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31, 2010

I thikn, i-Sink#2(in Progress)


I think, i-Sink#2, Mix Media on Canvas 48x48 inches, 2010

Wednesday, October 27, 2010

I think, i Sink(in Progress)



I Think, i-Sink#1, Mix Media on Canvas, 48x48 inches, 2010
글자를 이용한 이미지를 시도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번 새로운 시리즈의 주제를 고려하던 끝에 망설임을 이겨내고 시작하여 하나의 이미지(36인치)를 만들었었고, 그리고 좀더 큰 40인치 정사각형을 시도하던 끝에, 망설이던 48인치 정사각형으로 과감하게 그 캠버스 크기를 늘리는 개인적인 도전을 하게 만든 뒷이야기를 간직한 이미지이기도 하다.

우들투들한 밑도안을 하느라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여 준비를 하고 드디어 빨리 마르는 아크릴 대신에 느리지만 아름다운 오일을 사용하여 색을 더하였다. 물론 나름대로 의미있는 컴포지션을 서너개를 준비하여 그 중의 하나를 결정하여 시도하였다. 스케치북에 여러 도안을 한다해도 막상 시작하면 다른 이미지가 나오는 기적같은, 아니 피할 수 없는 현상들이 돌출하는 현상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서도 막상 커다란 캠버스에 펼쳐지는 더하기와 빼기를 하여 결정하여 만들어지는 과정은 치열한 집중을 요구하기도 한다. 처름 도안대로 결국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붓을 놓는 순간 난 정말 신나서 웃음이 나왔다. 애들아, 내 그림좀 봐줘!!!

망설이다 시작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이미지를 세상에서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 들뜬 마음은 하룻밤을 자고나서 서늘해졌다.ㅎㅎㅎ 그림이 다시 보이는 것 같기도...뭔가 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러던 중에 방문한 예술가님(Terry)의 크리티크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분은 나의 그림이 나라는 인간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했다며 지루한 그림이며 박물관에 걸리지 못하고 박물관 숖에 걸린 만한 그림이라며 솔직하고 정직하고 그리고 잔인하게(?) 말씀해 주셨다.ㅎㅎㅎ

그래서 그 다음날 난 하루동안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정지시간을 가졌다. 어째서 최근에 그린 그림들이 나를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한다는 것인가!

실험정신에 입각하여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나의 과정을 알아버린 것인가! 언제는 스스로 가르치기를 위한 그림이 아니었던가! 연습용 그림에 지나지 않는 그림을 양산하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쏟아 부었는가 말이다.

대학에서 해보지 못한 것을 시도하는 정신은 아름답다. 그러나 맨날 연습용 그림을 그리고 싶지는 않다.

지난날 대학에서 그린 정물화들과 몇개의 믹스 미디어 작품이 훨 좋아 보이는 작금의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왜냐하면 진보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득하기만한 이길에서의 나의 늦은 걸음들은 멀리 뛰기를 위한 발돋움을 한다고 생각하자. 해본 만큼 배우지 않았던가! 내가 잘하는 정물화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물론 그 길도 절대 쉬운 길이 아니다. 하지만 열개의 이미지를 끝내고 그 때 결정하기로 한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오늘을 붙잡고 이 그림의 짝궁을 그렸다. 그리고 내 그림이 지루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뭔가가 필요하다. 그 무엇인가를 누구도 아닌 내가 찾아 내어 처음 시작하며 설레었던 그 뜨거움을 완성해야 한다. 다음주는 생각만 하기로 한다.

Think, Sink

Sunday, October 24, 2010

Marsden Hartley


대학학장님이 나의 싱크시리즈 넘버 원을 보고는 'Marsden Hartley'라는 미국의 작가님이 생각나신다며 소개해 주셨다. 이미지를 찾아보니 그분의 생각을 알 것만 같다. 난 진정 씽크대에서 붓을 씻다 영감을 받아 시작을 했는데...

시도 쓰고 글도 쓴다는 이 예술가님과 나와의 공통점은? 씽크대에서 본 십자가 마크를 통해 또 한분의 멋진 예술가님을 알게 되었다.

