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30, 2018

Everything is Fine in the Blue Square~~~

푸른 박스안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이야기는 시간의 필터를 지나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다. 지금은 현실적인 모순덩어리로 여기저기 울퉁불퉁 불편하지만,  오래 간직하며 포기하고 싶지않은,  믿고 싶은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를 마음밭에 품어본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어둡고 습한 구석지고 못난 곳에 빛을 드리울 때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꾸만 넘어져 부족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보면서, 기꺼이 자신만의 여행을 꾸려나가는 것이 삶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을 장마같은 비가 며칠 내리더니 화창한 햇살이 맑게 떠오른 오늘은 살앙살랑한 긴소매 블라우스를 챙겨 입고 아침수영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만에 '서른 즈음에'를, 넘어져 아픈 나에게 선물해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Fq9RXT8FUm4
김광석, 서른 즈음에

Tuesday, August 28, 2018

Maybe~~~

설마 그럴리가~~~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 편집을 한다는 것을 푸른박스에서 경험을 하였다. 푸른 박스라는 공간은 참으로 미묘하고 신기하다. 쉽게 언니가 되고 동생이 되지만,  선입견과 편견으로 넘지 못할 벽을 높이 세우며 소곤거린다.

 부끄럽고 낯뜨거운 단어를 보며 아무런 악의없이 내뱉은 말이라고 핑계를 들이대고 싶었지만, 문제를 삼으니 참으로 민망하고 그 당황함을 피할 길이 없다. ㅠㅠ  어느님의 말대로 아무런 악의적인 의도가 없었다며 입밖으로 나온 경솔하고 품위없는 말에 궁색한 변명을 붙인다하여 그 불명예스움이 사라질 수 있단 말인가. 사실 친언니도 아닌데 뭘믿고 까불었을까? ㅋㅋ

해서는 안될 말이라고 하며 다큐적으로 화를 내는 사람의 혀는 감정적으로 충만한(?) 단어를 의도적(?)으로 돌려준다. ㅠㅠ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고의적으로 제3자 앞에서 뱉어 모멸감(?)을 준다. 심기를 불편하게 한 단어를 내뱉은 책임을 지고 사과를 두번이나 했다고 해서 있었던 일이 없어지는 것일까?

손가락질 하는 것을 바라보고 진심으로 반성은 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에게 뾰족하게 묻는다. 인간인지라 그래도 그렇지 자꾸만 손가락질하는 손가락이 섭섭하다는 것이다. 어떤 단어를 물고 늘어져 트집을 잡아 인격모독에 가까운 단어를 내뱉으며, '언니(?)라는 단어를 내세우며 자신의 판단이 절대로 맞은 것인양 불쾌함을 드러내는 사람은 얌전하며 착한 사람이다.

어쨋든, '언니'라는 호칭을 부르며 마음 편하게 행동했던 것 반성하기로 한다. 참 살기가 조심스럽고 스트레스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착하고 바르고 정숙한 그녀들과의 즐거웠던 시간을 이제 의미심장한(?) 푸른 박스속에 닫아 과거로 보내야 할 모양이다. 드디어 계절이 바뀌듯이 사람들은 변하고 나름의 편집을 하며 의미를 만들며 관계의 거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여름이 가을로 넘어가는 시간의 경계에서 성찰하기로 한다. 뜨거움 속에 불어주는 선선한 바람 한줄기에  뒤돌아 본다.  올 가을엔  자신과 다른 낯설고 불편한  타인들에게 고마워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내게도 허락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진정한 인간이란 책임감 있는 사람이다. 자신과 무관하게 보이는 타인의 불행에 대해서도 슬픔과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다.
-생 떽쥐베리




Sunday, August 26, 2018

Dash~~~/Glide~~~

시간을 더 머금어 갈수록 돌진할 일이 있을까?

자카르타에서 행해진 아시안 수영대회를 보면서,  생활체육인으로서 열심을 나름 다하고 있는 물가 인어여인들은 나이만큼 비례하여 무거운 몸과 달리 날카롭게 보는 눈이 있다. 어라~ 우리와 다른 동작들을 한다는 것을~~~ ㅋㅋㅋ

'우리라'함은 재활치료겸 생활체육을 하고 있는 물가 여인들을 말함이다. 생활체육인으로서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을 것인데( 사실 '건강'이라는 단어외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모른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면 국가대표 젊은 선수를 위한 교과서적인 훈련과 생활체육인을 위한 현실적인 드릴들이 헷갈리는 순간들이 있긴 하였던 것 같다. 교과서적으로 이론적으로 이상적인 자세를 배우긴 하지만 시간을 먹은 주름진 여인들은 실천하기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이다. 여기서 잠깐!

 ageist! 

