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9, 2012

벌써 목요일?

여름이 좀 식나싶더니 뜨겁기 그지 없어 계획했던 일들을 아침으로 미루고 집으로 들어왔나 보다. 한시간을 서성거리다 붓을 잡고 버팅기고 서있는 캔버스에 덤벼 들었다가 머리가 부서지는 것을 느꼈다. 몇 번 느껴 본 적이 있는 그 느낌을 이겨내느라 식은 땀이 났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좀처럼 긍정적이고도 창의적인 대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인내심이 부족한 것이라 여기고 빡빡 찢어 버리고 싶은 마음 꾹꾹 누르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ㅎㅎㅎ 웃을 일이 아니다. 나 정말 심각했다.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물러나는 일 밖에 없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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