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8, 2025

습관은 천천히

 어린 학생들의 바른(?) 글쓰기 교육을 위해서 천천히, 똑바로, 반듯이, 바르게 등등의 모범적인(?) 단어들을 자주 사용하는 요즈음이다. 소근육이 발달되어 있는 친구, 손의 악력이 좋은 친구들은 연필을 바르게 잡고 똑바로, 반듯이, 바르게 글씨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른 자세에서 바른 글씨가 나오며 이 또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체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아침 밥은 먹고 왔니?'하며 물으면 생각외로 대충 아침을 먹고 오는 어린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소중한 아이들의 아침을 챙기지 못할 정도로 무엇이 더 소중한 것일까?)

 '글자의 조형감'을 익히고 연습하며 필력을 기르다보면 자유할 수 있는 힘으로 자신의 꽃을 피어낼 시간이 도래할 것임을 난 알고는 있다. 장차 개성있는 손 글씨체를 갖게될 것이지만 지금은 기초를 닦아야 할 시간이다. 좋은 습관 하나를 자신으로 것으로 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반복해서 익히며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란 문장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바른 자세에서 바른 글씨가 나온다는 사실을 어린 시절 그때 알았어야 했다^^ 악필을 쓰는 사람들의 성격 특징으로, 글씨에 관심이 없고, 필기구 잡는 자세가 나쁘고, 글씨의 조형적 이해가 부족하고, 성격이 급해서 글씨를 빨리 쓰고......뭐든지 그에 맞는 시간이 있는 것인데, 나는 고치고 수정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때도 삶의 시간이 빠르고 해야 할 일이 많았다.

가르치면서 배운다고 하더니 지금이 그 상황이다. 필체를 보면 그 사람의 사고방식과 성향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무섭다! 이상하게 '한글'을 쓰는 호흡을 맞추는 것이 어렵고 대신 나는 흘러가는 영어를 쓰면 훨씬 편안하고 만족스럽다. 받침이 있는 한글의 복잡한 구조보다는 옆으로 흘러가는 영어의 구조가 활기찬 성격에 더 편안한 모양이다. 

'습관은 천천히 자리잡는다'는 말을 발견하였다. 작은 꽃들이 아름다운 봄날, 좋은 습관 하나를 꾸준하게 천천히~~~오늘 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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