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31, 2018

Sport is Manner

'교양과 품위가 없는 사람은 스포츠가 어울리지 않는다'

물가운동을 다녀와서 위장의 순수한 욕망을 채우고 그리고 헤즐넛 향기가 나는 커피를 마시는 순간은 행복한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늘위에서 빛나는 태양이 만드는 나무의 푸른 그림자 밑에 있는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앉아 있기엔 아직은 젊은 나이라 천변 에서 물끄러미 멍을 때릴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아침 에너지를 다 소비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걸음은 비어있다. 물가로 향했던 채워진 에너지는 물과의 마찰 혹은 타인들과의 마찰등으로 고갈된다. 물론 입만 다물면 물에 익숙해지기 위한 긍정적인 마찰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잘 활용을 해야하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삶은 짧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쇼파에 온몸을 앉히고 멍때리고 있으면 불안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며 텔레비젼을 바라보다가, 테니스계의 두 영웅 이야기를 실제 기반으로 한 영화의 대사가 날카롭게 내안으로 들어온다.

스포츠란 무엇인가?

승자와 패자가 있고, 우열을 따지는 게임인 것이다. 승리와 패배가 삶을 지배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글귀 또한 인상적이었지 싶다. 은근히 승부욕이 있는 자신을 고려할 때, 스포츠는 정신의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무 생각없이 한번에 한점을 성실히 챙기면 되는 것을 자신안의 실력 보다는 권한 밖에 있는 환경탓으로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흔들리면 감정이 표출되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실력발휘도 못하고 소중한 재능이 발휘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은 보통사람들이 경험하는 일로 보인다.

운동경기 뿐이겠는가?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가는데 홀로 사는 세상이 아니다 보니 이리저리 휘둘리고 그러다보면 좋은 에너지가 고갈되고 쉽게 부정적인 에너지로 망치는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과정이 마찰적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과정속에서도 중심을 잘 질키고 리듬을 타고 험란한 현실에 대한 균형감각을 가지고 잘 제대로 자신답게 살 수 있다면 그것은 멋진 삶이라 말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교양과 품위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ㅋㅋ

규율을 지키고 억울해도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무례하게 굴지 않으며 침착하게 자신의 게임을 하는 것으로 정리해 본다. 멋지게 자신의 것으로 꽃을 피우면 되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어떤 꽃은 가시가 있고, 향기가 없기도 하고, 향기가 진하기도 하고, 독이 있기도 하고, 나름의 매너가 있는 것이다.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여유와 여백이 있는 하루의 시간을 잘꾸리길 소원해 본다~~~


Wednesday, May 30, 2018

Just B~~~~

마음밭의 소중한 긍정적이고도 창조적인 씨앗을 뒷담화의 누런 바람몰이에 휘몰리거나 침몰당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신 안에 좋은 씨앗이라도 먼저 가지고 있는 것인지 검열 들어간다.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그냥 받아 들이고 살라고 하면 너무 무책임한 말일 수도 있겠다 싶다. 마음의 여백이 없는 좁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속내를 들어내는 일은 어쩌면 위험하거나 바보스런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증오하는 사람이 사람의 단점을 물어 나르고 어리석은 사람이 그것을 전달하고 진정한 바보가 그것을 믿는다고 하였던가?(찾아봐야 할 문장이다)

물가에서 즐겁게 수영을 익히고 하는 방법으로 '튀면 죽는다' ㅋㅋㅋ 튀면 뒷담화의 이야기 거리로 너덜너덜 씹혀서 떡이 된다고 한다.ㅋ ㅠㅠ 요즘 말로 웃픈 이야기다.  뒷담화를 통해서 더욱 긍정적으로 발전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서도, 자신들의 행동 또한 돌아보며 살면 좋을 것을, 누구나 뒷야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어쩌면 그것이 사는 모습이며 그로인해 스트레스 날리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겠지 싶다. 하필 그 수다판에 주인공이 되어 씹히는(?) 역할을 맡은 것이 부끄럽긴 하지만서도 질겅질겅 씹다가 지치기도 하겄지한다. 달도 차면 기우나니(?) 질겅질겅 씹다가 이빨이 아플 때도 있겄지~~~

아침물가를 걸어가면서 마주하는 오월의 나무들이 만드는 푸른 그림자를 생각한다. 수영장 물가에 뛰어 들 때의 그 신선함과 하염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물의 포용력을 그리고 새로운 동작이 주는 도전 그리고 익히고 연습하는 가운데 느껴지는 작은 기쁨을 떠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에 수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때문에' 이런 작은 긍정적인 힘으로 물가에 간다. 남의 인격을 심판하며 지적질 하는 그녀들은 A급, 난 아무래도 B급 인정하며 그냥 쭈욱쭈욱 물탄다~~~~


Monday, May 28, 2018

Don't be a bad girl

https://www.youtube.com/watch?v=pagMOrvDSKE
Wild World, Joanna Wang Lyrics

조용하게 있을 권리?
사우나장엔 조직(?)이 있다. ㅋㅋ 늘상 얼굴익힌 여인들이 모여 속닥속닥 이야기를 나눌 것 같지만 실상은 좁은 공간에 모여앉은 여인들은 목소리가 큰 프로급 사우나쟁이들이다. 냉커피와 마실 음료를 준비해 오고, 땀을 내고 시원한 맛사지 효과가 있는 소품도 구비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뒷이야기도 지참해 오고 거기다가 지나가는 맘에 들지 않은 여인도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하면서 더운 사우나장에서 오래 버팅길 수 있는 에너지들이 있는 여자 사람들이다.