Wednesday, October 20, 2010

Odilon Redon




상징적인 작품을 하고싶다면, 한번쯤은 이 예술가님의 작품을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드로잉이 묵직하고 멋있어서 올려본다.

Sunday, October 17, 2010

SIGN



'SIGN'(2010 fall),Photo by Soony Seo

Carzy for You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서늘거리고 나뭇잎들은 꽃처럼 물들어 가고, 이렇게 좋은 가을날에 밀린 리서치 페이퍼와 크리티크 페이퍼와 등등의 해야 할 일들로 인해, 아무 조건없이 널려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가 없음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나마, 큰아들의 절친한 친구인 '칼'의 뮤지컬에 가서 잠시나마 두꺼운 두께로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보았던 어느 뮤지컬보다 훨씬 훌륭한 시간이었다. 특히나 주인공인 칼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신나는 즐거움이었다.

역시나 할머니 할아버들의 관중이 대부분인 것은 이곳 카본데일의 음악행사의 특징인 것 같다. 젊고 싱싱한 배우들의 신나는 율동과 과격한(?) 움직임이 신선하고 부럽기도 하였다.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지켜본 '칼'의 무대중에 가장 멋진 뮤지컬이기도 하였다.

칼의 엄마는 정말 이쁘고 몸매가 멋졌다. 간만에 질투(?)를 느꼈다.ㅎㅎㅎ 아니 두살밖에 어리지 않는데 잘관리된 몸매와 얼굴! 아니 이럴 수가! 상대적으로다가 푹 삭은 느낌을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Sopranos---by Ben Kim



Ben Kim Sopranos, 9x11 inches, ink on paper, 2007

어떻게 학생의 작품을 분실할 수 있는가! 작은 아드님이 고딩 일학년때 했다는 작품을 사진으로 보게 되었다. 장한 내 아들! 그런디 작품이 분실되어서 샘이 돌려주지 못했다는...어찌 이런 황당무식한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Saturday, October 16, 2010

I left my memory in Korea



오래묵은 앨범들이 한국에 있기에 울 아들들의 구여운 사진들을 오랫동안 돌아볼 수 없었다. 굵직해진 아들들만 보고살다 갑자기 그들의 유년시절 사진을 보니 넘 구여워 웃음이 나오고 만다. 무슨 과자드라?

Monday, October 11, 2010

i-Sink#5(in Progress)

Good Morning with Glory

Sunday, October 10, 2010

Gapp Show(2010)




Surplus Gallery in Glove Factory
10/11-10/15
Reception 6:00-8:00 pm on Friday(10/15)

대학원생이 되어 그룹 전시회를 처음 치룬 시간이었다. 고추와 고구마 그리고 토마토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적인 성격이 강한 새작품을 걸었다. 그림 전시회에서 록음악이 나오는 경우는 처음 있었던 지라 그 너무나 생동감있는 음악 선택에 갑자기 나의 그림이 나를 따라서 나이들어 축 늘어져 걸려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싱싱한 음악을 틀 것을 알았더라면, 나도 미친척하며 약간은 도전적이고도 반항적인 그림을 걸어볼 것을 그랬다. 다음 해 그룹전에는 젊음티가 팍팍나는 쇼적인 작품을 의도적으로 걸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기도 하다. 그것이 지루한 전통적인 그림에 대한 젊고도 창의적인 예술의 상징이라면.

내 작품을 내거는 전시회에 대한 예의로 최선을 다해 이쁘게 하고 가야한다는 약속을 어김없이 지켰다. 그래서 다시 한번 노후한 티 팍팍 냈다는...ㅎㅎㅎ 예술가답게 신경쓰지 않은 척하며 멋내고 가야 한다는 울 큰아들의 충고를 흘려 듣지는 않겠지만서도 그래도 치마입고 구두신을 일이 없는지라 이런 날이라도 한번 달라보고 싶다는 것을 그들이 알려나. 하여튼 혼자서 다른 티를 내서 조금은 생뚱맞긴 했다. 그래서 노는 물이 같아야 하는 모양이다. 젊은 물에 끼어서 놀려고 하니 티가 나고 만다. 물론 바라지도 않았지만서도.

