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8, 2012
The Stone
'침팬지'란 영화를 보았다. 영화관 입구에 꼬마 관람객들이 줄을 서는 것을 보고 영화의 순수성(?)에 앞서 잘못된 선택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느낌을 심하게 받았던 영화였지만, 영화는 시작전의 황당함을 깨끗이 잊게 해 준 영화라 평을 말할 수 있겠다.
침팬지가 원숭이를 잡아 먹는구나....ㅎㅎㅎ 고릴라와 침팬지는 어찌 다르나? 고질라는 어디에서 왔남? 하며 아주 단순한 질문이 물음표를 만들었다. 그러나 리서치하지는 않았다.ㅎㅎㅎ
침팬지들도 연장을 사용하였다. 돌로 넛을 깨부수는 생존용 교육 과정을 보니 적지 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살아가는 동물로서.
훈련 부족으로 자신의 손과 발을 무거운 돌로 내리치는 모습과 남의 아이디어를(?) 훔쳐가는 동물님의 모습을 보고 이솝우화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우리가 동물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도.
마지막 '디엔드'가 넘 갑작스럽게 나오는 바람에 황당하기도 하였음을 말하고 싶다.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는디, 갑자기 영화들이 끝난다. 이것도 새로운 개방형 엔딩인가? 워참!
고아가 된 침팬지가 성장하는 과정이 더 있을 줄 알았는디...자금 부족으로 영화를 더 이상 못찍었나? 아니면?
침팬지가 원숭이를 잡아 먹는구나....ㅎㅎㅎ 고릴라와 침팬지는 어찌 다르나? 고질라는 어디에서 왔남? 하며 아주 단순한 질문이 물음표를 만들었다. 그러나 리서치하지는 않았다.ㅎㅎㅎ
침팬지들도 연장을 사용하였다. 돌로 넛을 깨부수는 생존용 교육 과정을 보니 적지 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살아가는 동물로서.
훈련 부족으로 자신의 손과 발을 무거운 돌로 내리치는 모습과 남의 아이디어를(?) 훔쳐가는 동물님의 모습을 보고 이솝우화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우리가 동물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도.
마지막 '디엔드'가 넘 갑작스럽게 나오는 바람에 황당하기도 하였음을 말하고 싶다.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는디, 갑자기 영화들이 끝난다. 이것도 새로운 개방형 엔딩인가? 워참!
고아가 된 침팬지가 성장하는 과정이 더 있을 줄 알았는디...자금 부족으로 영화를 더 이상 못찍었나? 아니면?
Wednesday, April 25, 2012
Tuesday, April 24, 2012
44, 55, 66
나 또한 부드러운 내장재를 많이 갖고 있는 아짐마가 아닌 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익숙했던 숫자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하나. 이곳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 난 엑스 스몰을 껴입었는디...ㅎㅎㅎ
이곳 몰의 옷의 칫수는 엑스 스몰, 스몰, 미디엄, 라아지, 엑스 라아지, 그리고 엑스엑스 라아지! 대부분의 한국 아짐들이 한국 옷이 이쁘다고 하지만, 선택의 여지를 갖지 못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곳 소도시의 쇼핑몰의 중국제 옷에 만족스럽다.
지금 나의 사지즈는 브랜드마다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스몰 내지는 미디엄으로 상당히 부드러운 내장재를(?) 많이 껴입은 편이다.ㅎㅎㅎ
나의 인생에 있어서 상관없는 사이즈, 44 숫자도 뭐 별로 맘에 안들기도 하고, 55는 괜찮은디 밥과 술을 굶어가며 그 숫자를 입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66은 나의 숫자 이 숫자는 좀 무섭긴 하지만, 아주 익숙한 숫자라 할 수 있다. 칠칠은 싫다. 칠칠하잖아!
내가 한국에 돌아가면 무슨 숫자를 입어야 하나?
오늘부터라도 다이어트라도 해야 할까보다.
이곳 몰의 옷의 칫수는 엑스 스몰, 스몰, 미디엄, 라아지, 엑스 라아지, 그리고 엑스엑스 라아지! 대부분의 한국 아짐들이 한국 옷이 이쁘다고 하지만, 선택의 여지를 갖지 못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곳 소도시의 쇼핑몰의 중국제 옷에 만족스럽다.