사우나를 즐겨하는 편이 아닌 사람이지만 가끔은 필요에 의해 혹은 그냥 하고 싶은 날이 있다는 것이다. 홀로 낯선 공간에 들어가면 대화상대가 있는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들만의 대화를 이끌고 나아간다. 홀로 입다물고 앉아 있는 사람은 유령이다! 귀도 없고 입술도 없고 눈도 없는 유령인 것이다. 듣다보면 쓸만한 정보도 있긴 하지만 들으나마나 하는 잡담을 시끄럽게 깔깔거리며 분위기를 잡는다.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나가야 하는겨?

다음엔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정해서 함께 들어와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지만 혼자 멍하니 사우나장에 앉아 있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은 떠든다 한마디 양해와 미안함도 없이 당연한 권리로 소음을 만든다. 이런 것을 보고 폭언 폭행이라고 하면 과한 것인가 묻고 싶다. (ㅋㅋ 당신도 목소리 커서 민폐가 크다고!)

타인들의 기회와 권리를 빼앗는 행위를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뭐이리 무서운 결심을 하고 집밖을 나가기로 한다. 입을 닫고 오감으로 한번 느껴볼 마음자세를 가지면 더욱 민감하게 상처를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나부터 입을 닫고 침묵해 볼 생각이다.  다들 뭐라고 떠드는 것이지?


Sunday, May 27, 2018

Just Be~~~

다시 월요일이다.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꽃들이 피고 지고 세상은 초록 으로 물들어 벌써 여름으로 옷들이 얇아지며 짧아지고 있다. 다시 월요일이다. 거널목을 건너는 사람들이 반팔 옷을 입고 어디론가 바삐 걷는다. 이리 저리 습관적으로 텔비 리모콘을 돌리다가 홈쇼핑에서 연속 매진판매라고 소개하는  인견으로 된 이불을 충동구매(?) 하였다. ㅋㅋ

고급진 백화점 나가지 않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라며 혹시라도 저지르고 있을 과소비를 합리화를 좀 하긴 했다. 뭣이 중한 것이여하며 무더운 여름밤을 상상하며 풍기인견 이불 하나 장만하지 뭐! 식구들을 위하여! ㅋㅋ 알뜰하고 시원한 상상을 하며 이불장만을한 아침은 주말 동안 밀어놓은 할 일들이 밀린 월요일이다. 사실 늘 그날이 그날같은 날을 보내고 있다. 그것이 문제라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방향을 돌리는 일이 쉬울 것 같지가 않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기에 두려울 것이 없고, 그리하여 자유롭다는 유명한 작가님의 묘비명 글귀가 마음밭에서 일어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유라는 말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자신이 없긴하다. '아름다운 구속'이란 말과 대치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말이다. 주고 받는 관계에선 절대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두려움 없이 자유로울 수 있단 말인가.

기대하지 않으니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것인데 사람과 사람사이에 기대라는 것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사이 아닌가 하는 흐릿한 생각이 든다. 월요일 아침에 물음표를 갖기엔 피곤한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주말에 보았던 한국영화 '독전'이란 영화는 타이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드는 영화였다. 지금도 왜 이 영화가 '독전'이란 제목을 달았는지에 대한 선명한 답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뭘 말하고 싶은 것이여 하고 물으니 그냥 즐기랍신다.ㅋㅋ 영화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젊은 친구들이 주요 배우들의 연기는 잘한다며, 그닥 영화에 감동을 받지 못한 뒷야기를 나누는 것이 들린다. 개인적으로는 왜 독전이란 단어를 골랐으며 도대체 이선생은 왜 조직도 없이 어떤 유익도 없이 그리 살고 있는 것인지 전개 과정에 납득할 만한 묘사가 결여되어 있는 것에 불만이 감동을 앞지른다.

돈 아니면 사랑 뭐 그런 굵직한 욕망의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단지 뭣땜시?

돌아오는 길에 한국영화에 대한 약간의 배신감을 안고 돌아왔다. 당분간 그냥 한국영화를 보지 않는 것으로 응징을 할 참이다. ㅋㅋ 주인공의 고독한 게임은  인생은 홀로 싸우는 전쟁과 같다는 것인지요?

그것은 그렇고,
월요일 아침 물가를 가기전에 어떤 마음을 가지고 갈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고정관념, 편견, 그리고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가고 싶다. 그리고 자의식이 강해서 과잉반응을 할 수 있으니 지나친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가기로 한다. 못들은 척, 못본 척, 말을 줄이고 우아하고 힘찬 수영을 즐기기로 한다. 즐기는 자가 가장 아름다우이~~~


Saturday, May 26, 2018

Wild Words in Water Land

https://www.youtube.com/watch?v=T7dNqz9F94M
Cat Stevens, Wild World

화장기 없는 단어들을 내뱉는 수중 언어생활에 대한 반성을 한다. 사실 반성을 하긴 하는 걸까 자체의문이 든다. 그렇다고 반성을 하면 고쳐지긴 하는 것인지 마음이 주글거리며 움추려든다는 것이다. ㅋㅋ

바깥 세상 옷을 벗고 수중전(?)을 위한 옷을 입고 수모와 수경을 쓰면 왜 사용하는 언어가 거칠어지는 것인가? 원래 나라는 사람의 거친 삶의 한 부분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그냥 받아들이라며, 강하고 거친 단어들을 사용하는 언어생활을 꾸려나가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겁한 짓일 것이라는 생각이 아니드는 것은 아니다.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단어를 찰나적인 순간에 내뱉다보면, 혹은 과한 관심을 끌려는 불순한(?) 의도에 끌려, 선택한 단어들이 과하고 격한 것일 거라는 변명을 들이대본다.

