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Grass
속알 머리 없는 잔디밭에 마지막인양 잔디씨를 뿌려야 한다는 생각에 서둘러 땅을 긁고 씨를 뿌리고 지푸라기를 덮여야 했던 어제 지는 오후는 육체적 노동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며칠 비가 온다기에 미리 준비해 놓은 잔디씨와 지푸라기를 생각했지만, 그만 땅을 일굴 틈이 없었나 보다. 크랩 그라스가 죽은 자리를 좀 긁어 뿌리가 내릴 도랑을 좀 만들어야 하지 않겄는가? 생각같아서는 잔디씨 봉투에 써진 광고 문구대로 콘크리트에도 난다는디...그냥 확 뿌리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도 했지만서도.
오른팔을 과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신경통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시골 농부 아저씨 아짐마 친척 여러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무슨 대책이 있을텐디? 물론 돈있으면 사람쓰면 되지요!!
어쨋든, 잔디 씨를 뿌리고 지푸라기 덮고 온다던 비를 기다렸더니 비가 오지 않았다. 정말 씨이이!
이젠, 오늘 오후의 날씨에 따라 꽃밭의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잡초를 뽑지 않고, 꽃을 보호하며서 잡초를 완전 제거할 방법이 있을텐디...물어야 한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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