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01, 2012

Irresistible-Still Spring (in Progress)


눈부시게 새롭게 피어나던 봄날의 그림 하나를 사월을 반기는 마음으로 올려본다. 잔인한 사월이라는 말을 한국에서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남? 그렇고 보니, 사월 일일은 만우절 아니던가?






작은 아드님, 고맙다!
갑자기 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으시시 춥다며 오리털 파카 입고 있자니, 따스한 울 작은 아드님이 욕조에 거품목욕을 하시며 스트레스를 녹이시라며...ㅎㅎㅎ 그 사이에 이렇게 내가 중독되어있는 노래를 올려 놓았네!

대학원 졸업반이 되는 것과 이곳 생활을 정리해야 하는 문제가 동시에 실감되는 날이라서 그런 것인지, 새벽에 다시 잠을 설쳤던 일과 겹치기도 했고, 그리고 그림을 이틀 째 그리지 않아서이기도 하고...뭐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이 번잡하고 지치는 하루를 보냈나 보다.

요즈음 차안에서 '파도를 타는 소녀(?)'라는 곡을 들으면 낭만에 중독된다. 가삿말을 잘 못알아 듣지만서도 뭔가 환상적이며 낭만적이며 나른한 그 느낌을 매번 경험한다는 것이 정말 음악이 같은 마력이다는 생각이 든다. 맨날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 달콤함이 지금 나에게 필요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꽃샘 추위가 오지도 않았고 봄이 바로 여름으로 가버렸지만 꽃들은 자신의 때를 찾아 부지런히 피고 지고 있다. 온 세상이 푸르게 뒤덮힌 지금의 거리는 잔디깍는 소리와 냄새로 가득차고있다. 우리집 분홍장미 붉은 장미도 피기 시작했고...

비가 와야 할텐디...

잔디씨를 뿌리고 지푸라기를 덮어놓은 내 마음은 비를 기다리고 있다. 비가 와야 한다!

청사포 바닷소리가 나는 비가 쏟아지면 좋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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