말이 짧아지고 단어가 거칠고 우악스런  언어생활을 내가 자주 한다 교양머리 없게 말이다. ㅠㅠㅠ

수십명의 수영회원이 50분 수업을 받는 동안엔 침묵하며 강사샘의 지도를 잘듣고 샘 말씀대로 제대로 훈련을 하기도 바쁘다. 하지만 타고난 신체적 조건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다 보니 질문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개인적인 의문사항을 훈련중에 묻다보면 다른 회원들에게 민폐아닌 민폐를 끼치게 되기 쉽상이다. 그래서 집에서 예습복습을 하고 수업전에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는 나름 열심을 내는 운동에 대한 예의가 나름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질문이 생겨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그 누구에게도 물어서 답이 나올 수 없는 문제가 각기 있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역지사지'와 '내로남불'의 배려정신을 가져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개인적인 핑계를 하자면, 뒷따라 오느 회원들을 신경쓰다보니, 말을 짧게 하게 되고 선택한 단어들은 강하고 어쩌면 거친 단어를 교양있는 필터에 걸치지 않고 사용할 때가 있는 것이다.

소수의 개인렛슨이 아니니 차분하게 예를 갖추고 기술(?)적인 면을 논할 수 없는 것이고 순발력 있는 언어생활을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뱉고 있는 말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내책임인 것이다. 그래서 반성하는 취지로다가 이 글을 써보는 것이다. 알면서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모자란 자신을 탓하는 뜻으로다가 말이다. 그래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이냐고? ㅋㅋㅋ

오랫동안 습관으로 남아 내것이 된 것을 버릴 수 있단 말인가?
쉽게 버리고 고칠 수 있다면 자신을 위대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노력은 해봐야 한다. 역시 입을 다물고, 한박자 느리게 반응을 하는 것이다. ㅋㅋ (순발력있고 재치있는 자신의 장점이 시간과 장소를 잘못 만나면 어찌되던가! 설치고 시끄럽고...)

사람은 실수를 한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바보이다~~~ㅠㅠㅠ

메트릭스 영화에서 모피어스가 한 대사라고 한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수영이란 운동을 오래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고급진 화장품과 비싼 옷으로도 만들 수 없는 활기와 생기가 넘치는 건강미를 가질 수 있는 운동을 하기 위해선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뭣이 중헌디?'

물가에서 우아하고 힘찬 수영을 오래 꾸려나가기 위해선 역시 입을 다물고 내팔 내다리 내가 흔들고 앞으로 가야하는 것이다. 입을 다물고~~~

Thursday, May 24, 2018

그리움이 피다


아부지는 하이얀 작은  꽃들을 바라보며 먼저 가신 엄마 생각을 끝없이 하신다.  꽃이 피면 피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오래 묵었던 여인 생각이다. 더이상 함께 바라볼 수 없는 주름진 시간의 고독을 짐작이야 할 수 있겠는가.

엄마가 떠나버린 아버지의 정원엔 분홍 장미가 향기를 머금고 피어나고, 작은 꽃들이 가득하게 그리움으로 다발을 들어 올린다.

Wednesday, May 23, 2018

청매실

벌써 목요일 ㅇ으음~

남쪽 붉은 흙이 보이는 곳에 주름진 아부지가 살아 계신다는 것은 깨달아야 할 소중함이다. 오월의 맑고 푸른 날이 기분좋은 출발을 도왔다. 홀로 계신 아부지와 함께 사는 백구, '이삐야'가 사건(?)을 쳐 새끼를 네마리나 낳아둔 것을 본 것은 작지 않은 충격이었지 싶다. 덕분에 '개'란 동물은 여러마리의 새끼를 한꺼번에 낳는다는 것을 아날로그적으로 두눈으로 확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본능적으로 새끼를 낳고 혼자 뒷처리를 다했다는 엄마가 된 개는 석달전의 그 어린 백구가 아니었다.

'이제 나도 개삶을 쬠 안다구~~'

시골에서 더 이상 공짜개도 환영을 받지 못하다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할까. 옛날처럼 어슬렁 저슬렁 돌아다니는 똥개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앞뒷처리를 받아야 하는 개 위치의 상승탓일까 아니면...

줄이 풀어진 잠깐 동안 저지른 '이삐야'의 탈선행위 결과로 늙으신 아부지 배신감은 크셨고(ㅋㅋㅋ) 네마리 새끼를 분양할 생각을 하니 근심으로 주름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 '어디서 못생긴 놈하고....쯧쯧' ㅋㅋㅋ '누가 주라고도 안하게 생겼으~~~' ) 백구 진도개 혈통이 어디서 족보도 없는 놈하고 일을 저질러서 그만 혈통을 망쳐서 폼나게 분양할 수도 없는 것이 속이 상하실 수 있겠다 싶다.

뭔짓을 한것이여 하고 머리통을 두대 쥐어박았다나 말았다나~~~

그래도 울 아버지 장어탕 먹고 싶은 딸의 마음을 뒤로 밀어블고, 백구 이삐가 좋아한다고 감자탕을 먹으며 맛있다며 돼지 뼈다귀를 챙기신다.

친정 아부지의 매실을 가져와 매실 장아찌와 매실 청을 만드는 일은 피곤하고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찌 아부지의 매실이 땅에 떨어져 나뒹굴며 썩는 일을 허락할 수 있단 말인가. 시골에 내려간 김에 매실을 가져와 허리가 끊어지게 집중하여 씨를 까서 매실 장아찌를 담았다. 정말 허리 아프다!

수고롭긴 했지만서도 울 아버지의 매실을 가져다 담굴 기회도 그리 많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유리병에 담겨져 매실 설탕물이 말갛게 우려나오는 것을 보니 뿌듯하고 기쁘다.
청매실 2018

Sunday, May 20, 2018

Mirroring

맑은 오월의 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물가를 다녀와서 주름진 아버지를 보러 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조금 바쁘긴 하지만 비가 오지 않은 날을 허락해 주신 것을 감사해 본다.

