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31, 2011
Sunday, January 30, 2011
Friday, January 28, 2011
Thursday, January 27, 2011
Sunday, January 23, 2011
Art / Fear
부자들은 만나서 예술을 논하고, 예술가들은 만나면 돈을 이야기한다는...글귀를 읽고 있는 책에서 발견하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예술가님과 무슨 이야기를 주로 했던가!
오래전, 깊은 바다속(?)에 잠수를 한적이 있었다. 내생에 육체적으로다가 가장 두려웠던 순간이었을 것이다. 바다 깊은 곳에 깔려 있는 젖은 땅에 다다른 기쁨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의 존재하는 방법에 대한 의심을 하는 그 자체가 공포였던 것 같다. 그냥 숨을 쉬면 되는 것을 마음속에 일어나는 불안을 제압하지 못함으로 바다속의 그 멋진 여행은 공포의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분명 직업이 아니다!
그동안 작품을 만들며 경험했던 이야기들이 책속에 있어 어찌나 그 고독감이 덜하던지...불투명함속에서도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어 가는 님들이 어찌나 존경스러운 것인지...가르치는 직업도 없고, 알아 주는 이도 없고 그런 등등의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작품을 하느라...
......
오래전, 깊은 바다속(?)에 잠수를 한적이 있었다. 내생에 육체적으로다가 가장 두려웠던 순간이었을 것이다. 바다 깊은 곳에 깔려 있는 젖은 땅에 다다른 기쁨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의 존재하는 방법에 대한 의심을 하는 그 자체가 공포였던 것 같다. 그냥 숨을 쉬면 되는 것을 마음속에 일어나는 불안을 제압하지 못함으로 바다속의 그 멋진 여행은 공포의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분명 직업이 아니다!
그동안 작품을 만들며 경험했던 이야기들이 책속에 있어 어찌나 그 고독감이 덜하던지...불투명함속에서도 끊임없이 작품을 만들어 가는 님들이 어찌나 존경스러운 것인지...가르치는 직업도 없고, 알아 주는 이도 없고 그런 등등의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작품을 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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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1, 2011
Longing for...
눈이 내린 금요일 아침이다! 눈삽을 들고 드라이브 웨이를 치우기 위해 귀마개, 모자, 장갑, 그리고 선그라스를 챙겨 하얀 바같으로 나갔더니, 부지런한 이웃들은 이미 거사(?)를 마친 것이다. 눈을 또 언제 치워보겠는가! 한국에서 눈삽들고 눈을 치워본 적이 있던가. 고생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사소한 추억으로 생각되니, 즐거움이 은근히 베어들기도 하였다. 이불속에서 나오길 잘한 것 같다. 역시 벌떡 일어나 밥묵고 뭔가를 하는 것이 밥 안묵고 늘어져 있는 우울함속에 빠져 있는 것 보다 창조적인 일이다.
몸을 움직이고 나니, 스튜디오를 가지 못해 발생되는 불안함과 초조함이 사라지고 하이얀 눈을 즐겨보자는 생각이 기특하게 들었다. 나선김에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귀마개를 해서 그런 것인지 눈 밟히는 소리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디...과중한 몸무게가 내딛는 발자욱 소리가 이상하게 쉽게 질리지 않았다. 스위스 융팔로우에 있는 만년설의 보는 듯, 한라산 꼭대기에 녹지 않고 있었던 오월의 눈을 보는 것 처럼, 깊은 설악산에 보았던 두꺼운 눈을 보는 듯 그렇게 눈을 밟고 밟았다. 뿌드득 뿌드득...
눈내린 김에 영어로 된 책을 마저 읽을 생각을 하고 있다. 영어로 된 책! 모처럼 책을 읽는 즐거움을 영어로 된 책에서 발견할 수 있으니 무지 기쁘지 아니 할 수 없다. 피카소가 말했다나, 이 세상에 업스트렉은 없다. 언제나 어떤 그 무엇에서 부터 시작하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러네! 내 말이!! 내가 만들어 낸 이미지들이 캠버스에서 내게 말을 하는 것을 난 사랑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품었던 의문들이 책속에서 풀릴 수 있기를 바라는 것 무리일까? 영어땜시?