지금 나의 사지즈는 브랜드마다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스몰 내지는 미디엄으로 상당히 부드러운 내장재를(?) 많이 껴입은 편이다.ㅎㅎㅎ
나의 인생에 있어서 상관없는 사이즈, 44 숫자도 뭐 별로 맘에 안들기도 하고, 55는 괜찮은디 밥과 술을 굶어가며 그 숫자를 입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 66은 나의 숫자 이 숫자는 좀 무섭긴 하지만, 아주 익숙한 숫자라 할 수 있다. 칠칠은 싫다. 칠칠하잖아!
내가 한국에 돌아가면 무슨 숫자를 입어야 하나?
오늘부터라도 다이어트라도 해야 할까보다.
Sunday, April 22, 2012
Anything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s
The Year I Became a Liar.1981
영화관에 가는 대신에 도서관에서 빌려놓은 밀린 디비디주의 하나를 보기로 하였다. 제목이 맘에 들어 선택한 영화로서, 영어가 아니어서(?) 자잘한 글씨의 자막 보니라 재미가 덜했지만서도 지난 묵은 생각을 많이 떠올리게 하였다.
감독님, Ricardo Trogi님이 프랑스 사람인가? 불어 같기도 하고 이탈리아 같기도 하고..ㅎㅎㅎ
어쨋든, 자잘한 감성텃치가 헐리우드적이 아니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
천구백팔십일년에 난?
여고 이학년이었지싶다. '낙동강 오리알'처럼 성적이 난조를 보이고, 인생의 씁쓸함을 처음으로 인지하였던 해였다. 일구팔십년 오일팔을 보내고, 대학가는 의식적인 대모로 한창일 때 난 공부를 못해서 아니 하고 싶지 않아서 방황을 했는지 아니면 이런 저런 집안 일로 마음이 무거워서 그랬던 것인지...
여고 이학년 담임 선생님, 존암이? '이영미'샘은 잘 계시는지?
정경현, 최진숙, 선명남, 공선영, 또 누가 울반이었드라?
다들 잘살고 있겄지.
영화중에 '어린왕자'의 이야기가 나왔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맞는 이야기이다. 천구백팔십일년 그때의 난 중요한 수학 과목을 못했다.ㅎㅎㅎ 수학만 잘했어도 좀 더 쉽게 인생의 중요한 것들을 풀어 나갈 수 있었을텐디...그냥 하는 소리이다. 수학 잘해도 세상살이 중에 귀중한 것 못 보는 사람 무지 많다.
마음에 눈을 뜨라는 말씀이겄지. 그림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보는 것을 그리는 것.
Saturday, April 21, 2012
Night Garden in 2012 Spring
예정했던 이 주일 동안의 홀로 워크샾이 끝나고 크리티크를 하기위해 그림들을 크리닝 룸벽에 늘상 하는대로 걸었다. 비좁은 스튜디오에서 나온 그림들은 그 느낌이 다르다. 물론 갤러리 조명을 받으면 더 멋지고 말이다.ㅎㅎㅎ
이 주일이 지난 오늘 난 리서치 페이퍼를 끝내야 한다고 다짐다짐 하였지만, 결국 두시간 동안 그림을 그리고 말았다.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그리면 무엇인가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어찌 한담. 우리 님들이 좋아할 행복한 꽃그림 추상화를 대작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색이 있는 그림을 하다보면, 가끔 질리기도 하는 것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워크샾은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잃지 않고 나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것을 느꼈다. 위대한 걸작을 포기하니 그림을 그리는 마음이 훨 행복하고 편안하다. ㅎㅎㅎ
Thursday, April 19, 2012
Tuesday, April 17, 2012
익숙한 타향을 떠나 낯설은 고향으로
오랜만에 동네 산책을 하였나 보다. 바라보며 향기 맡을 수 있는 정원이 있다해도, 한가하게 꽃들과 지낼 수 없음이 안타깝긴 하지만, 꽃들이 나름대로 빛을 향하여 각기 자기 색을 발하는 모습에 마음 가득 행복감이 밀려온다. 나비와 벌, 그리고 원하지 않은 님들이 오기도 하겠지...
