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9, 2026

어쩔 수 없다

갑갑하고 열 받는 상황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혹시 갑질에서 나오는 갑갑?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라고, 맞닥뜨린 상황에 대한 나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기엔 억울한 면이 있다. 

어떤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갖고 일을 진행했을 것이고 효능감 있는 해결방법을 찾았을 것이다. 존중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는 것 또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대안이 있는 것인가? 그 과정에서 야기되는 문제들을 경청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찾고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막상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참으로 구태의연하다. 절차를 따르고 예전의 낡은 방식을 안이하게 따르는 것에 처음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 어찌 감히 어떤 저항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쩔 수 없으니, 폭력처럼 다가오는 불합리함을 내밀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는 것쯤은......결국 무능함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문제라며 자신을 탓하고 있자니 갑갑하기 그지 없다. 결국 감내하고 받아들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해결점이 있을것이라고 기대하며 기다렸던 나는 농락당하여 점차 불쾌감과 무력감으로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 한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인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정성과 시간을 들여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며, 왜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은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주름져가지만 더 단단한 사람이 될 기회를 이렇게 마주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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