Wednesday, January 19, 2011
Where are You, Mineral Spirit
Mineral Spirit, Mix Media on Canvas, 36x36 inches, 2011
수없이 머리 스타일을 바꿨던 삼십대의 머리부림(?)이 손수 아무렇게나 자른 머리를 볼 때마다 떠오른다. 괜시리 머리 카락을 혹사 시키는 것 아니냐는 주위의 염려도 있었지만, 나름대로의 이유와 혹은 불투명한 이유 때문었지만서도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것은 좋은 듯 싶다.
바뀐 머리스타일 때문에 화장이라는 것을 시작했다.ㅎㅎㅎ 눈썹도 그리고 그리고 립스틱도 붉게 바르고...언제까지나 아름답게 꾸미는 여인의 마음을 왜 소홀히 했던가! 그렇다고 대단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면서 좀 인위적이긴 하지만 뭔가 자신에게 시간을 투여하자니 삶이 좀 바뀐것 같다고 하면, 좀 그러나. 어쨋든,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화장한 얼굴로 낮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을 오늘 깨달았다.ㅎㅎㅎ 그래서 낮잠도 못자고 있다.
화장을 하니, 자신감도 생기고...신기하다. 그지?
뭔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그리하여 운동을 시작하였다. 지금은 근육통을 앓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몇년만에 렉센타에 갔더니, 어찌 적응을 해야 할지 두리번 두리번이다. 기본 체조를 하지 않고 그냥 막 뛰었더니, 보통 근육통이 동반되는 것이 아니다. 무식해서 또 고생한다.
삼일을 지키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 역시 깨닫고 있다. 방문한 예술가님의 강의를 듣느라 어제는 뛰지 못했고, 그리고 오늘은 눈이 내린다!!!
댄싱 클라스를 소개하는 멜을 받았다. 댄싱도 몸이 굳어지기전에 배워보고는 싶은데...그냥 볼릴 클럽을 들어갈까?
...............
드디어 붓을 들었다. 지난학기에 발전 시켰던 이미지를 완성하였다. 붓을 놓는 순간 언젠가 느껴보았던 그 느낌을 맛보았다. 실험정신? 남들이 한다는 설치예술과 유행한다는 움직이는 아트를 나도 해야 실험정신이 있는 예술가란 소릴 듣게 되나?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완전박살내고 그리고 새롭게 다시 나만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필요한 순간인 모양이다. 산다는 것은 역설적인 것이 함께 공존한다는 것을 알아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무슨 짓을 하는 지 모르는 것 같다고 해서 더 달라붙어 이미지를 만들었더니, 이젠 니가 너무 너의 것을 만드는 위험한 짓을 하고 있다는...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고 해서 생각 안하는 척 하고 막 했더니 너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작품을 했냐고?ㅎㅎㅎ
개인전을 하겠다고 했더니 위대한 예술가님께서 말씀 하셨다. 이력서 관리차원인가? ㅎㅎㅎ
이력서 관리차원이라면, 카본데일 아닌 곳으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 시카고나 뉴욕이나 뭐 그런 곳! 스스로를 가르쳤던 나의 그림들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아무 것도 없다고 날 기죽이지는 말았으면 한다. 붓을 씻다가 마주쳤던 나에 대한 정체감에 대한 물음들에 대한 그림들이기에 그저 수니가 만들어낸 그림으로서 전시회를 가질 뿐이다. 그리고 그 나름대로 나에게 가르침이 있지 않겠는가 싶다. 조명발 받은 내 그림들을 보는 기분은 당해본 사람만이 안다.ㅎㅎㅎ
Monday, January 17, 2011
Before
어라, 한글이 없는 키보드로 오랜시간을 한글을 적어 왔는데, 손가락이 갑자기 주저주저 하고 만다. 익혀놓은 습관으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었는디...나이를 먹는 증세가 여기저기 묻어난다.
오늘도 난 스튜디오에 가지 않았다. 오늘같은 날엔 스튜디오에 가서 워밍업도 하고 그래야 하는디...무엇 때문에 이리도 학교 가기가 두려운(?) 것인가? 개인 전시회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일단은 책가방을 챙기고 그리고 이천일년 봄학기의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를 하고 그리고 '킹스피치'라는 영화를 보고와서 마지막으로다가 배불리 저녁을 먹었다.ㅎㅎㅎ 물론 바지 단추를 채우지 않고 먹었다.ㅎㅎㅎ 허리사 두꺼워진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ㅎㅎㅎ 정말 난 웃긴다. 이 대목에선!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왕의 이야기를 보면서, 물론 영어라서 완전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만, 열등감으로다가 주저주저하다가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왕의 아니 한 개인의 이야기를 학교 가기전에 본 것은 잘한 것 같다. 좋은 이를 만나 상처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행운인 것 같다.