미제친구들은 토마토 부르스를 좋아하는 경향이고, 나이들고 동양적인 정서에 길들여져 있는 분들은 고추그림을 선택하고 그리고 조용한 친구들은 고구마 풍경화가 좋다고 나름 경향을 표시해 주었다. 전시회가 끝나고 드디어 그림들을 거실벽에 걸어보니 그 느낌이 또 다르다. 이상하게 자꾸만 바라보게 된다. 그림들을 팔아서 물감을 사야하는디...누구 그림 살 사람 없수?

Ben & Band

Saturday, October 09, 2010

i-Sink#3(in Progress)



두번째 그림의 모태인, 그 질퍽거리는 이미지를 차마 기록적인(?)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다. 그림이 어느 정도 말랐기에 새로운 마음으로 구제에 나섰다. 물론 그 질퍽거리는 이미지를 전시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로 제시하는 창의적인 예술학도님도 있었지만 난 가슴아프게 질퍽거리는 이미지를 전시 할 수 없었다.

완전 다른 이미지로 가고 있는 중이다.

네모와 동그라미 그리고 길다란 세모를 모아 무엇을 만드냐고? 스스로 묻고 저질러 놓은 나의 자유의지에 책임을 지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i-Sink#2


i-Sink#2, Oil Painting on Canvas, 2010

세시간만에 만들어낸 작품이다. 다시 수정할 곳이 있어 붓을 덧칠했더니 첫번에 완성한 에너지를 희석시키는 결과를 보았다. 싱크시리즈 세번째로 시도한 것이지만 완성은 두번째로 순서가 되었다. 위의 이미지 싱크 시리즈 삼번이 엄마인 셈이고 그 이미지를 만들면서 수많은 좌절과 고통(?)을 겪다 질떡거리는 수렁에 빠진 그 그림을 벽으로 향하게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캠버스에 세시간동안 집중하여 완성한 작품이다. 수렁에 빠진 그 작품이 없었다면 절대 만들어낼 수 없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바로 이것이단 생각에 오랜만에 쉽게 붓을 놓았다.

Thursday, October 07, 2010

i-Sink#1


i-Sink#1, Oil Painting on Canvas, 36x36 inches, 2010

물감들이 흘러내려가는 씽크대를 보면서 영감을 받아 시작한 작품의 첫번째 이미지이다. 만족할 순 없지만 그만 멈추기로 한다. 두번째 정지했던 그 회색이 풍부했던 이미지를 십대같은 아이스크림 색으로 덮어버린 도전(?)적인 행위에 대한 후회를 솔직히 하고 있다. 왜냐하면 회색이 풍부한 그림이 바로 나의 성향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 첫번째 이미지 덕으로 두번째 세번째 이미지가 더해지고 있다. 겸손한 자세로 열린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자 한다. 열심히 한다고 그것이 창의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김빼는 소리를 하는 님들이 있다 할지라도 그런님들은 계속 그들식으로 창의적이면 될 것이고 난 나대로 열심히(?) 내 길을 닦다보면 뭔가가 보일 것이다. 흔들리지 말고 험한 이 길을 갈 것을 와인 한잔 먹은 김에 맹세한다.

편견과 무시 그리고 언어적 장애(?) 탓으로 홀대받는 그런 느낌을 몰라라 하며 씽크대 구멍속으로 밀어 넣는다.

Wednesday, October 06, 2010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고싶어 하는 것만 본다

그래서 너나 나나 모두 이기적이다.

Monday, October 04, 2010

70 million

Sunday, October 03, 2010

i Sink #1(in progress)


오늘도 난 이 그림을 붓칠하였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 순간까지 내가 칠해놓은 이미지와 일종의 심각한(?)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질서와 혼돈의 이미지를 내 삷과 연관시켜 보고 있는 중이다. 분명한 것은 언젠가는 나의 삶도 끝이 있다는 것이다. 가장 밑바닥에 존재하는 그것을 붓을 씻다가 보았다. 어쩌면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 페인팅 시리즈를 시작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