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07, 2009

The Tales of The Gateway to Fun

미대 건물에 속해있는 조그마한 갤러리에 믹스미디어 페인팅의 가능성을 전시했던 이번 쇼는 리셥션이 없었다. 오고가는 미술인들에게 인사를 받았던 것이 전부였지만, 철저히 내 손으로 그림을 걸고 내리는 과정을 경험했고, 좀 게으른 마음에 타이틀을 걸지 않는 대담함(?)과 귀찮은 마음에 만지지 않았던 조명의 무식함 또 무슨 짓을 하였을까? 맞다 그림높이가 너무 높이 걸려있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그리고 한쪽 벽에 작은 페인팅을 너무 걸어 그림의 희소성 가치를 벗어났다는(?)ㅎㅎㅎ...

새로움에 도전했던 지난 봄학기의 작품들과 이번학기 도전했던 문짝시리즈를 함께 걸었었는데, 문짝 시리즈가 압도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었나보다. 가장 지배적인 이미지가 되리라고 생각했던 예상은 맞았고, 그러나 도전정신 투철했던 작은 사이즈의 이미지들이 각기 두각되지 못한 것은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솔직히 가지고 있는 믹스 미디어를 다 걸지 못했었다. 공간의 한계땜시 추린다고 추렸는데, 넘 많이 걸어서 평가절하 되었던 것 속상한 부분이다.

하지만, 나의 도전정신을 높이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 잊지 않기고 한다. 사람마다 눈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다!!! 이번에도 역시 별로다고 생각했던 이미지들이 부각되고 멋있다고 생각했던 이미지들은 관삼 밖으로 밀렸다!!!

무엇을 뜻하는가?

단지 크리티크를 위한 크리티크를 받는 경우에서 사람들의 다양함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된다. 보통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그리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삶의 배경에서 그림을 평가한다. 그리고 공부한 예술인들은 좀 다르다. 뭔가 다르다. 크리티크를 위한 크리티크를 할 때가 있다는 이야기다.

나의 그림에 열광하는 어느님의 필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냥 기분김에 선물로 줘버렸다. 얼마냐고 물어보면 참으로 난감하다. 아직도 이 질문에 당당히 값을 말할 수 없다. 얼마라고 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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