붉은 옷을 입은 이웃님이 해가 넘어간 후의 빛이 있는 시간에 낚시대를 잡고 동네 저수지(?) 아니 호수에 미끼를 던지는 모습은 어느 그림의 한장면처럼 아른거렸다. 쏘가리 매운탕을 해먹진 않을것이고...
보라색 아이리스 그리고 작은 꽃님들이 한창일 때 드디어 내 정원의 주인공 붉은 폭탄 장미가 때를 기다렸단듯이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잡는 것 같다.ㅎㅎㅎ정말 붉은 폭탄이다!
형제들이 농구를 하는 모습을 보니, 얼마남지 않은 이곳의 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벌써 밀려오고 만다. 뿌리를 내린 이곳의 생활을 접어 후딱 떠날 수 있을까?
익숙했다고 생각했던 오래묵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요즈음이라 할 수 있다. 벌써 이곳이 나의 익숙하고도 친숙한 곳이 되었단 말인가. 사십대의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 나로서는 이곳의 의미가 그리 간단하지가 않는 것 같다.
Monday, April 16, 2012
Sunday, April 15, 2012
Just
유행가 가사처럼, 총 맞은 것처럼 마음이 총총거린다.ㅎㅎㅎ 창밖의 나무들이 흔들거리는 풍경을 보자니...
오늘도 난 서둘러 끝내야 할 작품에 붓을 못들고, '아이리스'란 꽃님에게서 벗어나지 못해 또 그렸다. 아무래도 이것이야말로 어제 보았던 영화제목처럼 뼈속 깊이 인을 박고 있는 습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그리고 싶다면 그리기로 하고 덤볐다. 질릴 때까지.
새로운 도전에 만족이 또 하나의 시도를 일으켰지만, 육체적 정신적 피곤함을 이겨내기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정신적인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강인함도 필요로 한 일이다. 물론 재미로 작품을 만드는 천재(?)들도 있긴 하지만, 내게 있어서는 도전과 극복의 맛을 보는 재미?! 조용한 아침의 고독이 전혀 두렵지 않은 자유! 뭐 그런 맛을 조금 아는 그림쟁이라 할 수 있겠다.
욕심 부리지 말기로 다짐한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흔들릴 수 있는 단단한 여유의 잔뿌리를 내리고 있을 뿐.
오늘도 난 서둘러 끝내야 할 작품에 붓을 못들고, '아이리스'란 꽃님에게서 벗어나지 못해 또 그렸다. 아무래도 이것이야말로 어제 보았던 영화제목처럼 뼈속 깊이 인을 박고 있는 습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그리고 싶다면 그리기로 하고 덤볐다. 질릴 때까지.
새로운 도전에 만족이 또 하나의 시도를 일으켰지만, 육체적 정신적 피곤함을 이겨내기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정신적인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강인함도 필요로 한 일이다. 물론 재미로 작품을 만드는 천재(?)들도 있긴 하지만, 내게 있어서는 도전과 극복의 맛을 보는 재미?! 조용한 아침의 고독이 전혀 두렵지 않은 자유! 뭐 그런 맛을 조금 아는 그림쟁이라 할 수 있겠다.
욕심 부리지 말기로 다짐한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흔들릴 수 있는 단단한 여유의 잔뿌리를 내리고 있을 뿐.
Saturday, April 14, 2012
Down to the Bone
영화가 갑자기 끝나는 바람에 좀 허탈(?)하기도 하면서...삶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있다. 뼈속 깊이 인박힌 것들을 버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기도 하고... 한동안 하지 못했던 동네 마실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건전하게 들었다. 좀 걸어야겠어.
남몰래 흐르는 눈물 (Una furtiva lagrima)
'남 몰래 흐르는 눈물' 제목부터 멋있고 말었어. 가끔 입가에 흥얼거리던 그 멜로디가 바로 이런 제목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인지하게 되었다. 드디어 인터넷에 구굴을 해서 '파바로티'가 부르는 것을 감상하다가 그만 송창식으로 해서 한참이나 옛날 생각을 하였나 보다.
Friday, April 13, 2012
Thursday, April 12, 2012
Wednesday, April 11, 2012
Be Happy
긍정적으로, 창의적으로, 적극적으로다가 오늘이 마지막인 양 살고 싶은 마음 가끔은 흔들린다. 아니, 언제나 흔들린다 할 수 있다. 앞차가 깜빡이 키지 않고 갑자기 멈춰 방향 전환할 때, 기다리던 메일이 거절의 내용을 담고 있을 때, 변심한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아야 할 때, 기타 등등의 순간적이고도 찰나적인 그 선택되지어진 느낌들은 부정적이기 더 싶다.