 즉 특정 나이든 사람들에 대한 비하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현실에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내려놓기 내지는 물러나기 이런 단어들로 정의될 수 있는 행동들을 선택함으로서 덜 불편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문을 닫고 아늑하게 잠든 밤은 행복하다. 그동안 무더운 열기로 잠을 이루지 못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창문을 닫고 잠을 청할 수 있다는 것은 평화로운 행복이라는 것을 소중하게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길을 걸을 때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 치맛자락을 날리는 그 순간이 좋아 차를 사용하지 않고 걸어서 운동을 하러 왔다는 여인들은 낭만적이다.

길게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연장 하나를 구입하여 물가에 갔다. 유난을 떨며 수영에 열심을 내고 있는 모습에 남들의 뾰족하고 사나운 말들이 두렵긴했지만서도 무엇이 중요한가 묻지 않을 수 없다.  평영 다리를 완성하는 일이 극도로 어려운지라 상체 스트로크에 글라이딩을 줄 요령을 피운다. ㅋㅋㅋ 상체를 길게 글라이딩 하면서 물속에서 스프림라인을 잡아 길게 나아갈 것이다. 첫날 오늘의 짧은 시도는 당황스러웠지 싶다. 첫날이잖은가!

아침수영을 마치고 깨달은 것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모르고 서투르면 리듬을 못타고 급하게 서두른다. 그리하여 균형이 깨지고 물을 타지 못하는 것임을 또다시 깨닫는다.  좀 더 빨리 나아가기 위한  마무리와 길게 들어가기 위한 누르기 이 두가지가 내일의 숙제로 남는다.

 연회원이 아닌 회원들이 발목에 구별되는 열쇠를 차지 않고 연회원풀에 자격이 있는 양, 자유형 뺑뺑이를 돌고 있었다. 얼굴도 익숙하여 인사하는 처지라 연회원이 아닌 이유로 나가라 할 수도 없고해서, 모르는 척 착하게 적응을 하며 나아갔는데 말이다.  심지어 자유형 뺑뼁이를 돌고 있는 무법자(?) 그들에게 피해가 될 것 같아  한팔접영을 하다 벽에 너무 붙은 무양이다.  아악! 물밖으로 나가는 스텐손잡이에 힘찬 한팔접영이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을 못혔다. 힘찬 반동으로 넘어온 오른 손가락이 힘차게 쇠에 부딪힌다. 아아~악 ㅠㅠ

손가락이 아프다~~~

더 조심하고 살아야 할 모양이다. 얼음을 찾아 냉찜질을 하고 동전 파스를 붙여 놓고 내일 수영을 기다린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일은 때로는 지루하지만 결코 수영은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때로는 명상이며 때로는 치유이다 그래서 난 물가에 가는 것이다.  하루 하루가 더 주름지고 허약해지는 과정으로 가는 길이겠지만 난 물가에 가는 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 어느 곳에서도 구입할 수 없는 활기와 그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는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https://www.youtube.com/watch?v=QruSZ7xO7z4
Everlasting Light, The Black Keys





Tuesday, August 21, 2018

S~~miles

'Grace & Frankie'란 미제 드라마를 보고 있는 중이다.  희미해진 습관 하나를 다시 찾아 익숙해지는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영어 자막을 따라 극화된 미제 삶을 들여다 보노라니 저 멀리 멀어져간  더 열정적이었던 그 시간이 건드려지는 것 같기도 하다.

70대에 들어선 여인들의 이야기는 말이 많다. ㅋㅋ 정신 똑바로 차리고 왼쪽에서 부터 오른쪽으로 당황하지 않고 눈을 돌려야 한다. 둔해진 감각이 회를 더할 수록 다행히 요령이 생긴다.

성격이 다른 두 여인의 갈등 요소도 나름 신선하고, 이혼한 게이 남편들의 이야기도 나름 이해될만하고, 무엇보다 바닷가에 있는 집 지하에 스튜디오가 있는 프랭키가 부럽다는 것이다.  프랜키는 자유로운 영혼이며, 창의적이며, 아이디어가 많은 여인인 반면, 그레이스는 포멀하고 계획적이며 순서를 아는 여인으로 보인다.  이름부터 그레이스는 우아하고 프렌키는 자유롭다는 어렵지 않은 정보를 제시하고 있긴 하다.

