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30, 2009
Tuesday, December 29, 2009
Monday, December 28, 2009
Where I Am
Saturday, December 26, 2009
Thursday, December 24, 2009
Wednesday, December 23, 2009
Long time Ago
쾀에 가서 무엇을 했드라? 볼거리는 별로 없었고, 그냥 처음 만난 젊은 조직들과 해양 스포츠를 했던 기억이 난다. 푸른 바다안을 들여다 보았던 아름다왔던 충격과 그리고 공포의 언더더 시! ㅎㅎㅎ 깊은 바다밑에서 동그랗게 공포에 떨었던 추억과 엉켜 뒤집어지던 남정네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ㅎㅎㅎ 또다시 바다밑으로 갈 수 있을까?
Happy Holidays!
월맛에 가서 초코렛이라도 사서 리본을 달아 동참해야 하는데, 그만 귀찮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그냥 있어블란다고 했더니, 울아들들 엄마 그러시면 안되신다며 막 말린다. 이번 해는 그냥 지나면 안될까? 러시안 이웃의 검은 참깨빵은 정말 맛있었다. 난 빵도 못굽고 쿠키도 없는데...그럼 돈주고 초코렛을 사는 수 밖에.
꼭 동참해야 하나? 그렇다고 내가 가진 그림들을 줄 수도 없고.ㅎㅎㅎㅎ
어쨋든, 그들이 있어 달콤한 휴일을 보내고 있는 듯 하다. 우리 이웃들은 정말 짱이다!!! 사랑하는 이웃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까? 귀한 김치를 줄 수도 없고...아무래도 월맛에 가야겠지. 그냥 뭐 특별하지 않드라도 그냥 뭐 다 그런 거지 하면서...아, 싫다. 뭔가 특별해야 하는디...그러니 귀찮다.ㅎㅎㅎ
그냥 happy holidays!
Monday, December 21, 2009
Critique 2009 Fall
이천구년 가을학기의 작품들 중에서 '에런'과의 파이널 크리티크를 위해서 몇작품을 클리닝 룸의 벽에 전시를 하였다. 그녀는 '콜드 마운틴'을 개인적으로 좋아했다. 그림만을 위한 크리티크를 했어야 했는데, 그만 대학원 진학을 이야기하다 30분의 짧은 시간이 가버려서 아쉬웠다.
그림이 걸려있는 클리닝룸의 흰벽너머에 내 스튜디오가 있다. 클리닝룸이라 왜 부르는지는 모르지만, 이곳엔 소음을 만들긴 하지만 스트레치바를 만들 수 있는 필수품인 전기톱이 있고, 그리고 넓다란 책상이 두개 있으며, 그리고 컴퓨터가 한대 있다. 대학생들이 모여 회의를 하거나, 시니어 대학생들의 크리티크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가을 학기의 작품들의 특징은 지난 봄학기의 24인치의 사이즈에서 30,36, 48등의 다양한 크기로 확대시켰고, 그리고 사이즈가 커짐으로 더욱 컴포지션이 중요하였고, 그리고 '세이'의 컴포지션 가이드는 내게 큰도움이 되었던 것 확실하다. 그의 조언대로 화가가 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버은 많이 그려보는 것이라는 조언을 난 동의했고 충실했다. 그리고 중앙집중적인 컴포지션에서 탈피한 좀더 드라마틱하고 신비한 컴포지션에 더욱 신경을 썼다.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각 작품들은 실수를 통해서 나를 가르쳤고, 그리고 그림에 매달린 만큼 환상적인 해프닝도 선물로 안겨주었다. 지난 봄학기의 정사각형 24인치에서 벗어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커지는 사이즈만큼 동반되는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그저 시작하는 것 밖에 없다. 이번학기에 주목할 점은 내 스스로 스트레치바를 만들어 캠버스를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프레임도 직접 만들지 않았던가!
기계치인 나는 기계앞에만 서면 작아진다. 아니 멍청하다. 머리가 정지하는 것이다.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그것도 왱왱거리는 전기톱 앞에만 서면 그 무서움을 어찌 극복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난 이번 가을학기동안 전기톱을 정복했다.ㅎㅎㅎ 이제 누구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되고 나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튜디오에 잘생기고 튼튼한 스트레치바를 든든하게 만들어 놓았다. 지난학기에 난 꿈꾸지도 못했던 모습이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만들어 주지 않으면 절대 안되었던 상황을 극복한 것이다.
하나의 캠버스를 만들기 위해 반듯한 나무를 고르고 그리고 못질과 풀칠을 하고 그리고 45도로 잘라서 다시 직각으로 구성된 사각형 스트레치바를 만들고 다시 캠버스를 짜고, 그리고 그 캠버스에 제소를 바르길 세번 그리고 붉은 색 아크릴 바탕색까지.
