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0, 2012

기쁘지 아니한가?

갑작스럽게 주어진 기회에 조금은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오월에 미리 주어질 일에 정보가 있었더라면 좋았지 싶다. 그 무엇보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기에 철저한 수업준비가 되있지 않다면 스스로가 힘들 것을 알기에 마음이 갑자기 분주하기 그지없게 되었다.

마음을 비웠던 일이 갑자기 주어진 일은 사실 기쁘지 아니했다. 세상 사는 일이 다 그렇다고?! 바라고 바라던 때는 주어지지 않더니만...이것은 절대 불평하는 소리가 아니다. 마음을 너무 비웠던 모양이다.

급한 김에 도움을 요청하는 멜을 보냈는데도 응답은 느리기만 하는 것 같아 서둘러 도서관엘 갔나보다.  내게 무엇이 필요로 한 것을 알아내야 한다.

까마득하게 먼 이천육년 가을학기 드로잉 시간의 첫 장면이 떠올랐다 사라짐을 반복하였다. 학생들에게 필요로 한 것이 무엇인지 교과 목표를 인식하고, 구체적인 수업내용을 계획해야 하고 가장 공부가 될 숙제를 어떻게 내 주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나의 첫 드로잉은 어떻게 시작되었드라?

수업목표가 뚜렷해야 나의 부러진 영어에 불만이 덜 할 것이고, 그리고 학생들 도달할 수 있는 목표에 좋은 안내를 해줄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 갑자기 나 바쁘다.
졸업전을 앞두고 내 작품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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