'사람들이 밉고 싫어지면 어찌해야 하나요?'ㅋㅋ
유튜브에서 발견한 타이틀이 넘 구체적이어서(?) 그만 클릭하여 스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 서로가 초심을 잃지 않고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것은 모두에게 쉬운 일은 아닌 모양이다.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좋은 점 뒤에 가려져 있던 흠들이 드러날 것이고 그런 모자라고 추한 모습에 실망을 하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먼저 자신의 마음가짐이 바로서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를 잘 유지하고, 단점을 들추어 내는 것보다는 장점에 촛점을 맞추어 칭찬과 격려를 하며 서로가 성장하는 것은 쉽게 도달할 수 없는 이상이라는 것이다.  결국엔 더욱 인내하고, 더 많이 들어주고, 덜 이야기 하는 그런 사이를 만들기 위해선 친해지지 말아야 한다는 간단한 진리에 도달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무슨 모순적인 형상이란 말인가! 같이 식사하고 차마시는 관계가 가장 상처를 주고받기 쉬운 관계이고, 그 관계를 오래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라고 셀프 해석을 해보았다.

말을 섞지 않는 타인들은 쉽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내를 터놓는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하고도 사소한 감정의 흐름은 참으로 피곤한 일로 보인다. 결국은 무식하고 단순하게 "친하게 지내지 말자~~~ㅠㅠㅠ'

반면교사!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후다닥 얼릉 깨우치고 도망가야 하는 것이다.

다니고 있는 수영장에서 안전교육과 생존교육을 받았다.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 단어는 통제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교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최소한의 힘을 사용하여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티며 견디며 정신줄을 잡고 있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깊은 바다에 빠졌을 때, 당황하지 말고 뚜껑있는 패트병을 잡아 겨드랑이에 끼워 의지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패트병이 안보일 땐?

말많은 여인들이 만드는 물가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늘도 뾰족한 답이 없다. 그냥 입 다물고 큰얼굴 물속에 박고 열심히 열심히 수영하는 길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그리고 또다시 얼릉 도망가는 것이다~ 똥이다~~~


Thursday, May 17, 2018

talk talk talk in Water

어떤 모임이 가장 기센 여인들이 모이는 것일까 그런 궁금증이 일어나고 그러면 안될 것 같은데 배부른 김에 생각한다. 바다가 보이는 창문을 바라보는 친구가 말했다. '물가에서 만나는 여자들이 가장 쎄고 무섭다고 ㅋㅋ'

매일반 수영을 다니고 있다보니 가장 원초적인 모습으로 관계를 맺게 된다. 쉽게 친해지고 쉽게 노여움을 사는 그런 거리이다 보니 여인들은 결국엔 입단속을 하며 보아도 보지 못한 척 들어도 듣지 않은 척 현명한 처세술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다보니, 중력을 벗어나 '부력'을 이용한 운동으로서의 수영은 유용하다. 하루 이틀 다닐 물가생활이 아니다보니 보다 품격있고 우아한 언행을 필요로 하는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심심풀이로, 누군가는 선수권 대회를 나갈 것 처럼, 누군가는 그냥저냥, 누군가는 마지막 선택으로, 누군가는 노후를 대비해서, 누군가는 사람들을 만가기 위해서 등등의 각자의 이유들을 가지고 물가로 나온다.

서로가 윈윈하는 그런 행복한  문화를 만들어가면 좋을텐데 축축한 현실은 수근거리며 말말 말이 많다.

그동안의 물가생활의 적폐적인 대표적인 양상으로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다음은 젊음과 미모를 이용한 끼부리기, 살살 비위 마추며 은근슬쩍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에 따라 은근설쩍 정보를 흘리며 이간질 하기 ㅋㅋㅋ, 같이 뒷땅 까먹고 홀로 제 3자 입장되어 묘사서술하며 함께한 나머지 사람 이상한 사람 만들기, 필요에 따라 계산을 두드리며 잔머리 굴리는 여우짓 하기, 등등 시기와 질투를 유발시키고 혹은 드러내는 어쩌면 살아있어 생생한 여인들의 그림이다. 나 또한 절대 자유로울 수 없어 여러가지 민폐를 유발했던 것 자수한다.

수영복 자주 갈아 입어서 알뜰한 아짐들 염장질 한 것, 힘이 넘쳐서 오랫동안 지치지 않아 젊은 여인들 기죽인 일, 수영구력에 비해 운동을 제법 잘해 오래 다닌 여인들 힘빠지게 만든 일,  큰 목소리로 무식 용감하게 말해 분위기를 가끔 주도하는 일, 이쁜 척 잘난 척 당당하게 건강하게 잘살아 재수없게 만드는 일 ㅋㅋㅋ 셀 수가 없네 그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여인들이 젊은 샘에게 끼부리며 애교 떠는 일을 당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ㅋ 필요를 알아 공급하는 젊고도 이쁜 여인의 혀 짧은 소리 첨부하며  어여쁘고도 홀리는 미소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끼부릴 시간에 큰 얼굴 물속에 담구고 열심히 다리 킥차며 실력을 연마할 수 밖에 없는 이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러고 열심히 담굼질 하고 나왔더니만 '선수 되시갔어요'하며 비아냥 거린다. 헐~~~

인간은 이기적이며, 제 멋대로 이기적인 해석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운동도 하고 친목도 다지고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여인들은 건강하고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현실은 언제나 이상적이지 않고 질퍽거리기 쉬운 것을 이곳 물가에서도 부인할 수 없다. 운동하는 것에 열정을 드러내면 국가대표 나갈 것이냐고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어야 하고, 친목에만 맛을 들이면 말이 많아지고 결국엔 자랑질과 남 뒷이야기로, 앉아있는  자리에서 일어나기 어렵게 되기 쉽다는 것이다. 비시시 웃으며 말대꾸 하지 않고 많은 정보를 취득한 얌전한(?) 여인이 결국은 승자가 되는 반전이 있는 재밌는 문화이기도 하다.

