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8, 2012

The Stone---------------------Art SaintLouis




The Stone, Acrylic Painting on Canvas, 40x40 inches, 2012

I needed pink. This harsh canvas, ripped and torn, I textured with spontaneous lines to invoke a natural energy—roots and branches.  The present is too boring without memory, so I pulled this pink lace/flower/island/house from my memory and made a stepping stone. As a child, I walked to a stream.  I didn’t want to get wet, so I used a stepping stone. This is my romance. This is my memory.




My work,  The Stone. 2012. Acrylic on Canvas, 40”x40” is  selected by Jurors Joe Chesla and Jo Stealey for “[context]Texture” in the Art Saint Louis Gallery.

[context]Texture” runs August 13-October 4, 2012 in the Art Saint Louis Main Gallery.  A free public reception will be held Saturday, August 11, 2012, 6-8 p.m.  

Thursday, July 26, 2012

김치와 라면

모처럼 '보쌈'을 할 제육거리를 발견해, 더운 날 고생하는 에어콘 무색하게 수증기 올리며 삶고 있자니 야들야들한 고기를 싸먹을 야채가 마땅하지 않네그려. 결심을 하고 국제 마켙에 들려서 배추와 시들해진 무우를 보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냥 공장에서 만든 김치병을 들고 들어와 고기를 몇점 먹었더니, 이제는 고기가 땡기지 않는다. 할 수 없이 큰 아드님이 시카고에서 엄마를 위해 사온 고급라면이라고 불리며 이곳 작은 도시에선 구할 수 없는 낯선 이름의 짬뽕 라면을 김치에 먹고 컴앞에 앉았다.

이곳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을 때, 유익한 음식을 내몸에 밀어 넣곤 했었던 아련한 몸부림이 생각난다. 어쩌다가 이렇게 한국음식에 대한 찌든 그리움으로 맨날 김치먹고 라면을 먹고 사는 것이 더 노후한 나의 미래에 불안을 드리우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돈 들고 나가 먹을 것이 없는 곳에 내가 살고 있다는 생각에 비참한 마음까지 치밀어...ㅎㅎㅎ

음식이 내 몸을 형성하는 것이라면, 난 김치라면! ㅎㅎ

친정 엄마의 동치미, 붉은 갓김치, 파김치, 부추김치, ㅎㅎㅎ맨날 김치 생각이구먼. 치아가 견디지 못하겠지만 꽃게장, 각종 나물들...울엄마 토란나물 정말 맛있는디 고구마 어린순 고추장 된장 식초 무침, 으씨 물오이 무침...생각하면 할 수록 욕구불만이 치솟는다.

스튜디오에 앉아서 오전 영어 독서를 하였나 보다. 만약에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면, 꼬불꼬불한 영어를 먹고 김치라면 먹고 그렇다면 난  오늘 알송달송 꼬불꼬불 김치라면.

Wednesday, July 25, 2012

From the Dark

스튜디오에 앉아서 그전날 칠해 놓은 그림을 보고 있자니 시간이 더디간다.  오일 대신에 아크릴을 사용했더라면 속도가 붙었겠지만, 며칠 내가 원하는 것을 찾고자 붙어 있었던 이미지가 어느정도 완성된 후, 분명하지 않았지만 시작했던 의도를 굳히도록 기다리는 순간이 온 것을 느꼈다.

스스로가 약속한 것을 지키고자 스튜디오에 앉아 있자니, 멍하게 미완성의 그림을 보게 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너무 대담한 컴포지션으로 뭔가 이상하다싶어 계속 바라보고 있자니 구석진 생각들이 올라 와 지치게 만든다.

가지고 있는 작은 스케치북에 아무 낙서라도 하고 있자니 갑자기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말았다.ㅎㅎㅎ무기력의 옷을 입은 고독한 순간 무엇인가 집중할 것을 찾아 스케치를 하고 있자니 그동안 오랫동안 기다렸던 아이디어가 눈에 잡혔다. 정말 신기하다.

