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ction, 12/4/09, Surplus Gallery at Glove Factory
Six Apples, 11x14 inches, Oil Painting on Canvas, 2008
Six Apples, 11x14 inches, Oil Painting on Canvas, 2008
Cone Flower in My Garden, 12x24 inches, Oil Painting on Canvas, 2008
뚱띵이 내 아들이 이곳의 대학 주최 글쓰기 대회(?)ㅎㅎㅎ에서 대상을 받아 거금(?)중의 일부인 100불을 내 놓았다.ㅎㅎㅎ 무지막지 자랑스러운 순간의 사진이 결정적으로 지금 내 손에 없다. 산다는 것이 그렇다. 너무 흥분되는 순간이라서 고급 사진기를 챙겨갔더니만 그 프로세싱이 내맘 같지가 않아 기존에 있는 아들이 사진을 다시 올리고 만다.
조용한 '댕스 기빙데이'의 아침에, 몇달동안 하지 못한 두가지 일을 했다. 먼저 잔디밭에 잔디약을 주었고, 그리고 동네를 한바퀴 돌고 들어왔다. 간만에 느껴보는 잔잔한 즐거움이었다. 그러고보니, 매일 아침 서둘러 스튜디오에 갔나보다. 오늘은 특별히 이곳의 큰 명절중의 하나인 '댕스 기빙데이'라서 그냥 나도 집에 머물면서 그동안 내 시간속에 쏟아진 감사할 것들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었다.
어느날, 모처럼 혼자 외식을 하러 스튜디오에서 가까운 중국 식당에 갔다. 대학 시절 혼자 밥을 먹다가 그 홀로 있는 사실이 슬퍼서 화장실에 가서 엉얼 울었던 기억이 난다. 흑흑흑 사실 그땐 난 친구가 많았다. 그것은 젊은 날의 고독이었다. ㅎㅎㅎ
사이즈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차콜드로잉 종이에 그린 그림으로 오분동안 그린 젊은 모델이 잠든 얼굴이다. 담당 교수님이 서둘러 모델을 깨워버린 감이 있어 완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드는 찰나에 '에런'이 내게 다가와서 흥분하여 말했다. 'It is a beautiful drawing!' 아직 끝내지 못한 드로잉을 앞에 두고 감동하는 그녀에게 물었다.'Why?''Heavy Head', 30x30 inches, Oil Painting on Canvas, 2009
30x30 inches 크기의 두번째 작품이다. 사색적인 무게감이 너무 밝게 나와서 아쉬움이 남긴하다. 일종의 교화적인 그림으로 도서관에 걸면 적당할까? 하지만, 나의 발상은 더이상 나아 갈 수 없는 가장자리에 앉아서 읽었던 책더미들속에서 발견했을 아니면 발견하지 못한 내 삶의 빛과 그림자를 나타내고 싶었었다. 그런데 붓을 놓은 순간 나의 찬란한 그림은 그냥 아름답고 만다.
교만한 바벨탑이 무너지고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가장자리에 앉아 무엇을 해야할까? 무거운 머리가 내려다 보고 있는 저 아득히 먼 아랫부분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다음 작품을 기대하시라!


유독 이곳 카본데일 한인 아짐마들이 '아저씨'라고 부르길 좋아하는 나의 남편님이 싱가포르에서 영어로 스피치를 하는 모습이다. 공학박사이며 모기업의 회장님이시다. 비록 직원들 월급주기 힘든 작은 기업의 대표이지만, 친한척 굴며 '아저씨'라고 부르지 말아다오. 난 한편도 우리집 남편을 아저씨라고 친근하게(?) 불러주라고 주문한 적 없다. 나이도 어린 것들이 아저씨라 부르며 이야기할 땐 정말 입을 찢어주고 싶다. 진심이다.
미대의 공식적인 업무를 시행하는 사무실과 학장실이 있는 '앨린'빌딩의 동쪽문에서 사진을 찍었다. 믹스미디어의 작품을 전시한 '버제트 갤러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큰아들과 동행하는 김에 졸업이 얼마남지 않은 것을 고려해 사진한장 찍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