친구는 비슷한 사람일까 아니면 서로 다른 사람들일까?

미제 드라마 속 오고가는 대화를 보면서 '유머'란 단어와 자주 마주하게 되는 것을 느꼈다. 서로의 다른 경험을 통해서 축적된 느낌(?)이나 생각은 다양하고, 또 그것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어쩌면 삶의 여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적절한  유머와 위트를 섞어 상대방의 마음을 해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일까 미제 드라마를 들여다 본다.

비가 온다기에 신고간 장화가 무색하게 하늘이 맑아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수영장 셔틀버스를 타고 귀가를 하게 되었다. 9인승 좁은 버스속에 사람들은 낯익다. 아주 짧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주고 받은 단어들은 또 하나의 실수어린 말참견으로 정리된다. ㅠㅠㅠ

A: '언니 나도 빵집에 따라가서 언니한테 아이스 께끼 하나 얻어 먹을라요~ ~~'
B: '난 빵만 사서 집에 갈텐디...'

C: '언니를 잘못 두셨구만이라 ㅋㅋ~~'(옆에 앉아서 듣고 있다가  주책없이 내뱉는 나의 대사)

어두움이 깔린 시간을 걷다가  주름지고도 성숙한 두여인의 대화에 잘못 끼여든 못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냥 입다물고 썰렁하든지 말든지 입다물고 모른 척 하고 있어야 했다. 이제 두여인의 대화에 끼여들어  괜시리 뒷통수에 욕이 너덜너덜 걸릴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더 조심혀야 한다. 혀를 깨물고 입을 닫고 못들은 척 못본 척 척척해야 하는 것이야!

사람사이에 적절한 유머의 온도를 아는 사람이 부럽기도 하다. 유머가 빈정거림이 되고 깐죽거림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입조심을 하자니 사는 것이 삭막하고 재미가 없다. 그래도 타인의 마음을 다칠 수도 있다고 허니 일단 입을 닫자~~~




Sunday, August 19, 2018

Bee~Strong

남을 아는 자를 지혜롭다 하고,
스스로를 아는 자는 현명하다 하며,
스스로를 이기는 자는 강하다 한다.
                                                     -노자에 나오는 말씀

아침신문을 읽다가 발견한 귀한 말씀이다.
작금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향기 보다는 고약한 냄새를 맡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그릇을 갖지 못한 탓이기도 하다는 것 인정한다. 자꾸만 인간관계에서 넘어지는 것은 스스로의 모자람탓도 있거니와 어쩔 수 없는 삶의 중력 때문 아니겄는가 하며 못난 자신을 사랑해 보기로 한다.

또 다시 아침이 되어 향기나는 선한 마음 가지고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누군가 말한 것처럼 신의 은총이다 싶다. 누군가를 다 안것처럼 구는 것은 어리석음이요 자신이 누군가를 모르고 그냥 살아가는 것 또한 더 큰 어리석음이다. 자신의 무게를 이기는 자는 강한 것이요 강한 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이곳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강함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다. 살다보니 피부로 와닿는 단어이다 싶다. 강하다는 것은 불편함이요 불편하다는 것은 품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싶다.

강해 보이는 인상과 자기 의사가 분명해 보이는 언사로, 유하고 이래저래 착해 보이는 사람들로 부터 받는 박해(?)는 가끔 피해의식으로 쌓일 때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 다시 한번 무엇이 중요한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여기 이곳의 못난 자신을 사랑하기로 한다. 좋은 에너지를 품고 내길을 쭈욱 가는 것이다.

'go forward~~~'
가라앉고 주저 앉고 위로 솟구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물가생활을 하면서 깨닫는 큰 가르침이다. 결국은 종착지가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점점 주름지고 병들고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시간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꾸만 잊어 먹는다. 소중한 시간을 나답게 꾸려나가야 하는 것 알면서도 나아가지 않고 흔들거린다.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물가의 착한(?) 여인들을 사랑하고 품을 수 있다면?ㅋㅋ)

찬바람이 불면 푸른 박스에서 벗어나 자연속으로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무들이 흔들거리는 숲길을 걸어야 한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로부터의 자유를 원한다 오늘 아침!
The Soap, Mix Media on Board, 24x26 inches

Thursday, August 16, 2018

surprised~~~

어어라~
찬바람에 창문을 닫았네그려~~

창문이 닫혀져 있는 아침에 놀랐다. 왜 창문을 닫고 있느냐고 뾰족하게 묻는 말에 추워서 문을 닫았다고 ㅋㅋ 현실적으로 받아 들이기 힘들다!