그야말로 침침하여 보여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는 작금에 어쩌면 내 마음의 눈이 추상화처럼 기본적이고 핵심정인 것만 추려 보아야 할 때를 알려 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살았던 나날이 짧지 않음을 고려해 민감하게 느껴지는 것들을 대충 무시하고 넘어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싶다. 그러나 때로는 마음의 감성 지수가 내려가 콘크리트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염려도 사실 들기도 한다.
오늘 두시간의 페인팅은 어제의 좌절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한 것 같다. 그리는 과정속에서도 숱하게 들리는 부정적이고 낙담하는 소리들을 내 가슴으로 부터 듣는다. 오늘은 캔버스를 찢지 않고,(ㅎㅎㅎ) 무사히 붓을 놓았다. 위대한 걸작은 아니지만 전날의 그림에 대한 두려움과 상처를 치유 회복하는 좋은 시간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림을 그림으로서 난 오늘 행복했다.
그야말로 침침하여 보여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는 작금에 어쩌면 내 마음의 눈이 추상화처럼 기본적이고 핵심정인 것만 추려 보아야 할 때를 알려 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살았던 나날이 짧지 않음을 고려해 민감하게 느껴지는 것들을 대충 무시하고 넘어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싶다. 그러나 때로는 마음의 감성 지수가 내려가 콘크리트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염려도 사실 들기도 한다.
오늘 두시간의 페인팅은 어제의 좌절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한 것 같다. 그리는 과정속에서도 숱하게 들리는 부정적이고 낙담하는 소리들을 내 가슴으로 부터 듣는다. 오늘은 캔버스를 찢지 않고,(ㅎㅎㅎ) 무사히 붓을 놓았다. 위대한 걸작은 아니지만 전날의 그림에 대한 두려움과 상처를 치유 회복하는 좋은 시간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림을 그림으로서 난 오늘 행복했다.
Tuesday, April 10, 2012
I am Sorry......
이런 영어로 시작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ㅎㅎㅎ 메일 박스에서 발견한 이 메일의 'I am sorry...'가 내 마음을 흔들어 버릴 수 있도록 연약한(?) 인간이다 싶다. 나도 한 성질 하는디, 더 한 수 업그레이드를 만나면? 할 수 없이 참아야지!ㅎㅎㅎㅎㅎ 그 인간님들이 내게 더럽게 굴 수 있다는 것은 아쉬운 나의 현실을 보고 그러는 것이기에 어쩌겄는가! 아쉽고 능력없는 내가 참는 수밖에. 나 많이 늙었다. 쉽게 사는 법을 제법 익힌 것 같으이.
간만에 나와의 싸움에 져서 그리고 있던 그림 두 점을 빡빡 찢었다.
간만에 나와의 싸움에 져서 그리고 있던 그림 두 점을 빡빡 찢었다.
Sunday, April 08, 2012
Salsa#3
전날의 산통이 헛되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스튜디오로 향한 아침의 마음은 여전히 뛰었다.ㅎㅎㅎ 때로는 자신을 믿어야 할 때가 있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는 것도 모른 척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나이프를 쓰는 대신에 브러시로 비교적 빨리 이루고자 하는 바를 붓칠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색감이 맘에 들기도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하여, 리서치 페이퍼를 쓰러 도서관에 갔으나, 그것은 이루지는 못했다.ㅎㅎㅎ 주제파악을 했다고 해야겠다. 할 일이 많군!
써야 할 페이퍼는 쓰지않고, 밥 묵고 밀린 잡초뽑기를 하였다. 땅을 긁는 기분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다른 기쁨을 준다. 내 오른 팔이 수고하니 정원이 말끔해 지면서 꽃들이 빛을 발한다. 내 소중한 오른 손에 신경통 관절염 그런 것들이 오지 말아야 할텐디...
잡초를 한가마니 뽑고나니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 버렸다.
이번 주말엔 들깨밭이 있는 서쪽에 손길을 주어야 하나니...
Friday, April 06, 2012
Blur!!!