비록 까다롭고 시간이 드는 과정이지만, 캠버스를 스스로 만들어 그림을 시작하는 그 기쁨을 어찌 말할 수 있으랴! 물론 아직 대형 (내가 가지고 있는 차에 못들어가는 사이즈) 사이즈에 도전은 해보지 않았지만, 그것도 시간 문제 아니겠는가 하면서 내 자신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싶다.
그림이 자라고 있다. 사이즈도 색도 그리고 생각도......
I am liar, because I love you
I am Liar, because I Love You, 30x30 inches, Oil on Burlap, 2009
그러고보면, 아름다운(?) 거짓말을 때로는 주고받고 산다, 아니 해야만 할 때가 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내 그림이 거짓말을 한다 그림처럼! ㅎㅎㅎ 난 거짓말에 약한 사람이다. 머리를 써서 잔거짓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이며 귀찮은 뒷처리가 필요한 것이단 말인가. 쓸데없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이 머리 나쁜 내가 살아가는 한 방법이다. 하지만 내 그림이 거짓말을 시작한다.ㅎㅎㅎ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일까.
나의 정원에 뿌리를 내리고 푸른 잎으로 일어서고 강한 꽃을 피우며 날 미소짓게 만들었던 '콘플라워'가 차디찬 겨울날의 바람에 빛을 일어갔다. 그 빛을 일어가는 모습도 어찌나 아름다운지요 하며 '장미희'처럼 진정 말하고 싶다. 가득찬 아름다움으로 그래서 느끼한...ㅎㅎㅎ
가지들을 꺽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그들을 추억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먼지 먹어가며 힘들게 만든 벌랩(차대기)캔버스에 밑작업을 한순간, 어느 예술가님 진작에 맘에 들어하고 말았따. 하지만 난 당황스럽다. 시작도 하기전에 끝나버린 그림을 어찌 한단 말인가. 난 콘플라워와 긴 여행을 앞두고 있느데...
다시 붓을 들고 캔버스에 다가가 그림을 진행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텍스쳐가 두꺼운 벌랩바닥은 비싼 물감들을 쥑이고 온통 머디한 색들을 만들어 내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다시 난 기다려야 했다.
좀더 각진 노후한 꽃을 표현하는 동안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멋지고 무거운 회색들과 만나게 되었던 것 감사하다. 하지만, 그림자 부분에서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도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부족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말았다. 더 밀다가 좌절하고 말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말았다. 뭐 괜찮은데......
그리고 내가 그려놓은 거짓말을 보았다. 전문적인 용어로 추상적이라고 해야 하나 변신이라고 해야하나......그러나 중요한 것은 내가 콘플라워를 사랑하는 사실이다.
Tuesday, December 15, 2009
One Day of Stools
턴업은 시들어 떠났고, 내 스튜디오에 덩그랗게 남아있는 어여쁜 종이박스와 그리고 없어서는 안될 스튜디오의 실용품인 스툴을 가지고 이렇게 환상적인 이미지를 얻고보니 기쁘기 그지없다. 사물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고 내 눈을 통해 감지된 느낌을 불타는 집중력과 그리고 서성이는 사유로 붓칠해 놓은 이미지이다.
제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춥고 삭막한 겨울날에 푸른 이파리와 어여쁜 꽃없이 서있는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존재의 그 무엇처럼 그런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면 넘 거창한가. 이 세상에 영원할 것은 무엇인가. 아무것도......
비어있는 것이 아름답다했다! 가득차 있는 것보다. 턴업이 떠난 자리를 그리고보니 정말 아름답다. 텅빔속에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어느님들의 말씀처럼, 난 바람불고 추운 어느 겨울날에 텅빔속에 묻어있는 색과 빛을 보았다.
Sunday, December 13, 2009
Forever
Dog's Room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적자면, 집지하에 있었던 개를 위한 공간이었다.ㅎㅎㅎ 개사랑이 지나치다 해야할까 아니면, 현명한 처사이다 해야할까. 하지만 논리적으로다가 정서적으로다가 이해했다. 개를 위한 욕조, 인간이 이용할 수도 있는 똑같은 욕조는 여주인의 연약한 허리를 보호해 줄 것이고, 그리고 개두마리를 위한 넓다란 더불 침대! 인간인가 개인가! 그리고 심지어 내가 갖고 싶어하는 비싼 발걸이 흔들의자까지!ㅎㅎㅎ
아이들이 없는 넓다란 공간에 개두마리가 선사할 정서적인 기쁨을 생각해 본다면, 그개들은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 듯 싶다. 개팔자가 어찌나 좋은지...
