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07, 2009

My Witness

유독 이곳 카본데일 한인 아짐마들이 '아저씨'라고 부르길 좋아하는 나의 남편님이 싱가포르에서 영어로 스피치를 하는 모습이다. 공학박사이며 모기업의 회장님이시다. 비록 직원들 월급주기 힘든 작은 기업의 대표이지만, 친한척 굴며 '아저씨'라고 부르지 말아다오. 난 한편도 우리집 남편을 아저씨라고 친근하게(?) 불러주라고 주문한 적 없다. 나이도 어린 것들이 아저씨라 부르며 이야기할 땐 정말 입을 찢어주고 싶다. 진심이다.

하긴 나도 입주댕이 함부러 놀려 누가 흉을 보고 있을지도......

카본데일에서 교수님 부인이 아닌 신분으로 오년을 살아왔다. 학교촌에서 교수님이 아닌 사업가 부인으로 산다는 것은 이렇다. 나이 더 젊은 집사가 전화해서 성빼고 이름넣어 '은순자매님'이라 시작한다. 성은 왜 빼고 이름을 부르는가? 왜 자매님은 왜 붙여? 내가 대학학생이니 그렇게 젊게(?) 불러도 된단 말인가? 아니면, 신앙심에 불을 지르려고? 억울하면 교회에 열심하셔서 집사되시라고? 장성한 아들들이 둘이며 나 또한 돈은 없지만 사모님이다., 밥사주며 사모다운 처신을 못한탓이라 생각하지만 심하다 심해.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을 카본데일 교회의 추억거리이다.

뭐 그런 호칭가지고 그러시냐고요? 니가 한번 당해봐라. 나이 든 노인들이 그리 불렀다면 뭐 내가 어리니 그럴 수도 있다지만, 뭐 이런 따위들이 있어. 그것도 성경보고 기도한다는 것들이 아무 생각없이 주딩이들을 나불거리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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