Waiting for Superman, Oil Painting on Plywood, 24x24 inches, 2011
My artworks, Outside the Window and Waiting for Superman were selected by Jurors Jane Barrow and Bill Barrett for Art Saint Louis’ “Blur” exhibition.
“Blur” runs June 11-July 26, 2012 in the Art Saint Louis Main Gallery.
A free public reception will be held Saturday, June 9, 2012, 6-8 p.m.
Blur
My works, Waiting for Superman and Outside the Window were made to show the embodiment of the clarity we receive from the unclear moments of life. In both works, the contrast between stability and instability in one person, due to the situation’s lack of clarity, presents no foreseeable reality. These works embody the serendipity of lingering, which was made from untying the knots of countless thoughts, dreams and desires.
Outside of the Window, represents the inevitable choice to stand against the irresistible fear of chaos. This work is a collection of progress and outcomes which was made from untying the knots of countless thoughts, and is meant to pour out the concepts of rendered life. Waiting for Superman, is meant to symbolize the unstableness of psychological landscaping throughout daily life. With my own visual language I tried to explore the world as it is. I observed the sound of my mind struggling from frustrations, desires, questions, and imperfections.
Though I believe the human mind is usually adept at handling extremes, I can’t help but notice the internal inconsistencies of my mind as it interprets the world. My approach to convey uncertain struggles between my mind and the world was to use a set of colors, such as blue and gray, with unsettled harsh textures and blurring brush strokes. In both works, the contrast between stability and instability in one person, due to the situation’s lack of clarity, presents no foreseeable outcome.
내 마음에 열정이 기름받아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는가?!ㅎㅎㅎ 그 전날, 서운한 마음에 오래묵은 친구에게 술 한잔 먹고 말했었다. "나를 만나려면 어포인트를 해야 할 것이라고!"ㅎㅎㅎ 물론 바쁜 일상속에 사전 약속은 예의지만서도 허물없는 사이라도 만나기가 어려울거라며 잘나가는 화가님이라도 되는 양 꿈(?)같은 협박을 했다.
알고보니, 오래묵은 친구가 이미 다른 친구와 내 뒷땅 먹었다.ㅎㅎㅎ
얼굴이 좀 덜 팔리게시리 천만다행스럽게시리 행복한 소식이 날아왔다. 위대한 것들은 아주 사소한 것들로 부터 시작한다지!ㅎㅎㅎ 때때로 내 그림을 볼 줄 아는 님들과 의사소통이 된다.ㅎㅎㅎ
그리고
오늘,
기쁨충만으로 스튜디오에 가서 슬픔충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ㅎㅎㅎ
두시간 제스쳐 페인팅을 계획했건만, 사전 스케치 작업이 꼼꼼하지 못해 컴포지션 이 문제가 생기고, 브러시와 나이프의 선택에서 방황하고, 그러다가 그림이 질떡거리는 함정에 빠져서 그것을 구해내느라 여섯 시간이 지나도록 붓을 놓을 수 없었다.
꽃에 대한 예의가 부족했던 시간들이었다.
Behind
'Rooster Should Cry'의 프레임 작업을 하다가, 외치는 소리가 나는 나의 휘갈긴 메모를 보았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뭐 쓰러지면 다시 일어난다...ㅎㅎㅎ등등의 그 순간의 흔들림을 이겨내고 적어 놓았던 그 글씨를 보니, 기분이 묘했다.ㅎㅎㅎ
물론, 내가 적어 놓은 말 그대로 절대 포기하지 않아서 그 그림을 수렁에서 구해 놓았고, 그리고 뮤지엄에서 하는 쇼에 걸려 보기도 했고, 또 나의 대표 선수로다가 어느 대회에 출품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내게는 체험된 기적(?)이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쓰러지지 않게 하는가?
새벽에 잠이 깨어서, 전전반측하다가 지금 나 북어국에 밥 말아 묵었따.ㅎㅎㅎ
밥이다!!!
물론, 내가 적어 놓은 말 그대로 절대 포기하지 않아서 그 그림을 수렁에서 구해 놓았고, 그리고 뮤지엄에서 하는 쇼에 걸려 보기도 했고, 또 나의 대표 선수로다가 어느 대회에 출품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내게는 체험된 기적(?)이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쓰러지지 않게 하는가?
