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20, 2026

알 수 없는 일

 엊그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날이었다. 걱정이 살짝 되기도 하였다. 아무리 관리를 한다고 했어도 사이사이 저지른 나의 비리를 잘 알기에 결과에 신경이 쓰였지 싶다. 다행이 칫수가 전보다 좋게 나와서 기쁘기 그지없다. 

하지만 분석 결과에 의하면 상급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소견을 들어야 하는 부분이 생겼다.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이상증상은 보이지 않지만 보통의 정상의 숫치에 못미치는 숫자의 의미를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한다. 

아직 이상 증상이 없기도 하고 요즈음의 바쁜 일정을 고려하자면  그냥 소극적으로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한번쯤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해서 이리저리 알아 보고 있는 중이다.  더 주름진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미리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일 수도 있겠다. 

그것은 그렇고, 요즘 들어 가장 에너지가 향하는 것은 학생들과의 시간이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면서 시무룩하던 학생의 눈빛이 빛나고 얼굴에 미소가 담기는 것을 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새로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누릴 수 없는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나의 학생들의 좋은 학습 습관을 기르기 위해, 시시때때로 연구하며  맞춤형 지도를 찾고 있는 중이다. 물론 아직도 피곤하고 힘겨운 모습을 보이는 아이도 있다.

 가장 하기 싫은 과목에 흥미를 돋구고 재미를 붙이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자꾸만 조바심이 생긴다. 재미없고 자신 없는 과목이 우선 순위가 밀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결코 포기할 순 없는 일이기에 열심을 다해 안내하고자 하는 모습이 혹시 과하지 않을까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집중력이 떨어지며 흐트러지는 학습 태도를 보이는 학생을 이끄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학생 내면에서 이끄는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피곤함을 물리칠 정도로 재미있는 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조급함이 앞서 그만 여유를 잃는 순간이 생기는 것 같다. 조급함을 뒤로하고, 한 발 뒤로 물러나 지금은 학생들과 친해져야 할 시간임을 잊지 않기로 한다. 더 나의 학생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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