그래서 오늘 아침 난 침대에서 빨리 일어났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알기에 스튜디오에 바삐 갈 일이 뚜렷하게 있음에 마음이 벅찼다.

그리지 않았더라면 절대 보지 못할 이미지를 얻었다. ㅎㅎㅎ 오늘 내게 있었던 작은 기적. 그리하여 제목은 나의 어두움으로 부터 일어난 (from the Dark)이라고 캔버스 뒷면에 제목을 휘갈기고 왔다.

Tuesday, July 24, 2012

떠나 보내는 것





 캔버스 위에 붓칠해진 이미지의 형상에 누군가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그 순간은 내가 그림을 그리며 느낄 수 있는 기쁨 중의 큰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좋은 님의 벽에 걸려있을 생각을 하니 그림을 떠나 보냈지만서도 기쁘다.

Sunday, July 22, 2012

Saturday, July 21, 2012

보고싶은 사람, 조성숙

http://www.youtube.com/watch?v=BdgDZMFqZtY

인터넷에서 그녀를 봤다! 시간의 옷을 입은 그녀였지만, 난 나의 여고시절 친구임을 알아봤다. 누구 그녀의 연락처를 알고 계시나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카나다로 갔던 그녀의 삶이 궁금했는데, 그녀가 찬양하는 모습이 올라와 있었다.

같은 합창단을 하고 같은 스쿨 버스를 타고 벌교가 고향이던 키가 크고 노래 잘하던 나의 친구 조성숙이를 오늘 구굴을 해서 찾아냈다.


Rising

금요일 오후 두 시라는 대낮에 영화를 보러 간 것은 드문 일 중의 하나였던 것 같다. 목요일 심야 이른 개봉을 한 따끈따끈한 영화여서인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에 자리가 꽉 차는 신기한 현상을 당면해야 했다. 밤도 아닌 시간에 웬 사람들?

배트맨이 시련과 고난을 딛고 어둠속에서 뛰어 올라 위험에 빠진 세상을 구해내는 만화가 근본인 영화를 보고 난 네시가 넘은 나의 실질적인 영화밖의 여름오후는 눈이 부셨다. 절대 여름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마른 여름! 오후 두 시에 본 영화는 아직도 하루가 많이 남았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진행중이던 그림 하나를 스튜디오에서 없애야 한다는 비장한(?)  결단을 내리고 아무도 없는  글로브에서 내가 그린 그림에 대한 사형식(?)을 하였다. ㅎㅎㅎ 결정을 내리는 일 누구나 그런 것처럼 스트레스가 따르는 일이다. 그냥 단순하게 없앨 수는 없는 지 아니면 그냥 쭉 하든가.

서성거리며 덧칠해졌던 그림이 찢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조각조각 분리되어 쓰레기통으로 넣어지는 그 느낌은 이상하게시리 속이 다 시원해졌다.

그 순간에 있어서 내가 할 수 밖에 없었던 일은  내가 저지른 것에 대한 이별의식을 치루는 일이었다.

다음 날로 미루었던 창작의지가 많은 생각으로 오히려 두려움이 되어 스튜디오로 가지 못하게 하는 가 보다. 파머스 마켙에서 장을 보고 뜨거운 여름에 지쳐 그만 집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난 나의 어두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뱉순이가 아닌가?!

Thursday, July 19, 2012

벌써 목요일?

여름이 좀 식나싶더니 뜨겁기 그지 없어 계획했던 일들을 아침으로 미루고 집으로 들어왔나 보다. 한시간을 서성거리다 붓을 잡고 버팅기고 서있는 캔버스에 덤벼 들었다가 머리가 부서지는 것을 느꼈다. 몇 번 느껴 본 적이 있는 그 느낌을 이겨내느라 식은 땀이 났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좀처럼 긍정적이고도 창의적인 대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인내심이 부족한 것이라 여기고 빡빡 찢어 버리고 싶은 마음 꾹꾹 누르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ㅎㅎㅎ 웃을 일이 아니다. 나 정말 심각했다.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물러나는 일 밖에 없었는지?