새벽에 잠이 깨어서, 전전반측하다가 지금 나 북어국에 밥 말아 묵었따.ㅎㅎㅎ
밥이다!!!
Wednesday, April 04, 2012
꽃을 그리다
난 꽃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싶은 그 욕망을 이겨내지 못해(?) 꽃을 그리고 있다. 뮤지엄에 기록될만한 그림은 아닌 것은 잘 알고 있다. 어쩌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이 행위가 내게는 더욱 진실된 것일 것이다. 독특한 예술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은 채 뻔한 꽃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닌 것인지 왜 난들 불안한 의구심이 들지 않겠는가 말이다.
예술적인 것을 추구한다며 나답지 않은 것을 내것인양 남의 옷을 입고 싶지 않다는 것이 너무 빠른 결론인가 아니면 포기인가?
지금은 꽃을 그릴 때이다.
마침, 나쁜 님이 잔디밭을 깍지 않으니 계란 후라이 같은 야생화가 지천이다. 어린 시절 들판에서 보았던 그 귀여운 야생화! 그 꽃을 보면 항상 계란 후라이를 생각했지싶다.ㅎㅎㅎ 노란색과 흰색이 있으면 계란 후라이, 하이야면 쌀밥! 그땐 왜 그리도 먹을 것에? 먹을 것이 귀하던 어린 시절의 느낌을 이곳에서도 느낀다. 이것은 하늘의 뜻! ㅎㅎㅎ 이슬 먹은 계란후라이(?) 꽃을 꺽어서 스튜디오를 향했던 그 두근거림은 아무나 느껴보는 것은 아니다. 이 나이에 이렇게 가슴 두근 거리는 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두시간을 계획했지만, 처음 그려보는 꽃이라 많이 질떡 질퍽거렸다. 질떡 거리는 캔버스와 시름하는 그 순간의 외로움(?)을 어찌 표현해야 하겄는가? 포기할 수 없어, 아니 그냥 물러서버려, 아니 이대로 포기 할 수 없어...선택의 갈림길에서 칠해진 오늘의 그림은 그래도 내일은 다시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내가 가르치고 있는 컴뮤니케이션 드로잉의 파스텔 프로젝트에 맞추어 나도 이주일 프로젝트를 할 생각이며 진행중이다. 꽃그림이면 어떠리, 하다보면 깨달음이 있겄지싶다. 미런스럽게 해 볼 생각이다.
예술적인 것을 추구한다며 나답지 않은 것을 내것인양 남의 옷을 입고 싶지 않다는 것이 너무 빠른 결론인가 아니면 포기인가?
지금은 꽃을 그릴 때이다.
마침, 나쁜 님이 잔디밭을 깍지 않으니 계란 후라이 같은 야생화가 지천이다. 어린 시절 들판에서 보았던 그 귀여운 야생화! 그 꽃을 보면 항상 계란 후라이를 생각했지싶다.ㅎㅎㅎ 노란색과 흰색이 있으면 계란 후라이, 하이야면 쌀밥! 그땐 왜 그리도 먹을 것에? 먹을 것이 귀하던 어린 시절의 느낌을 이곳에서도 느낀다. 이것은 하늘의 뜻! ㅎㅎㅎ 이슬 먹은 계란후라이(?) 꽃을 꺽어서 스튜디오를 향했던 그 두근거림은 아무나 느껴보는 것은 아니다. 이 나이에 이렇게 가슴 두근 거리는 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두시간을 계획했지만, 처음 그려보는 꽃이라 많이 질떡 질퍽거렸다. 질떡 거리는 캔버스와 시름하는 그 순간의 외로움(?)을 어찌 표현해야 하겄는가? 포기할 수 없어, 아니 그냥 물러서버려, 아니 이대로 포기 할 수 없어...선택의 갈림길에서 칠해진 오늘의 그림은 그래도 내일은 다시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내가 가르치고 있는 컴뮤니케이션 드로잉의 파스텔 프로젝트에 맞추어 나도 이주일 프로젝트를 할 생각이며 진행중이다. 꽃그림이면 어떠리, 하다보면 깨달음이 있겄지싶다. 미런스럽게 해 볼 생각이다.