역시나 선택을 해야한다. 운동과 친목 중에 하나를 우선 순위를 두는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수영을 오래할 수 없다는 충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사람은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자꾸만 잊어 버리며 무딜 때도 되었는데도  상처를 주고 받는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버리란 말은 어려운 말이다. 선택할 수 없으면 비교하지도 말라는 말도 어렵긴 한가지이다. 좀 더 단순하게 살 필요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가에서 서로가 윈윈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그런 풋풋한 오월의 그림을 마음속에 품어본다.



Please Show me Your Drama

'삼총사'란 뮤지컬을 보러가는 길은 우산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몰래 가늘게 비가 내렸다. 물가를 다녀오는 길에 만났던 천둥번개 치던 풍경은 길가 건물안 속에서 당하였어도 그 자연의 공포가 어마어마했지 싶다. 물가 천변을 걷다가 무시무시한 대자연의 화나 보이는 분안정한 기운을 만났더라면 어찌 했을것인지 가슴이 떨릴 정도였다.

다행히 삼총사를 관람할 시간엔 성난 분노가 가라앉은 고요한 분위기였지 싶다. 잘 모르는 사람들과 교양있고 품격있게(?) 인사를 나누는 태도에 관해 연구를 좀 하긴 해야할 것 같다. 일단 입을 닫고 연한 미소 머금으며 다소곳이 앉아 있어야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오랫동안 길들여진 정숙하고 우아한 여인을 이상향으로 품고 살았을 오래묵은 남자들을 고려할 때면 말이다.

뭣이 중헌디?!

자신있게 나름 응대하고 났더니 결국엔 후회가 조금 남긴하다. ㅋㅋ 어쩔 어쩔??

작품 활동은 쭈우욱 하고 계시나요? 왜 이리 살이 쭈우욱 빠지셨나요? 왜 이리 몰라보게 이뻐지셨나요?

뭐 이런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서먹한 분위기를 깨면서 뮤지컬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왔다.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던 머리 긴 나이든 테리우스는 나오지 않는 날이란다.  방송에서 보았던 유명한 사람들이 녹음된 연주에 맞춰 뮤지컬을 한다. '하하하'! 뮤지컬이 끝나고 나서 남은 사운드이다. 하하하!

직접 연주하는 밴드에 맞추지 않고 불러서인지 뮤지션의 약점이 감춰지지 못했고, 장점이 극대화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감동 받을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었는데도 뭔가 아쉬운 쇼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각본이 빈약하여 공감할 수 없었던 것이 크지 않은 문제로 다가오기도 하였다. '달타냥과 삼총사'의 충성도 높은 이야기와 각자의 사랑과 모험 이야기가 제대로 표출되지 못하고 겉시늉만 하는 풍경이 많았었고, 간간이 끼여넣은 유머코드가 극대로 썰렁하고, 심각성을 완화시키기 위한 유머 캐릭터도 별 매력이 없고해서 좀 실망스러웠지 싶다.

여성 뮤지컬 배우들도 색깔이 비슷한 목소리의 소유자들이어서 유감스럽기도 하였으나 메인 여주인공이 그나마 가장 노래를 극대화 시키며 흡인력있는 연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뮤지컬을 보러 간 마음은 굶주림으로 참으로 감동 받을 준비 충분히 되어 있었는데 말이다. 그래도 내탓인가?

'하하하'!

신문속에서 발견한 누군가의 배우는 지침을 기억하고자 한다.
아마 그 누군가는 골프선수 '최경주'라고 기억되는데, '늘 겸손하라' '잡초같은 사람이 되어라'며 아끼는 후배선수에게 격려를 했다고 한다. 겸손의 사전적 의미와 현실적 의미를 찾아보고 싶다.

겸손: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는 것

음~~ 매우 담당하기 어려운 단어로세~~~( 뭐라고요? 잘난 사람이나 겸손하고 우리 같은 부족한 사람은 그냥 잘난 척 용감 무식하게 살아야 한다고요? ㅋㅋ)

잡초는 길러지지 않고 스스로를 기른다고 한다. 하~~~!




Tuesday, May 15, 2018

on Tuesday

비 내리는 수요일 아침, 물가에 가기 전에 몇자 적는다. 아침 수영을 가지 못한 어제는 오늘을 월요일로 느끼게 한다. 얼른 가방을 챙겨 물가로 막 속도를 내어 가고 싶은, 그 달리는 마음을 준다. 한국에서 유난히 챙기는 '스승의 날'이 어제였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물가를 못가긴 했지만서도, 어정쩡하고 애매한 날을 보낸 사람들이 있다. 마음 속에 살아있는 스승님이 내게 있는 지 물어는 보았다, 스승의 날이니까!

존경하는 샘이 작품 크리티크를 위해 스튜디오로 도착할 시간은 가슴이 뛰었다. 일주일 동안 그려놓은 작품들을 스승님께 선보이며 창작의 기쁨을 누렸다고 하면 좀 그런가?   작품을 진지하게 지켜보며, 더욱 더 깊고도 넓게 확장하며 자라는 것을 지도하는 누군가가 마음속에 있는 것은 큰 영광이며 기쁨인 것이다. 존경하는 샘은 잘 계시려나...

