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9, 2015

One of the Dots

날이 꿀꿀해서 그런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병들어 가는 것이라 하면 더 꿀꿀해지겠지. 아프니깐 노년이라~ 슬슬 달래가면서 주어진 삶에 감사하면서 그렇게 점을 찍고 가는 시간. 아침 운동을 가기전에 점 하나 찍으로 들어왔다 나간다.


면면
-이병률(1967~)
손바닥으로 쓸면 소리가 약한 것이
손등으로 쓸면 소리가 달라진다는 것을안다
그것을 삶의 이면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먹을 것 같지 않은 당신
자리를 비운 사이 슬쩍 열어본 당신의 가방에서
많은 빵을 보았을 때
나는 그것을 삶의 입체라고 생각한다

기억하지 못했던 간밤 꿈이
다 늦은 저녁에 생각나면서 얼굴이 붉어진다
나는 그것을 삶의 아랫도리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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