어제 남은 차디찬 우뭇가사리에 진한 콩물을 넣은 아침이 무색하다. 따뜻한 커피가 들어가기 전까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팔뚝에 닭살이 맺혀있다. 겉옷을 걸쳐입고 손끝에 전해오는 따뜻한 온기가 좋다는 허약한 몸뚱아리의 반응에 갑자기 겸손해진다.

아직도 2주이상 고온의 날씨가 지속된다고 했는데 느닷없는 선선한 바람은 무엇인가.



윤형근, '다색'
'빼라 빼라 그림 속 잔소리를~~~~'

The Water Distance


군자의 교제는 물같이 담백하지만 소인의 교제는 달콤해서 단술과 같은 것이다. 군자의 교제는 담백하기 때문에 친해지고 소인의 교제는 달콤하기 때문에 끊어지게 된다.
즉, 군자 같은 이의 사귐은 맑은 물같이 항상 담담하여 오래 지속되고, 
소인같은 이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꿀맛 같아 그 맛이 다하면 멀어져버린다고 장자는 말한다.

                                                                                                                 출처: 경기신문

Monday, August 13, 2018

적당한 거리?

물가의 여인이 웃으며 말한다.
'우리 친하게 지내지 말고 멀리 지내자~~~'

물가생활을 오래한 여인들은 안다. 둘은 괜찮은데 셋은 복잡한 관계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공자님은 세사람이 함께 길을 걸으면, 한명은 자신의 스승이 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갑자기 궁금하다.

스승으로 삼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커다란 행운일 것이다. 어떤 열린마음이 없다면 배울 것은 없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허물로만 채워져 그 관계들은 결코 아름다움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타인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면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존중할 수 있는 관계는 그리 쉽지가 않는 듯 하다.

서로를 위해 멀리 멀리 지내기로 한다~~~

Make it Slow~~~

Sunday, August 12, 2018

Outside of the Box

'Disaster the Artist'이란 영화 속 대사가 아직 남아 있다. '타인들의 다양한 행동양식을 당신은 받아 들일 수 있는가?' 저항하지 않고 열린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말이다.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숨기고, 살살거리며 적응(?)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두렵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을 보면, 세련된 교양이 없는 직선적으로 무식한(?) 사람으로 여전히 모지라게 살아가고 있는 것 분명하다.

 좌충우돌 문제(?)를 일으키며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서로가 지지하며 영화 한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 영화는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실내 에어컨을 켜고 쇼파에 늘어져 아무런 기대 없이 슬쪅슬쪅 얻어 본 영화는 꽤 감동적이다. 꿈을 실현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똘아이'처럼 보이는 사회부적응자 혹은 낯설고도 이상한자 가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서 물질이 있어야 한다. ㅋㅋ 영화는 'the Room'이란 영화를 만들어낸 괴짜 영화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영화를 만든 감독의 출신과 돈의 출처는 미스테리로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씁쓸한 맛이 좀 들긴했지만서도 그놈의 물질이 이렇게 중요하다. 성질 더러운 사람(감독겸 주인공) 이 자신의 꿈을 이룰려면 뒷받침할 물질이 있어야 하는 돈의 맛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맛이 없었다면, 영화 만드니라 돈칠한  괴짜 이야기가 되었겠지만 말이다.  무엇이 그토록 엉망진창으로 만든 영화 한편을 빛나게 하는 것일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바보처럼 덤벼 자신의 것을 만든 위대함을?

아직
꿈을 꾸고라도 있는 것인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보통적으로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사랑하고 배신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리고 쓰레기 같은 짓을 하고 산다. 서로가 서로의 아픈 곳을 감싸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ㅋㅋ 밥과 커피로 수다를 떨며 서로가 소통하는 관계 없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사람은 용기와 지혜를 가졌다고 한다. 쓰레기 냄새가 나는 것을 알면서도 쓰레기 더미속으로 나아가는 것은 교만이요 정지하고 물러나는 것은 지혜로운 용기라는 것을 푸른 박스안에서 배우고 있다.

