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10, 2010

Getting Reading Glasses

급속도로 눈이 나빠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 촛점이 맞지않고, 뿌옇게 보이는 것이...이곳 미제 의사님이 처음으로 해보는 시력검사라고 했더니, 살아온 시간들을 고려해 짐짓 놀라는 눈치였다. 보통 사람들과 같이 낡아가는(?) 증세라고 안심시키고는 왼쪽과 오른쪽 눈의 근시 원시의 헷갈리는 변화에 특이한 경우라며 항상 정확한 진단을 한후에 안경을 맞춤해야 한다고 충고하셨다. 그리하여 월맡에서 파는 아무 돋보기를 살 수 없는 까라로운 눈들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제 나는 결국 책을 읽을 때 쓰는 일종의 돋보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어린시절 안경 쓴 친구들의 지적인 모습을 얼마나 부러워했던가! 너무 좋은 시력에 지적일 수 없었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제 급기야 나이가 들어, 쓰고 싶지 않은 안경을 걸쳐야 하는 것이로다. 교장 선생님 훈계 듣던 그 지루한 햇빛아래 콧피 흘리며 쓰러지던 하얀 피부를 지닌 친구들을 부러워 했던 것 지금 생각하니 끔직스런 소망이었다. 이제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나보다. 보통적으로다가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깨닫게 되니 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를 하며 건강하게 살기! 홧팅 멋지게 늙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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