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20, 2025

아버지의 꽃

 

                                                아버지의 꽃, 노력

튀겨낸 좁쌀의 모양과 흡사해서 '조팝나무'라고 불려졌다는 꽃을 보면 나는 항상 친정 아버지 생각을 한다. 어느 4월의 봄날 아침이었을 것이다.  아침 등산길에 피어있는 조팝나무 꽃을 꺽어서 딸에게 내밀던 나의 아버지. 온 식구가 바글바글 모여살던 그 당시에  어디 꽃을 사치스럽게 구입해서 딸 책상에 꽂았겠는가. 지천으로 하얗게 피어있는 꽃을 보며 딸 생각을 했던 것이다. 아버지에게 받아본 처음이자 마지막 꽃 ㅋㅋ정말 향기가 진했었다. 나의 작은방은  진한 꽃향기로 가득찼었다.  길을 걷다가 하얀  조팝나무를 만나면 킁킁거리며 향기를 맡곤한다. 이상하게 거리에 서 있는 조팝나무에게선 그 향기가 나지 않는다.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