공부라 생각이 되어진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이지 않는 나의 숙련과정이 언젠가는 나만의 작품을 창출하는 순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작품이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구어 내고 있기도 하다. 사군자를 시작하며 스스로가 제법 일어난 것 같다. 그것이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해서 기쁜 일이기도 하다.

아직 무엇인가를 깨우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젊음이다!

김광진, 편지
텔비속에서 어느 가수님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눈물이 흘렀다. 그 어려 보였던 아이돌 가수가 세월 묻은 주름진 얼굴로 노래를 하는 모습에 가슴이 이상하게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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