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가득차지 않으려고 밖으로 나갔더니 타인이 던진 말 한 마디에 감정이 흔들린다. 불안을 자극하는 서열의 언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부지부식간에 사람들은 비교를 한다. 민감성이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그러려니'했지만, 감정의 휩쓸림으로 인한 조각난 생각들을 붙잡고 잠 못들고 있는 모습은 한심스럽기도 하다.
그 동안 살아온 시간이 이끌고 온 지금의 상황에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사회생활을 하며 관계를 만들다보면 이런 저런 대화를 하게 되는데 적절한 대화의 기술이 필요한 것을 느꼈다. 칭찬과 배려가 담긴 좋은 말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어떤 조건에서 내 삶이 지속되고 있는 것인가.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은 같을 수 없고, 존중 받아야 하고 서로가 응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왜 우리는 쉽게 비교하는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내 삶에 대한 불안함을 자극시키는 일을 정지해야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꽃자리
-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 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 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 자리니라!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엮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을 맛본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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