Tuesday, July 17, 2012

비는 구름으로 부터 온다

먹구름을 보고도 비가 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비가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네! 울타리 나무를 다시 한번 쳐다 보았다. 그냥 갈색 덩어리들이 서 있다. 그 중에 한 그루는 초록빛이 아직 남아 있어 그나마...

오전 스튜디오에서 어떤 특정한 작품을 한다기 앞서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허락하기로 하였다.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니 훨 부담스럽지 않았기도 했고, 잠시나마 어지럽고 불편한 마음을 잊는 차원에서 좋았던 것 같다.

어떤 뜻밖의 작품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시도할 생각이다. 내일 아침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면  아직 끝나지 않은 가능성들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언젠가 그랬던 것 처럼.

Monday, July 16, 2012

Under the Moon

                               
Under the Moon, Oil Painting on Board, 2012

달빛에 춤추던 파도들의 울렁이는 모습을 앞으로 하고 밤 소주를 좋은 이들과 마시고 싶은 날이다. 철썩거리는 파도소리에 술잔이 기울면 내 마음도 기우는 각도에 따라 쏟아지려나? ㅎㅎㅎ 유난히도 빛나던 밤하늘의 별들을 괜시리 바라보며 보통적으로다가 아는 별자리도 챙겨보고 그렇게 여름밤이 깊어갔던 아련한 기억의 소리가 들린다.

in Studio


억지로라도 스튜디오에서 오전을 보내려고 하고 있다. 글로브 펙토리에 차가 세워진 것을 보고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작품을 하고 있는 것이라 기대를 하는 분들이 있나 보다.ㅎㅎㅎ 그냥 점을 찍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점을 찍다보면 선도 그리고 그리고...나 역시 기대하는 바이다.

그냥 시작하는 것이 왜 이리도 어려운 것이지?  힘있는(?) 졸업 전시회를 위해 생각을 모으는  일과 그것에 따른 작품을 만드는 것이 지금의 내 현실과 온도차이가 있어서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오늘도 무사히 스튜디오에서 오전을 보냈나 보다.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그렇게 하다가 용감 무식하게 붓을 들기도 하였다.  괜시리 오후 세시,  왕 새우 넣은 라면을  끓여먹고 불안을 잊으려고 나 그적 거리고 있다.

다 타진 울타리 나무가 찬바람이 불면 살아날 수 있을까?

Friday, July 13, 2012

Bowling Night

 볼링을 하다 하품이 나오면 어쩌란 것인가! 도저히 성취하는 즐거움이 없어 장갑과 신발을 벗었다. 괜시리 맥주를 한잔 시켜 이곳 볼링장의 즐기는 밤에 동참하는 의미로다가 앉아서 물끄러미 노래하는 어린 님들을 바라보니 기분이 이상했다.ㅎㅎㅎ

신나게 노래를 좀 하고 그러지 왜 다들 마이크도 잡지 않고 그러지?! 어린 소녀와 소년들이 마이크를 잡고 중얼중얼 무슨 노래들이 가사도 그리 빠르고 많은지... 엄마 아빠가 더 재밌게 춤추고 사진찍어 주고 뭐 그렇게 화목한 가족 행사를 갖는 것인가 싶다.

기분 살릴려고 노래방 데스크 자키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심심하면 부르네! ㅎㅎㅎ 좀 환상적이어야 하지 않는가? 이곳에 대한 환상을 버린 지 오래되어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서도 정말 놀 줄 모르네!  미친 듯이 좀 놀아야지 젊다는 것이 뭔디...난 아무래도 영화를 넘 본 것 같다.

그러는 나는 뭐했냐고? 제대로 아는 팝송이 없어서 나가지 못했기도 하고 노래방 간 지가 정말 오래되어 마이크가 무섭기도 하고 말이지.