쓰레기속에서도 아름다운 장미가 핀다고 하지만 쓰레기속에 함께 있으면 그 지독한 쓰레기 냄새에 파리만 꼬인다는 것이다.  상식의 질서와 논리가 전혀 다른 사람들과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밖으로 나가야 한다~~~

Thursday, August 09, 2018

Returning to the Basic

좋은 글을 먹어야 마음속의 먼지들이 가라 앉을 것 같다.

 선선해진 바람의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지금의 여기 나에게는  습관적인 희망을 품는 것과 같다.

 희망의 씨앗을 마음밭에 심고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던 내 정원에서의 봄여름가을겨울을 기억하기로 한다.

 시간은 진실을 야속하게 덮어버릴 때도 있지만

 결국은 언젠가는,
 화려한 미사어구와 달콤하게 꾸며낸 미소로 위장했던 것들은 시간이란 것을 이길 수 없어 드러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매미소리가 한창이다.  어두운 땅속에서 7년의 시간을 기달려 빛이 있는 세상에 나와, 저리도 격렬하게 온몸을 두드리는 수컷들의 떼창소리에, 화장기 없는 날 것의 원초적 본능이 건드려 지는 것 같기도 하다.



Tuesday, August 07, 2018

into Own

자(Ruler)
                                   -김수영

가벼운 무게가 하늘을
생각하게 하는
자의 우아는 무엇인가

무엇이든지
재어불 수 있는 마음은
아무것도 재지 못할 마음

삶에 지친 자여
자를 보라
너의 무게를 알게 될 것이다.


Compress charcoal gesture drawing on Paper, 18 x 24 inches

Sunday, August 05, 2018

in/out

흐릿한 창너머로 사람들이 뛴다. 이 무더운 여름날 뛸일이 뭐가 있지? 비가 올 것 같아 날씨님을 체크하고 우산과 양산을 다 챙기고 아침속으로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외출시에 쏟아질 소나기의 공격을 당하지 않기 위해 앞뒤 베란다 창문을 닫자니 숨이 막힐 지경이었지 싶다. 다행히 절대 비라는 것이 내리지 않을 것 같더니 빗방울이 떨어지나 보다. 우산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이 머리위로 손을 받쳐들고 뛰는 것이다.

비다!

시원하게 내리지 않는다. 여름 소나기를 보고 싶었는데 흐물흐물 애매하게 오는 것 분명하다. 베란다 난간에 빗방울이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시작과 끝이 같았던 것 같기도 하다. 으~~ 분노한다~~~ 확실히 올 것이지! 다 끝난 것이여? 뭐여?

비를 내리는 것을 잊었나 보다.

체중계에 올라 늘어난 숫자에 가슴이 무너졌다. ㅋㅋ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반드시 비례하여 살이 오르는 것이고나! 새삼스럽게 깨닫는 숫자에 기분이 썩 좋지 않다. 그래도 입맛 밥맛이 없서 그리 먹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맨날 운동선수처럼 움직일 순 없고 더 밥맛과 입맛이 없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무슨 맛으로 산담? 물맛으로 살아야 한단고 속삭이지 말아다오.

영양제에 홈삼 한숟갈까지 몸에 밀어넣고 아침운동 갈 채비를 끝냈다. 우산과 양산을 다 챙긴 오늘의 아침은 월요일이다. 여름이라 피서를 가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이 신기하게 없다. ㅋㅋ 주름진 여인들은 무더운 여름에 집 나서면 개고생인 것 잘알고 있는 것 같다. 무더우니 막 돌아다니며 깔깔거리던 청춘은 너무 멀리 아득한 것이다.

텔비에서 나온 워터파크장의 수질관리에 대한 보고 다큐를 보고나서 수영장 맛이 썩 기분좋지 않았다. 수영장 물에 대한 진실을 알고나면 수영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설마 설마 하였지 싶다. 어찌 사람들이 들어가 노는 수영장 물 관리를 엉망으로 할 수 있단 말인가?  엄격한 규율이 있어 제대로 물관리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신뢰에 대한 의심을 품고 싶지 않다.

공동 체육시설에 대한 관리는 국가 어느 부처에서 하고 있는 것이지?

이윤창출의 극대화를 위해 수질관리에 대한 경비를 아끼고 있는 악덕업자에 대한 감시는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인가?