무엇이 이토록 학교가기를 두렵게 하는 것인가? 하고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영어? 사람들? 그림? 무엇보다도 아침 일찍 일어나 스튜디오로 향하고 싶었던 그 무엇이 어디갔단 말인가! 그림이 하나도 그리고 싶지 않은 사람처럼 스튜디오에 가는 것이 두렵다.
스튜디오에 가서라도 출장간 열정이 보이지 않아 동반될 두려움에 대비해서 물안경을 샀다.ㅎㅎㅎ 그리고 운동화도 가방에 넣어 두었다. 어떻게 해서라도 안될것 만 같은 부정적인 두려움을 이겨내고 내 뜨거운 열정을 불러내야한다. 창조적 두려움으로 승화! 뛰다보면? 뱃살이라도...
큰 아드님이 노래를 하고, 그리고 작은 아드님이 하모니카를 멋지게 불러 만들어낸 이천십일년의 따근따근한 노래 있어 올려본다.
Vacant Eyes | Upload Music
오늘도 난 스튜디오에 가지 않았다. 오늘같은 날엔 스튜디오에 가서 워밍업도 하고 그래야 하는디...무엇 때문에 이리도 학교 가기가 두려운(?) 것인가? 개인 전시회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일단은 책가방을 챙기고 그리고 이천일년 봄학기의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를 하고 그리고 '킹스피치'라는 영화를 보고와서 마지막으로다가 배불리 저녁을 먹었다.ㅎㅎㅎ 물론 바지 단추를 채우지 않고 먹었다.ㅎㅎㅎ 허리사 두꺼워진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ㅎㅎㅎ 정말 난 웃긴다. 이 대목에선!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왕의 이야기를 보면서, 물론 영어라서 완전 이해한 것은 아니었지만, 열등감으로다가 주저주저하다가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왕의 아니 한 개인의 이야기를 학교 가기전에 본 것은 잘한 것 같다. 좋은 이를 만나 상처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행운인 것 같다.
무엇이 이토록 학교가기를 두렵게 하는 것인가? 하고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영어? 사람들? 그림? 무엇보다도 아침 일찍 일어나 스튜디오로 향하고 싶었던 그 무엇이 어디갔단 말인가! 그림이 하나도 그리고 싶지 않은 사람처럼 스튜디오에 가는 것이 두렵다.
스튜디오에 가서라도 출장간 열정이 보이지 않아 동반될 두려움에 대비해서 물안경을 샀다.ㅎㅎㅎ 그리고 운동화도 가방에 넣어 두었다. 어떻게 해서라도 안될것 만 같은 부정적인 두려움을 이겨내고 내 뜨거운 열정을 불러내야한다. 창조적 두려움으로 승화! 뛰다보면? 뱃살이라도...
큰 아드님이 노래를 하고, 그리고 작은 아드님이 하모니카를 멋지게 불러 만들어낸 이천십일년의 따근따근한 노래 있어 올려본다.
Vacant Eyes | Upload Music
Sunday, January 16, 2011
가위를 들고...
ㅎㅎㅎ 무섭지싶다! 가위를 들고 잡히는 대로 머리 스타일을 변형했다. '프리다'처럼 처절한 자름은 아니었다. 몸은 무겁고 학교 가기는 두렵고 혹시 괜한 머리카락을 자르고 나면 마음이 좀 혁신적일려나 싶어 무모한(?) 시도를 저지른 것 같다.ㅎㅎㅎ 거울 볼 시간 별로 없으니 두렵지도 않다.ㅎㅎㅎ
이번 학기는 운동과목을 하나 첨부할 생각이다. 그래야만 한다! 그동안 렉센타에 돈만 바쳤는데 이제 내가 운동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운동할 때 우아한 머리삔 꼽고 할 수 없다하며 갑자기 목욕하다가 가위들고 잘라 버렸다. 좀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미적으로 좀 아니지만서도 실질적으로다가 도움이 될만한 짧은 머리, 견디다 못해 얼굴에 분칠도 하고 그러면서 한국적으로다가 화장 분장도 하고 그렇게 귀국전 워밍업을 한다하면 넘 빠른가! 어쨋든 더 이상은 안된다. 먼저 운동하고, 그리고 한국가서 뒷처리! ㅎㅎㅎ
머리 카락을 잘랐다! 그리고 뭐하지? 밀린 설거지 부터...