천구백 구십오년에 볼링장을 가서 공 던지고 뒤통수 창피해하던 볼링 초보 때가 잠시 스쳐 지나갔다. 볼 던지고 들어 오던 순간이 그 서투름 만큼의 어색함을  못참고 볼링을 제대로 배웠던 그 삼십대의 나름 도전이 생각이 났던 것이다.

캔버스의 묵은 그림들을 뜯어내는 일에 오른 손을 써야 하기도 하고 소중한 오른손에게  무거운 볼링이 테니스 보다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다시 날이 밝아 내가 가진 아이디어의 실상을 보고 싶어 스튜디오에서 일을 저질렀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보니 막상 캔버스에 다가가는 것이 쉽지가 않아 억지로라도 도전을 했나보다. 너무 많은 고민을 내게 던지고 말았다. 도전해서 머리가 아팠다.ㅎㅎㅎ 루저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잤다. 내가 만든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Thursday, July 12, 2012

Heart Running

간만에 잠들기 전에 가슴 뜀을 느꼈나보다.ㅎㅎㅎ 빨리 날이 밝아 스튜디오에 가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신기하게 들었다. 역시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냥 의미없을 것 같은 이야기를 영어로 주절거리고 났더니 정신이 좀 들어 온 것 같기도.ㅎㅎㅎ

하지만,

여섯시간의 노동은 어디선가 본듯한 모던 컨탬포리리 추상화 한점을 만들었다. 제목은 이천십이년 여름! 열정이 출장간 모습을 담고 있는 것 아닌가! ㅎㅎㅎ 물감이 하 아까워 그냥 캔버스 뒷면에 제목을 적고 왔다. 하 허무해서! 울지는 않았다. 그러네, 제목을 다시 바꿔야겠어.

Wednesday, July 11, 2012

Pierre Bonnard

오늘 소개받은  위대한 예술가, 페에르 보나드의 작품중의 하나를 올려본다.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나비'파를 이끌었다고 한다. Les Nabis! 후기 인상주의와 아방 가르드의 경향이 뚜렷한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일단 그의 작품은 서술적이고 그리고 자서전적인 것에 동의하면서 그의 색감과 브러시 텃치를 눈여겨 볼 생각이다. 자연으로 부터 직감과 영감을 사로 잡아 화폭에 옮긴 그의 거칠고 틱틱한 접근 방식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Tuesday, July 10, 2012

기쁘지 아니한가?

갑작스럽게 주어진 기회에 조금은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오월에 미리 주어질 일에 정보가 있었더라면 좋았지 싶다. 그 무엇보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기에 철저한 수업준비가 되있지 않다면 스스로가 힘들 것을 알기에 마음이 갑자기 분주하기 그지없게 되었다.

마음을 비웠던 일이 갑자기 주어진 일은 사실 기쁘지 아니했다. 세상 사는 일이 다 그렇다고?! 바라고 바라던 때는 주어지지 않더니만...이것은 절대 불평하는 소리가 아니다. 마음을 너무 비웠던 모양이다.

급한 김에 도움을 요청하는 멜을 보냈는데도 응답은 느리기만 하는 것 같아 서둘러 도서관엘 갔나보다.  내게 무엇이 필요로 한 것을 알아내야 한다.

까마득하게 먼 이천육년 가을학기 드로잉 시간의 첫 장면이 떠올랐다 사라짐을 반복하였다. 학생들에게 필요로 한 것이 무엇인지 교과 목표를 인식하고, 구체적인 수업내용을 계획해야 하고 가장 공부가 될 숙제를 어떻게 내 주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나의 첫 드로잉은 어떻게 시작되었드라?

수업목표가 뚜렷해야 나의 부러진 영어에 불만이 덜 할 것이고, 그리고 학생들 도달할 수 있는 목표에 좋은 안내를 해줄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 갑자기 나 바쁘다.
졸업전을 앞두고 내 작품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Sunday, July 08, 2012

Night Game

2012  Summer Bowling

울 큰 아드님과 테니스를 다녀오는 길에 이곳 대형 슈퍼에서 간만에 수박을 사왔다. 씨있는 수박이다!

