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8, 2010

Discovery of Daily Life

반짝이는 것을 그처럼 놀라라했을까 싶다.그냥 노는 것이 불안하여 장을 보러 가는 길은 이미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 눈이 부셨다. 아니, 그런디 저것이 무엇인고? 아침이슬처럼 빛나는 저것이 무엇이여? 구불구불 아름다운 딜린저 길을 달리며 드넓은 지평선에 마음이 훡 터질꺼나 했는데 그만 앞유리에 아무 이유없이 빛나는 것에 눈이 고정되고 말았다.
어찌하여 저렇게 가슴 아프게 반짝인단 말인가!

차를 세우고 앞유리를 만져 보았다. 거칠이다! 언제 이런 일이!!
바깥에 나가 확인을 하니, 자그마한 돌멩이에 얻어맞은 형태로다! 언제 맞았단 말인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맡은 바 임무를 오전 일찍 끝내고 대부분 나의 차는 가라지에 들어가 있었는디. 잠깐 스튜디오에 물건을 가지러 가 차를 세운 것은 십여분도 안되고 그리고 어젯밤 음식점 앞쪽에 한두시간 세워두었는디...

지난 번 차에 앞유리에 두번이나 금이 갔던 과거가 있기에 얼마나 나름대로 조심을 했던가. 도로공사인 날은 외출도 하지 않을 정도로 ㅎㅎㅎ 기찻길에서 돌멩이가 날아왔을거나 아니면 십삼번 도로에서 그 음식점 주차장까지 작고도 날카로운 것이 날아왔을거나...

날도 추워지고 쉽게 금이 번질틴디, 서둘러 인터넷에서 조사를 하여, 나름 빠른 조치를 해 두고, 성질난김에 김치 담고, 그리고 감자까지 썰어넣은 감자 수제비를 배터지라 먹고 나도 성질이 풀리지 않는...이럴 땐 스퀴시장에 가서 벽에다가 막 공을 때려서 스트레스를 날려야 하는디 모든 스포츠를 다 잊어 먹었따. 이제 걷지도 않는다. 배만 성질따라 튀어 나오고 있을 뿐.

으씨, 살다보니 별꼴 또 본다. 한국에선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디...이것이 몇번찌여. 새가 날아와서 부딪히고, 도로 공사로 깔아놓은 돌멩이가 튀어서 유리창을 치고, 그리고 이번은 무엇이여? 알아야 대책을 세우지...

앞유리가 반짝이는 것에 가슴이 철렁해본 사람만이 나의 심정을 알것이여. 앞유리에 위반딱지가 꽂혀있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위반딱지는 훨 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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