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3, 2009

The Pleasure of Drawing

사이즈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차콜드로잉 종이에 그린 그림으로 오분동안 그린 젊은 모델이 잠든 얼굴이다. 담당 교수님이 서둘러 모델을 깨워버린 감이 있어 완성하지 못한 아쉬움이 드는 찰나에 '에런'이 내게 다가와서 흥분하여 말했다. 'It is a beautiful drawing!' 아직 끝내지 못한 드로잉을 앞에 두고 감동하는 그녀에게 물었다.'Why?'

음악의 하모니처럼 세고 여림의 다양한 선들이 잘 어우러져있다는 말씀이었다.

하얀 도화지에 시작하는 마음은 언제나 그 설레임과 동시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처음 본 바로 그 통찰력이 오분동안 나타내었던 그 선의 흔적들을 그녀는 느낄 수 있었나보다. 바로 이 점이다. 난 보는 눈이 없나보다. 처음의 그 낯선 신선함을 보는 눈이 없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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