Westlife, Flying without Wings

Sunday, May 13, 2018

그적그적

Bette Midler, The Rose


창문밖이 뿌연 시작이지만 사람들은 어디론가 분주히 향한다. 나 또한 가슴이 향하는 대로 아침을 걸어 여인들이 수영하는 물가로 갈 것이다.

'월요일'이라 금토일 무엇을 했는지 물어본다. ㅋㅋ 배불리 먹고, 자고 싶은 대로 자고, 그냥저냥 멍 때리며 푹 쉬지 않았나 싶다. 가까운 미술관에 간다는 야무진 계획은 비가 내려서 질척거리다가 혹은 일차적인 욕망에 못이겨 고차원적인 욕구는 그만 잠재우고 말았던 것이다. 그것이 나라는 것 너무 쉽게 받아들였다. ㅋ

토요일 점심시간에 꼭 가고 싶은 식당이 하나 생겼다. 가격도 착하고 맛있는 수제비 집인데,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 더이상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드는 집이다. 밀가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착한 식당의 수제비는 쫄깃쫄깃 맛있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가 내리는 토요일 점심 수제비는 맛있고 행복하다.

그리고 제일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갈 생각이었는데 들이마신 수제비 국물이 몸을 주저 앉히고 말았다.  한숨 자고~~~ 눈을 뜨니 뒹굴뒹굴 쇼파가 좋다!

쇼파에 몸을 기대어 텔비 리모콘을 만지작 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뭔가 한심하고 무기력하고 뭔가 살이 들러붙는 불안하고 부정적인 느낌이 든다. 후딱 일어나 뭔가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일어났지만서도 이 죄책스런 게으름을 허하고 본다. ㅋㅋ 즐거웁지 아니한가 그리고 행복하지 아니한가!

극장가에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였다. 어쩌다가 한국영화가 이리 되었는지...

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후엔 뭘하지?
전시회에 갔어야 했다.ㅋ

어두운 시간에 천변을 걷다가 해마다 공사하는 세금먹는 도로공사를 보았다. 그덕에 누군가는 가정을 꾸리고 그러겠지 하며 막아진 도로를 돌아 다른 길로 우회를 한다. 가다보니 거대하게 활기차게 노닐던 메기때들이 생각이 난다. 도대체 그 메기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천변 정리한다고 물길을 돌린다고 메기들에게 공지를 한 것도 아닐텐데 말이다. 그야말로 도랑치고 메기잡고 그랬을까?

갑자기 물길이 변해 자갈만 있는 물없는 환경에 처했을 메기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그랬다. 불도저가 땅을 파는 무서운 소리에 이러저리 피해 물이 있는 곳으로 갔을까? 이상하게 궁금하다. 밤마다 눈도장 찍으며 지켜보던 정이 있어서 그런것인지.

설마 메기잡아 매운탕을? ㅠㅠㅠ

아침물가엔 물에 중독된 여인들이 있다. 서로가 서로의 열정을 알아보며 서로의 존재에 기쁘기도 하다. 한 여인이 물에서 물구나무 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바닥에 바짝 엎드는 법과 물속에 앉아 도를 닦는 법 ㅋㅋㅋ 물론 끊임없는 연습을 필요로 한 기술이다.  키 포인트는 호흡을 빼고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제 떠오른 것보다 가라앉은 일이 어려운 시간이다.





Thursday, May 10, 2018

Slow Slow Quick Quick

건드리면 푸른 물감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오월의 날을 지나고 있다.  지난해 병마(?)로 인해 집콕을 함으로 해서 굶주린 풍경인 탓이 아닌가 하며 감동받는 이유를 헤아려 본다.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오월의 푸른 풍경을 처음 본 사람처럼 감탄하는 자신의 감수성(?)에 놀란다.

 지난해의 오월은 블러그에 글 한줄 남기지 않은 깜깜한 침묵이다. 시간의 필터를 지나 빠진 손톱은 다른 것들 보다 더 강하게 자라나 손톱깍기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이다. 신체의 신비란 것이 이렇다. 부족한 곳을 향하여 집중적으로 영양을 쏟아넎는 자체 보호 정비 시스템이 있는 기적 같은경험을 현실적(?)으로 느끼며 감동받는다.

사람마다 민감한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가치관과 경험치에 의한 반응이겠지만 사람들은 다양하게 반응한다. 서로 존중하고 예쁘게 살아야 하는데 어리석은 인간인지라 그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가장 즐거웠던 것 보다는 불쾌했던 장면들이 자신이 어느 부분에 민감도 칫수가 높은 것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영화의 한 대사처럼, '모욕감'을 느끼게 만드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흔들리는 자신을 기억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 모욕감의 반할의 책임은 물론 자신에게 있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교훈으로 남았기도 하다 다행히.

'자만감(?)'!
누군가 칭찬대신 이 가득찬 단어를 사용하며 웃으며 내게 내밀었다.ㅋㅋ
유머라고 내민 것을 다큐로 받으면 안되는 것으로 여기고 나 또한 웃으며 넘겼지만 밤으로 가는 시간에 자꾸만 걸리적 거린다.

칭찬만 해주는 일이 이리저리도 힘드는 일일까?

만족하지 말고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해석하기로 한다. 멋지게 산다는 것은 때로는 삐딱한 열등감을 소유한 사람을 만나면, 재수없고 잘난 척 하는 사람으로 추하게 받아들여 질 수 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니, 그것은 내것이 아니로다 신경끄기! ㅋㅋㅋ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라는 전제를 잊지 않고 오월의 푸른 하루를 잘 꾸려 볼 생각이다. 너나나나 거기서 거기 부족한 것 많으니 작은 허물 들추고 쑤시지 말고 서로 칭찬하며 이쁜 말 좋은 말 나누며 많이 들어주고,  제일 어려운 부분인 '끝까지 들어주기'를 하면서 물가의 인어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Wednesday, May 09, 2018

Be or Have

살아간다는 것은 끝없는 욕망에 따른 선택들의 묶음이며, 그 선택들에 의한 당면했던 주체적이었거나 혹은 피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그림들이란 것을 새삼스럽게 오늘 아침 글서두에 내밀어 본다.

