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13, 2025

거름

비가 오는 날은 푹신에 쇼파에 기대어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보기 좋은 시간이다. 비오는 날이라고 기름기 흐르는 부침개를 하여 먹고 싶은 것을 물리치고, 그냥 치즈와 견과류를 먹으며 감히 만나 볼 수 없는 살아있는 위인을 화면으로나마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쌓은 물질을 사회(진주시)와 도움이 필요한 약자들을 위해 사용하고, 자신은 검소한 생활과 '겸손'으로 삶을 실천하는 사람, 김장하! 그 흔한 승용차도 타지 않고 자전거와 두 발을 사용하여 출퇴근을 하는 모습은 아름다웠지 싶다. 자신의 선한 행동을 '자랑'하지 않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지 싶다. 사람들이 내미는 가장 좋은 자리인 '상석'이라는 곳에 앉기를 싫어했던 사람, 타인에게 넉넉히 베풀줄 아는 사람, 어른 김장하 !

'돈이라는 게 똥이랑 똑같다. 모아두면 냄새만 풍길 뿐이다. 그러나 밭에 뿌리면 거름이 되는 것이다.'-김장하 인터뷰 중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