설마 그럴 일 없을 것이라며 인간이 가지고 있을 최소한의 양심이란 것을 믿어보기로 한다. 혹시라도 그런 악덕업자의 마음이 들더라도 쉽게 저지를 수 없도록 법적인 필터링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 본다. 뭐라고 형식적인 것이라고? 다들 돈 먹었다고? ㅠㅠㅠ 영화같은 이야기라며 내가 있는 현실속의 사람들은 절대 그럴 리 없을 것이라는 편리한(?) 생각을 왜 갖게 되는 것이지?

지난밤 산책길에 스쳤던 제법 선선한 바람을 기억한다. 오늘도 더디오는 가을님을 기다린다~~




I'm Possible


'불가능'이라 보이는 것들의 환타지는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지만 신처럼 절대 죽지 않는다. 우리 편을 지키기 위해 무수한 타인, 아무개들은 그냥 죽어 스쳐 지나간다.

'톰크루즈'가 잘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시간(?)을 지난 중년 액션배우의 얼굴은 여전히 커다란 코을 가지고 있다. 위험하게 보이는 장면을 직접 찍었다는 뒷이야기들은 배우를 더욱 값지게 보인다는 것 고려하지 않더라도, 같이 주름져 가는  시간속에서도 나름  잘하고 있는(?) 코큰 중년 배우에 대한 응원하는 마음은 저절로 생겨지는 것이다.

푸른 하늘에 솜사탕같은 흰구름이 흘러가는 아침이다. 매미 울음소리가 자동차 굴러가는 소리 보다 높은 여름의 소리로가득찬 시간이다.

...............

태양을 향해 분홍 나팔을 들어올린 모습에 잠지 멈칫 하였다. 어여쁜 모습에 잠시 핸드폰속에 찰칵 담아가고 싶은 욕망이 꿈틀하였지 싶다. '내일 아침에' 하며 아침부터 찌는 더위에 무기력이 속삭인다. 손님을 볼 수 없는 식당의 텃밭에 잠자리들이 사이즈가 더 확대된 군무를 춘다.  분홍 나팔꽃이 하늘을 향해 있을 때 커다란 호박꽃들은 이상하게 다물어져 쓰러져 있다는 것이 보였다.  잎들이 노랗게 타지는 더위에 차마 커다란 주홍빛 꽃을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었을까. 호박꽃은 크긴 크다.

푸른 나무 그늘 아래 길을 걷는 것은 위안이다. 커다란 골프 우산을 쓰고 길을 걷는 할아버지 두분을 보았다. 웃음은 나오지 않았다. 왜 우산을 택한 것이지? 알록달록 예쁜 양산을 차마 들고 나올 수 없었을까. 커다란 골프우산은 자외선 차단을 하는 것일까?
..............

수영장에 힘세고 젊은 남자 회원이 아침부터 물을 흐린다고 웃는다. 간만에 바라보는 젊은 혈기가 가득찬 몸놀림에 그만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힘을 주체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런 것 아닐까 하는 웃음 말이다. 저 멀리 아득한 원시적 태동 같은 물튀김을 보면서 신음(?) 소리같은 추임새로  재활치료 하시던  주름진 할아버지님이 며칠 째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자신을 보았다.

'나이가 뭐가 중요한가요?'
하 움직이는 자태가 요란하여 못참고 앞자리 숫자를 조심스럽게 물어 봤더니 돌아오는 말이 당차다. 중요하지 않아서 물어본 것인디 하며 되돌려 주고 싶었지만 내비뒀다. 그랬더니 스스로 그 까칠하고도 쓸모없는 나름의 벽을 부수고, (자체 중얼거리며) 젊음이 주기 쉬운 비관적인(?) 말들을 묻지도 않았는데 중얼거린다. ㅋㅋ

'결혼은 하지 않고 쭈욱 살거락고~~~' '돈이 없어 결혼을 할 수 없다고'

아침부터 이를 어째야 하는 것인가! 남의 귀한 아들님이 아침물가에 와서 세대증식을 하지 않겠다고 하신다. ㅠㅠㅠ

'맘대로 하시와요~~~' 뭐 그런 뜻으로다가 뾰족한 현실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대한 그림에  진지한 존중을 하며 침묵을 선택을 했다.

더 나이든 아저씨가 수영장에 들어오자 힘찬 발길질을 더 이상 누릴 수 없다는 사태파악을 한 것인지,  싱싱남은 퇴장하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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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나 그적거린 글들을 읽고도 더할 이야기가 없다는 여름의 아침이다. 그냥 나는 항상 가능한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사는 여인으로 끝마무리를 하기로 한다~~~ 난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