전시회를 열었을 때 어느 몇몇 작품앞에 사람들이 웅성대는 사람들의 눈동자를 끌어 모으는 반면 사람들로 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작품들이 있다. 뭣인가 신선하고 자극적이거나 아니면 아하 모오먼트를 제공하는 작품들은 흔히 말해 사람들은 공감하며 앞으로 다가서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던 것을 기억한다.

어쩌면, 개개인의 삶속에 꾸려왔던 이야기와 같은 공감대를 유발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이야기 속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는 작품들이 관심을 받았을 것이다.

(아침물가를 나서기전 왜 거룩한(?) 작품 이야기를 하는 것이냐고 셀프 물어본다. 뭔말이 하고 싶은 것이지? ㅋㅋ)

작가가 어떤 작품을 시작하기 전 부터의 태동하고 있는 삶이란 모태와 그리고 그것을 작품으로 끌어낼 수 있는 동기, 그리고 자신의 고유한 독창성과 창의성으로 다른 사람과 공감하면서도 다른 그 무엇인가를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은 위대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지금도 여기 있는 나는 생각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사진처럼 그대로 묘사할 수 있는 기술적인 면을 떠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면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 사진처럼 묘사할 수 있는 그 기술 또한 존경할 만한 고도의 기술이라는 것 또한 인정하고 싶다.

사진과 같은 그림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 것인가?
진짜 같은 진정성을 바라는 것인가? 아니면 고도의 기술을 보여주고 싶은 것인가? 뭘 말하고 있는 것인가?

스튜디오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조금은 외로운 작가님들과 차한잔 하면 참 좋을 날이다!
.................

그것은 그렇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서 그런 것인지 물질적인 사고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식사를 하는 것과 돈봉투를 주는 것 중에 무엇이 더 바람직한 것인지요?

상대방의 사회적 경제적인 수준을 고려할 때 무엇이 더 바람직한 것인가를 현실적으로 따진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니 이스 베터'하며 버터바른 소리를 할 것이다. ㅋㅋㅋ 나 또한 그런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필요를 모르는 상황에선 얼굴 보고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는 일 보다는 돈봉투가 더 달콤한 선물이 아니겠는가! 관계를 추구할 것인가 물질을 추구할 것인가 이런 문제라고 한다면?

식사도 하고 돈봉투도 하면 금상첨화라고? ㅋㅋ

선택을 해야 한다면 아날로그적으로 난 식사를 하고 싶다. 좋은 사람과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그런 원초적이며 본능적인 그림속에 함께 앉아 있고 싶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과 시간을 함께하며 그 순간을 공유하는 것이 더 멋진 일이라고 오랫동안 믿고 싶다.

아들이 돈봉투를 내밀지 않고 맛있는 식사를 하자고 했을 때
솔직히 좀 서운했다.
왜?

ㅋㅋㅋ 난 물질적인 사람 맞다싶다. ㅠㅠㅠ

사람들은 다르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하루를 보내 볼 생각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에 대해 존중하는 그런 품격있는 그림을 잘 그려내고 집으로 돌아올 다짐을 해본다.



Monday, May 07, 2018

10 Minutes

아침 물가를 걸어가기 위해 집을 나서기 10분전이다. 무엇인가를 그적거리고 나가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 컴앞에 앉아 내안에 있는 소리를 들어 보기로 한다.

남쪽으로 난 창문에 오월의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느껴진다. 점점 얇아지는 옷을 찾느라 침침한 옷장에서 옷을 찾다가 건전지 조명을 사야 겠다는 자꾸 잊어먹을 생각을 또한다.

큰 그림을 그리다?
꿈과 야망이 큰 사람들은 큰 그림을 그리며 사소한 일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는 말이라고 해석하고 있었는데 사람과의 관계에 큰 그림을 그려본 적 없는 순진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ㅋ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단순한 사람.

큰 그림을 그리려고 욕심껏 최선을 다해 프레임을 짰던 젊었던 내가 보인다. '로우스'란 곳에서 각목을 구해 가지고 있던 차에 운반할 수 있었던 최장의 각목! 그것이 이뤄낼 수 있었던 최대의 크기를 제한했던 그 경험이 떠올랐다.  제대로 된 각목을 잘 고르는 법을 깨우치고 각과 각을 제대로 잡아 못을 치고 그리고 그에 따른 연장들의 필요성을 깨닫고, 그리고 수고롭게 샌드페퍼로 문질러 다듬고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캔버스를 잡아당겨 팽팽한 면을 이루어내던 이야기가 저 멀리 사라지고 있다 영화의 페이드 아웃처럼 말이다.

더 큰 작품을 하고 싶다면 여러개의 큰 캔버스를 붙이면 될 것이고 아니면 프레임을 버리고 천만을 이용해서 작품을 하면 된다는 것을 실험정신을 통해서 깨우쳤던 그 보석 같은 시간들이 희미해진다는 것이 가슴아픈 일이지만서도 어쩌겄는가!

동네에서 새로 구입한 가방을 들고 집밖으로 나가야 할 시간이다. 아침을 걷지 않고 캔버스 앞으로 갈 수 있냐고? 오래되고 익숙한 습관으로 박힌 아침물가는 정지할 수 없다. 이것이 여기 오늘의 나이기도 하다. 

비겁하다고? 게으르다고?