개에 대한 정서가 내 머리속에 자리잡은 기억들과 사뭇 다르다. 어린 시절 우리집도 개가 있었지만, 그들은 늘상 바깥에서 살았고 그들은 개같이 살았다.ㅎㅎㅎ
하지만, 이곳의 개들은 행복하다. 때로는 지그들이 인간인 줄 착각도 한단다.ㅎㅎㅎ
와인잔을 비워감에 젊은 시절처럼 신나고 즐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노곤한 피곤함이 밀려와 하품이 나오고 말았다. 나이듬을 감출 수가 없나보다 싶어 얼른 자리에서 서둘러 일어섰다. 개방보다 더 어지러운 내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개처럼 잤나보다.
The Edge of Wisdom
The Edge of Wisdom, 36x48 inches, Oil Painting on Canvas, 2009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노라면, 배꼽시계의 울림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절대로 굶지 않는 건강한 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기록들이 그림앞에서 무너지고 있다. 이제 건강을 고려해야 할 나이 아니던가!
지금까지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사이즈를 다르게 하고 그리고 미디엄을 다르게 해보기도 하고 그리고 사물들을 더하고 뺌으로 각 다른 세개의 이미지를 그려보았다. 유독 이 이미지에 집착하는 것은 젊은 날의 가슴 아팠던 기억들이 묻어나기 때문일까.
Monday, December 07, 2009
Saturday, December 05, 2009
Winner took Soony's Painting
금요일 밤에 있었던 이곳 미술대학에서 주최한 옥션 뒷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되지 못하고 덩그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걸려있을 것 같은 불안함도 있었고, 그리고 어떤 좋은 해픈닝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있었다. 모처럼 가슴이 뛰었다.
오년전에 좀더 날씬했을 때 장만했던 검은 정장을 세월과 함께 붙어버린 군살위에 덮고, 나이에 맞게 좀 사치스러운(?) 장식으로 한물 가버린 미모를 물질로 번질거리게 하고, 그리고 먼지 덮혀있는 검은 정장 구두를 꺼내신고...사실 정장하고 나설 일이 없어서 내 스스로가 분위기 설정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이곳 말로 '드레스 업'을 하고 옥션장에 갔다.
노가대 생활을 하는 예술학도들이 대부분 드레스업을 하여서 서로가 정리된 의상과 메이컵에 놀란 인사를 즐겁게 주고 받으면서 ㅎㅎㅎ 분위기를 뛰우기 위한 음대 교수님들의 제즈 생음악에 곁들인 이만오천에 상당한 미제 저녁 파티 음식, 그리고 이성을 무너뜨릴 와인과 맥주들...
카본데일에 지적이고 부자이며, 아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시간들의 묶음은 즐거움이었다. 무엇보다 내 그림에 대한 드라마틱한 경쟁기록은 이번 옥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시기와 질투를 동반할 이야기거리로 남을 것이다. 물론 나에게는 너무 즐거워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시간이었다. ㅎㅎㅎ
누가 나의 사과 그림을 갖고 싶어하는 것인가! 의사 선생님, 이곳 지역대학의 직원이며 나의 가족을 사랑하며 일부러 나의 그림을 사러왔다는 열열팬님 , 아름다운 사과 농장의 여주인님, 그리고 음식에 관련된 글을 쓴다는 여작가님이 경쟁을 벌였다. 의사 선생님이 가져 갈 것이라 생각했던 처음 생각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과 농장을 크게한다는 멋진 백설왕비님으로 기울더니 결정적인 마지막 순간에 느닷없이 세명의 경쟁을 지켜보고만 있었던 다크 호스인 작가님이 마지막 종소리와 함께 최종가격을 적고 말았다.ㅎㅎㅎ
경매가격을 적는 종이에 전투적인(?) 가격대가 꽉 차여져서 이번 경매 작품 중 유일하게 새종이를 덧붙이는 해프닝을 만들면서 나를 인기작가로 만들고 말았다.ㅎㅎㅎㅎㅎㅎ 예상가격의 거의 더불을 획득하는 해프닝을 창출하는 그 과정을 바라보는 난 그야말로 행복했다. 그동안의 외로움과 힘들었던 순간들에 대한 화려한 보상이라고 해야할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었다. 고작 대학에서 공부하는 예술학도의 작품에 대해 열열하게 경쟁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땜시 난 무지 행복했다. 그래서 그 순수한 행복땜시 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나름대로 이유들을 품고서 나의 그림에 그들은 열광해 주었다. 아직도 난 그 흥분이 가시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가가 될 것을 약속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