이곳의 농부들이 키운 과일과 채소를 사오는 것이 주말 큰 행사였느데, 그것 또한 더운 날을 핑계삼아 포기하니, 여름 외출할 일이 없어지나 보다. 딸기와 복숭아 철이 끝나가는 즈음에, 햇감자도 사고 그리고 싱싱한 야채를 즐기며 이곳에서 여름날을 그런대로 보냈던 것 같은데 올 여름은 왜 이리도 먹을 것이 없는 것인지 삶이 건조한 욕구불만으로 갈리지는 듯하다.

먹을 것 이야기가 나와서 말하자면, 정말 이곳엔 먹을 것이 없다. ㅎㅎㅎ 먹고 싶은 것들이 다 한국에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싱싱하고 좋은 먹거리를 먹드라도 만족할 수가 없다. 한국에 돌아갈 때가 되어서 그렇다지. 페이스 북에 먹거리 올리는 님들 정말 밉다! 맨날 왜 먹거리 사진을 페북에 올리는 것인지? 그들도 먹는 즐거움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인지!

낙없이 늘어지는 몸과 더불어 늘어나는 체중이 육체적 정신적인 힘을 나약하게 만든는 바,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여야 할 일을 찾아야 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나 보다. 일주일에 두번 작은 아드님 덕분으로 볼링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그리고 큰 아드님의 테니스 파트너로 그나마 땀을 흘리니 뜨거운 여름날에 갈증을 덜 느끼는 것 아닐까 감사하기도 하다.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위대한 울 큰아들에게서 적지 않은 힘을 느끼며 배우기도 한다. 음식의 유혹에서 승리하고,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을 이루어낸 그 위대한 과정에 위대함을 느낀다. 난 작년 이맘 때, 한국으로의 귀국을 앞두고 몸관리 할 것이라며 굳은 결심하지 않았던가? 어디갔지?

Friday, July 06, 2012

나무

지난번에 물을 한번 줬더라면..., 갑자기 울타리 삼아 심어놓은 에머럴드 에버그린 나무가 빛깔이 이상해  밖으로 나가 이파리를 만져보니 바시락 거리며 먼지처럼 부서진다! 잔디밭이 갈변하고, 꽃들이 피지 않고 드디어 겨울을 잘 지나는 푸른 침엽수라 할 수 있는 나무들이 뜨거움에 타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수년 키워올린 나무 울타리가 바스락거리며 떨어지는 순간을 지켜보는 그 심정을 어찌 표현 해야하는가! 사람 마시기도 넉넉하지 않을 것 같은 물을 할 수 없이 나의 나무들에게 물을 주었다. 이러다 물이 다 실종되면?

 맑은 하늘에 옅은 회색 구름이 내려 않더니, 호랑이 장가가는 비가 후두둑 후두둑 떨어진다. 그냥 실수로 확!!하고 쏟아지면 안되겠니? 콘크리트에 셀 수 있을 것 같은 물방울들의 흔적이 묻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여름이 뜨겁게 진행중이다. 


이럴 때일수록 웃을 일을 억지로라도 만들어 웃어야 하는데 말이다. 어제 읽은 신문 한 구절이다. 잔디가 타니 잡초들이 이통에 죽는다! ㅎㅎㅎ 유머 감각을 잊지 말자며!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 어떤 잡초들은 그랬던 것 같고...그 통에 서 있는 저것들은 뭐여? ㅎㅎㅎ 슈퍼 잡초!!




Wednesday, July 04, 2012

The Meaning of "I Do"

The Meaning of "I Do", Oil Painting on Canvas, 36X36 inches, 2012

미국 독립기념일이지만 불타는 여름에 폭죽을 날리는 일이 위험스러운 일이라  이곳 카본데일엔 공식적인 불꽃놀이라 없을 것이라고 한다. 무심코 날리는 담배의 미소한 재도 불의 화근이 될 수 있는 그야말로 불타는 여름이라서 그렇다. 비가 칠월에도 한방울도 내리지 않는다면?