다른 위대한 작가님들이 하시면 되는 일이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웃의 여인이 칭찬을 하면서 자신은 빈말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자신이 뱉은 말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한다. ㅋㅋ 일종의 아부? 하긴 갑질 관계과 아니니 사회적인 동물로서 기름칠을 치는 아주 기분좋은 대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빈말 내지 아부성 있는 말이라는 것 알지만 다시 한번 식구들에게 내 얼굴형이 이쁘니? 하고 검열들어갔다. 그녀의 말이 진짜인 줄 알고. ㅋㅋㅋ

나이가 드니 종합 비타민 처럼 사람들의 아부성 짙은 듣기 좋은 말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인정하기로 한다. 바른 말 꾹 참고 기분 좋은 말을 오늘 하루 동안 사용해 보는 노력을 해 볼 생각이다. ㅋㅋ 

Something in the Rain

'Something in the Rain'
멋진 말이라 기억하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한다. 뭐라고, 빗속에 초미세먼지가 있다고?

어두움은 빛을 잉태하고 빛은 어두움을 집으로 두고 있다는 말이 조금은 식상하긴 하지만서도 매일 반복적이면서도 절대 동일하지 않는 밤과 낮이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는 것이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마다 오던 봄이지만 새로온 오월은 참으로 초록으로 싱그럽다. 왜 그런 것이지? 초록으로 풍성한 오월의 아침을 걷는 것은 행복함이다. 하얀 두루미가 맑은 물 속에 무리를 지어 노는 작은 송사리(?)를 쫓느라 긴다리를 각지게 들어 올리고, 천변에 창포 노란 꽃이 도도하게 피어있는 풍경속으로 사람들이 걷는다.

작은 보라색 제비꽃이 귀엽게 피어있는 지금 이시간은 덥지 않고 춥지 않은 낭만적인 시간임에 틀림없다. 어제 내린 비에 더욱 푸르름이 짙어진 아침 물가를 걸어 운동을 다녀왔다.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주저함 없이 말하고 싶다.

친정 아버지께서 안부를 물으신다.
'넌 요즘 뭐하고 사는 것이냐?'
'음, 운동하고 살지요~'
'그것 말고 뭐 하는 일은 없는 것이냐고?'
'ㅋㅋㅋ'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나름 능력있는(?) 딸이 안타까웠던 것 같기도 하고 조금은 불편한 뾰족한 질문이시긴 했지만서도 잠깐 찔리면서 흔들렸던 것 사실이다.

음~~~

어쨋든, 아침방송에서 우연히 보게 된 '바지락 스파게티'를 준비해서 식구들에게 먹이고 싶은 욕망이 먼저 앞섰다. ㅋㅋ 요리하는 일이 무의미 해진다면 혹시 몰라 붓을 들고 이젤 앞으로 가서 미친듯이 그림을 그릴것인지? 혹시 너무 햇살 따스한 행복감만 있어서 혹시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없어서 뭣인가 강력한 동기가 생기지 않은 것인가?

아니올시다!
내것이 아니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비 내리는 일요일 오후에 잠깐 '이천 도자기 축제'에 다녀왔다.
멋진 님의 작품 앞에서 기념 사진 한장 찍었다.
벽에 걸린 길다란 작품 갑자기 내리더니 여기다 회를 깔고 드시면 정말 고급지게 맛있다고 ㅋㅋㅋ
센프란시스코 '불루 바틀'에서 영감을 받아 도자기에 로고로 불루 컵을 디자인 했다는 이야기에 방가방가웠지 싶다. 

Wednesday, May 02, 2018

My Speed in Water

자기 속도에 맞춰~~~

신문속에서 뭔가 깨달은 글이 있었는데 가물가물하다~~

아마도 혜민스님의 글이었던 것 같다. 침묵은 맑고도 고요한 자신을 찾기 좋은,  사이와 사이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다시 신문을 찾아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물가에서 수영을 배우다 보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릴랙스'란 것을 필요로 한다. 급하게 가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우아하고 강한 수영을 하고 싶다면 힘의 강약 조절을 하는 가운데 릴랙스를 하며 제대로 힘을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고 있는 중이다.

때로는 각을 잡고 멋진 폼을 익혀야 하지만 긍극엔 그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이요 관절과 관절을 이용하여 그리고 온몸을 이용하여 힘을 뽑아 제대로 앞으로 효과적으로 나아가는 기술들을 익혀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타고난 체형과 체력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영법을 빨리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은 작지 않은 행운을 만났다고 할 수 있는 일로 보인다.

너무 느러지지 않고 너무 급하지 않은 자신의 적당한(?) 속도를 찾아 즐기는 그 순간을 누리는 자신은 멋지고도 아름답다 하겠다. 그 이상적인(?) 폼생을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익히고 배우니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있는 날에 치과를 다녀왔다. 한번 들여다 보면 돈꾸러미가 들어간다더니 우선 그것도 그것이고 치과에 가는 것이 공포스럽다는 것이다. 치과의 사운드가 이리도 공포스러운 소린인 것을 기가 약해진 것일까 이것 또한 갱년기의 한 증상인가.

병원에 가야하는 시간을 적어 놓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나 또한 세월을 빗겨갈 수가 없는 것을 인정하기로 한다.

참신한 시각을 갖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도 기억하고 싶다.  매너리즘과 고정관념에 갖히지 않는 바라보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부족한 자신을 사랑하고 더불어 타인도 사랑하기 위해선 긴겨울을 지나 피어나던 처음 봄꽃을 바라보는 것 처럼 그런 신선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일은 더욱 멋지고 신나는 시간을 꾸려나갈 것을 기대하며! 뭐라고?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그려, 보통적으로다가 물처럼 잘 흘러가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