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09, 2009

The Fall on Stools(There is no seat for you)


30x30 inches, Oil Painting on Canvas, 2009


이곳 카본데일의 농부들과 그리고 예술인들의 장이 서는 토요일의 아침쇼핑은 빼놓을 수 없는 주말행사이다. 어느 농부의 진열대에 올려져있는 그 눈부심의 발견! 스튜디오에 벌려놓은 정물화 셋팅을 뒤로하게 만든 '턴업(turnip)'이라는 보라색 무우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았다. 일년전에 스마일 페인팅속에 한번 그려본 적이 있긴 하지만, 땅속에 바로 뽑아 올린 그 감춰져 있었던 싱싱한 보라색 아름다움은 가을날의 이른아침의 햇살에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하루만에 그 싱싱한 보라빛의 아름다움은 맛이갔다. 수분이탈 현상이 생기면서...결국은 주말시장에서 세번이나 턴업을 구입했어야했다.


셋팅하는이 쉽지 않았다. 역시 컴포지션이 우선이다! 아무리 턴업이 아름답다해도 그 구성이 약하면 결국은 고생만 실컷하고 스스로가 만족할 수 없는 찝찝한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을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익혔기에 조금 신경을 쓰긴 했는데, 스툴을 그려내는 것이 턴업을 그리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


30x30인치의 정사각형 첫이미지로서 가을날의 느낌을 스툴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기쁘게 생각한다. 턴업의 색뿐만 아니라 뿌리의 운동감과 마루바닥과 의자의 기호학적인 형태와 그리고 가을의 색감이 만족스럽다. 그래서 제목은 '의자위에 내린 가을'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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