스튜디오에서 오랫동안 묵혔던 그림에 도전을 하였다. 그래,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어서 일을 저질렀다. 물론 앞선 시행착오에 따른 시도이기도 하다. 이천 십년에 시작한 그림을 지금 이천 십이년 여름에 끝낸 것 같으니 꽤 걸린 이미지이다. 

숱한 붓자욱이 담겨있는 그림을 덮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칠해 놓은 것을 덮어 나가는 기분은 묘한 쾌감같은 주기도 하였다. 비움으로 웃을 수 있다는 좋은 생각으로 그림을 마감하는 의미로다가, 연연해 하던 바탕을 덮는 과정중에 왜 떨리지 않았겠는가.

하나의 이미지를 떠나 보내고 얻은 새로운 이미지로 날 웃게 만드는 그림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빨이 성성할 때 이빨 보이며 웃기로 한다. 치아라고 해야하나?! 비우자! 비우자! 진정한 마음의 평화에서 비롯된 웃음, 깨달음에서 얻어지는 맑은 웃음, 사소한 일상의 감사함에서 울어나는 그런 미소... 어디로 갔남?

예술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면, 이 그림이 날 풍요롭게 하니, 어찌 기쁘지 않겄는가! 이제부터 착하게 살기로 마음 먹는다. ㅎㅎㅎ

Monday, July 02, 2012

The Ways of Lingering


The Ways of Lingering, Oil Painting on Canvas, 30x30 inches, 2012

자르고, 붙이고, 재고, 못박고 그리고 다시 재고 그렇게 그림을 그리는 준비를 하는 중에 내 마음 속의 연장들을 보았다. 나 중심으로  나의 잣대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재고, 때로는 상처 받은 마음 안 그런 척 슈퍼 강력 글루로 붙이기도 하고, 물집이 터진 후 장갑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하고 그리고 남에게 못질도 하면서...솔직한 그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붓을 놓고 다 이루었다 하기에 시간이 꽤 걸린 작품이다. 아직 꿈을 꾸기에 우울한 순간들이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

Sunday, July 01, 2012

Art & Fear

새로운 칠월은 일요일로 시작 되었다. 무겁게 내려앉은 아침이 꼭 쾌청하고 맑다는 날씨예보를 어기고 비가 내릴 것만 같았지만, 비는 오지 않고 있다.  번개님이 시끄럽게 울어대니 비가 오지 않겠는가! 그러나 구름 뒤로 찬란한 붉은 빛으로 지는 모습이 오늘 밤에 기다리던 비가 올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포기하게 만든다.

언젠가 읽었던 책을 꺼내 들었다. 예술이란 무엇이며, 그 과정 중에 부딪히는 공포를 이야기한 책을 반갑게 든 것은 일요일 한 나절이 다 지나간 후였나 보다. ‘두려움이 가장 큰 단어인 것 같다. 정지는 하되, 그만 두지 않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과정을 말하는가 말이다.

똑 같은 짓을 반복하는 것 같다는 두려움,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도할 것이 없다는 막막한 장벽에 둘러쌓인 두려움, 내 고유한 표현을 이루어 낼 수 없을 것 같은 한계를 보는 두려움, 예술이란 이름으로 만들었던 것들에 대한 무의미함을 이겨내야 하는 두려움, 내 캔버스 위에서 맛보았던 즐거움 보다는 그 고통과 좌절의 무게가 더욱 떠 오르는 두려움, 시행착오를 통해서 스스로를 가르쳤던 즐거움 보다는 결국은 뭔가 안될 것 같은 재능의 크기를 보는 두려움……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왜 난 좌절하는가!

기쁨 보다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무엇이 날 두렵게 하는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그것이 알고 싶어 책을 들고 그냥 영화를 보고 있다. 한심하지! 그래서 내가 위대한 예술가가 아니라면 할 수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