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적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나의 학생들과의 첫 만남을 기다리는 동안, 난 살아있음을 느꼈다. 우연히 집 앞에 걸려있는 현수막에 이끌려 면접을 보고 그리고 합격을 한 후에도 난 망설였던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을 알지만 감내해야 할 일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다.
우선 몇 년 동안 몸에 익힌 하루의 루틴이 바뀌는 일이 가장 꺼렸던 이유였고, 전문성을 살려 주도적으로 학생을 코칭을 해야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더 시간과 열정을 필요로 하기에 신경이 쓰이는 일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부담스러움이 있었던 것 아니었을까 싶다.
일의 특성상 나의 학생을 만나기까지, 불합리해 보이기까지 하는 배정과정을 이해하고 납득하는 동안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지금껏 갈고 닦은 재능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험난한(?) 그 필수 과정을 기꺼이 통과하고 마침내 나의 학생들을 만나게 된 것은 셀프로 칭찬할 만하다.
마침내 첫 만남을 갖고 난 후,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 것 같다. 학생들 수준에 맞게, 부족한 점을 찾아내어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의 정보를 취합하면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코칭하면서 도와주는 일이 나의 일이며 나의 책임이란 소명감이 들었다.
나의 최선이 학생들에게 심한 부담감을 주어 그나마 남아있는 흥미와 재미를 상실하지 않도록, 흥미진진한 시간을 만들어 좋은 학습 습관으로의 개선을 이끄려면 어떤 맞춤 수업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공부라는 정의일진데, 성실한 학습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를 잘해야 할 것이고, 실수를 통해서도 좌절하지 않고 그 실수를 통해서 더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동기'를 부여하여 '자가발전'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꾸려나갈 수 있는 태도를 바꿔줘야 하며, 작은 성공들을 경험하고 축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게하는 것은 어쩌면 '기적의 힘'이 필요로 한 일이기도 하다. 그 기적은 계획과 성실함 그리고 인내와 기다림으로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 나의 학생들 속에 내재된 '잠재력'을 이끌어낼 사명을 깨닫는 난 다시 '젊은 나'이다. 한 동안 잃어버렸던 '젊은 나'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내게 일어난 작은 기적이며, 내안의 내재된 잠재력을 밖으로 꺼내어 다시 새로운 작은 기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 속에서 행복감이 꽃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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