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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여름은 덥고 차몰고 나가면 돈쓰고... 뒹굴뒹굴 책보다 잠드는 것이 그런대로 괜찮은 피서이긴 하지만... 생활영어도 익힐겸 연속극을 보기 시작한 것은 재미있었는디... 끝을 보고 말아야 하는 더러운 성격땜시 월 화 수 목 사일동안 텔비앞에 붙어있었던 결과로 머리가 지근거리는 부작용을 겪고 말았다.
왜 그림을 안그리는 것이냐고 큰아드님이 물었다. 그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디비디를 빌려오지 않겠다나. 밀린 설거지를 하고 토마토가 익고 있는 터에 가서 잡초들을 대충 처리하고 몸을 좀 움직이니 그런대로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또 다시 슬그머니 시리즈 3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올라온다. 지금까지는 너무 꼬인 상황의 연속으로 '갓뎀잇'하는 욕을 하게 만드는 약한 부분들이 있긴했지만 시리즈 3부터는 좀 괜찮다나...ㅎㅎㅎ 연속극 중독!
잡초들은 강하다!
집주변 구석구석에서 원하지 않은 잡초들이 무성하게 올라온다. 왜 그리도 잘도 자라나는지. 조그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이곳저곳 정신없이 왕성하게 자라오른다. 잡초제거제를 뿌려야 하나보다. 쭈그려 앉아서 잡초 뽑는 것 정말 싫다...하지만 내 꽃밭에 잡초들을 보는 것 정말 싫다. 연속극을 정지하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