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9, 2009

My Bloods

김치를 먹을 때 엄마 생각이 나고, 밥상을 보면 아부지 생각이 난다. 장미넝쿨 담장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나고, 술한잔이 그리울 때면 아부지 생각이 난다. 발간 고무장갑 끼고 추운 바깥에서 뭔가 열심히 일하던 나의 엄마와 언제나 잘생긴 우리 아부지. 아부지 밥상 머리에 앉아 은수저에 걸친 파래김치 한 숟갈 두 숟갈 받아 먹다 뚱순이가 되었던...

으시, 파래가 먹고싶다.

사랑하는 나의 엄마 아부지가 무지막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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