Sunday, April 01, 2012
Irresistible-Still Spring (in Progress)
눈부시게 새롭게 피어나던 봄날의 그림 하나를 사월을 반기는 마음으로 올려본다. 잔인한 사월이라는 말을 한국에서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남? 그렇고 보니, 사월 일일은 만우절 아니던가?
작은 아드님, 고맙다!
갑자기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으시시 춥다며 오리털 파카 입고 있자니, 따스한 울 작은 아드님이 욕조에 거품목욕을 하시며 스트레스를 녹이시라며...ㅎㅎㅎ 그 사이에 이렇게 내가 중독되어있는 노래를 올려 놓았네!
대학원 졸업반이 되는 것과 이곳 생활을 정리해야 하는 문제가 동시에 실감되는 날이라서 그런 것인지, 새벽에 다시 잠을 설쳤던 일과 겹치기도 했고, 그리고 그림을 이틀 째 그리지 않아서이기도 하고...뭐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이 번잡하고 지치는 하루를 보냈나 보다.
요즈음 차안에서 '파도를 타는 소녀(?)'라는 곡을 들으면 낭만에 중독된다. 가삿말을 잘 못알아 듣지만서도 뭔가 환상적이며 낭만적이며 나른한 그 느낌을 매번 경험한다는 것이 정말 음악이 같은 마력이다는 생각이 든다. 맨날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 달콤함이 지금 나에게 필요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꽃샘 추위가 오지도 않았고 봄이 바로 여름으로 가버렸지만 꽃들은 자신의 때를 찾아 부지런히 피고 지고 있다. 온 세상이 푸르게 뒤덮힌 지금의 거리는 잔디깍는 소리와 냄새로 가득차고있다. 우리집 분홍장미 붉은 장미도 피기 시작했고...
비가 와야 할텐디...
잔디씨를 뿌리고 지푸라기를 덮어놓은 내 마음은 비를 기다리고 있다. 비가 와야 한다!
청사포 바닷소리가 나는 비가 쏟아지면 좋을 것을.
기사도 정신이 어디갔노?
이곳 사월은 한 여름이다.
멋진 그림 아래 불평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렇긴 하지만, 미국에도 나쁜 인간님들이 있다.ㅎㅎㅎ 이웃 빈터 관리를 하지 않기로 작정을 한 것일까? 원래 나쁜 사업가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니 본색을 드러내기를 꺼려 하지 않은가 보다. 설마?
작년 이맘때 동네 회의니 뭐니 하며 자기 이익을 챙겨 먹을 양으로 뻔질 나게 잔디깍고 땅팔고 호수 팔아 먹더니, 드디어 볼 일을 다 보고, 해야 할 의무- 즈그 땅 잔디깍는 일을 하지 않기로 작정을 한 것 같으이...
살기가 팍팍해서 그러겠지 하면서도, 쓸쓸하고도 더러운 인간 냄시가 나는 것 같아 무성하게 올라온 잡초밭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렇다싶다.
성질 급하고 똑똑한 이웃님이 전화라도 해야 할텐디...조직을 만들지 않은 댓가를 치룰 모양이다. 이런 일은 어찌 해야하는 것인고? 그렇다고 내가 대신 잔디 깍을 수도 없고...
멋진 그림 아래 불평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렇긴 하지만, 미국에도 나쁜 인간님들이 있다.ㅎㅎㅎ 이웃 빈터 관리를 하지 않기로 작정을 한 것일까? 원래 나쁜 사업가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니 본색을 드러내기를 꺼려 하지 않은가 보다. 설마?
작년 이맘때 동네 회의니 뭐니 하며 자기 이익을 챙겨 먹을 양으로 뻔질 나게 잔디깍고 땅팔고 호수 팔아 먹더니, 드디어 볼 일을 다 보고, 해야 할 의무- 즈그 땅 잔디깍는 일을 하지 않기로 작정을 한 것 같으이...
살기가 팍팍해서 그러겠지 하면서도, 쓸쓸하고도 더러운 인간 냄시가 나는 것 같아 무성하게 올라온 잡초밭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렇다싶다.
성질 급하고 똑똑한 이웃님이 전화라도 해야 할텐디...조직을 만들지 않은 댓가를 치룰 모양이다. 이런 일은 어찌 해야하는 것인고? 그렇다고 내가 대신 잔디 깍을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