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04, 2012

The Meaning of "I Do"

The Meaning of "I Do", Oil Painting on Canvas, 36X36 inches, 2012

미국 독립기념일이지만 불타는 여름에 폭죽을 날리는 일이 위험스러운 일이라  이곳 카본데일엔 공식적인 불꽃놀이라 없을 것이라고 한다. 무심코 날리는 담배의 미소한 재도 불의 화근이 될 수 있는 그야말로 불타는 여름이라서 그렇다. 비가 칠월에도 한방울도 내리지 않는다면?

스튜디오에서 오랫동안 묵혔던 그림에 도전을 하였다. 그래,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어서 일을 저질렀다. 물론 앞선 시행착오에 따른 시도이기도 하다. 이천 십년에 시작한 그림을 지금 이천 십이년 여름에 끝낸 것 같으니 꽤 걸린 이미지이다. 

숱한 붓자욱이 담겨있는 그림을 덮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칠해 놓은 것을 덮어 나가는 기분은 묘한 쾌감같은 주기도 하였다. 비움으로 웃을 수 있다는 좋은 생각으로 그림을 마감하는 의미로다가, 연연해 하던 바탕을 덮는 과정중에 왜 떨리지 않았겠는가.

하나의 이미지를 떠나 보내고 얻은 새로운 이미지로 날 웃게 만드는 그림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빨이 성성할 때 이빨 보이며 웃기로 한다. 치아라고 해야하나?! 비우자! 비우자! 진정한 마음의 평화에서 비롯된 웃음, 깨달음에서 얻어지는 맑은 웃음, 사소한 일상의 감사함에서 울어나는 그런 미소... 어디로 갔남?

예술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면, 이 그림이 날 풍요롭게 하니, 어찌 기쁘지 않겄는가! 이제부터 착하게 살기로 마음 먹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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