이번 학기는 운동과목을 하나 첨부할 생각이다. 그래야만 한다! 그동안 렉센타에 돈만 바쳤는데 이제 내가 운동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운동할 때 우아한 머리삔 꼽고 할 수 없다하며 갑자기 목욕하다가 가위들고 잘라 버렸다. 좀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미적으로 좀 아니지만서도 실질적으로다가 도움이 될만한 짧은 머리, 견디다 못해 얼굴에 분칠도 하고 그러면서 한국적으로다가 화장 분장도 하고 그렇게 귀국전 워밍업을 한다하면 넘 빠른가! 어쨋든 더 이상은 안된다. 먼저 운동하고, 그리고 한국가서 뒷처리! ㅎㅎㅎ
머리 카락을 잘랐다! 그리고 뭐하지? 밀린 설거지 부터...
Saturday, January 15, 2011
사람의 딸
'진중권'님의 '춤추는 죽음'을 새해맞이 읽을거리로 읽어브렀다. 그야말로 그랬다. 내 인생에 있어 아들들을 이 시상에 내놓은 이후로 가장 둥둥한 'D'라인을 만든 겨울 방학(?) 이었나보다. 그냥 묵고, 자고, 거품목욕하고 그리고 묵고 자고...ㅎㅎㅎ 넘 행복한 휴식을 취한 모양이다. 어디론가 휙하고 빠른 바람소리를 내며 여행하고 싶은 마음 있긴 하였지만, 모처럼 남편과 그리고 큰 아들이 함께한 시간이라는 큰 묶음을 좀 안이한 방법으로 보통적으로다가 보낸 아쉬움이 안들었던 것은 아니지만서도.
그래서 틈틈히 책을 읽었다. 물론 수많은(?) 영화를 보면서 새로 나온 극장가의 영화는 거의 본 셈이다. 그리하여 외우지 못한 제목과 불분명한 내용이 뒤엉켜서 기억 저편에 희미하게 있다가 사라지는 그런 사태가 결국은 어머님, 지발 치매를 대비해서 산수공부를 하는 것이 어쩌시나여 하고 큰 아드님 걱정이 드는 모양이다.
침대에 오랫동안 드러누워 있는 그 기분은 참으로 불안하다.ㅎㅎㅎ 이불을 벅차고 나가 뭔가 하고 있는 것 보다는 훨씬 불안하고 뭔가 그렇다! 학교가 문을 닫기전까지 열심히 뭔가에 열중하고 있었는데...예술가적인 그 무엇이 쉽게 무너졌다! 그리곤 스튜디오엔 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휴가에도 내 남자의 얼굴을 그려주지 못했다. 그냥 아내로 엄마로 그냥 보통보다 못한 헝크러짐으로 너무나도 일상적으로다가 아짐이 되고 만 것 같기도 하다. 뭐 먹냐? 그냥 라면 먹어? 그러면 안되지....
남편이 먼저 한국으로 향한 오늘 난 둘째 아드님이 좋아하는 미역국을 끓이며 마음이 그랬다. 내 남자도 좋아 하는디... 내일 샴페인으로 가는 아들을 위해 먹지도 않을 멸치를 볶고, 영양가 없는 아부래기를 마늘과 고추를 넣어 볶았다. 콩나물까지...그리고 마음이 그래서 와인 한잔을 하며 부족한 아내로서 반성을 하고 있다. 역시나 마음이 그렇다.
책이야기는 왜 했냐고?
음, 오늘이 마지막처럼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살자라는 의미로다가 여기고 싶다. 글쓴이, 진중권님은 서양미술사에 나타난 '죽음'에 대한 예술가들의 태도 혹은 표현 무엇보다 생각에 대해 언급을 했지만서도, 영원히 살 것 처럼 그러지말라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 내가 누리고 있는 자잘한 행복들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잠시라도 했다. 시간이 어김없이 흐른다는 것!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 그리고 누군가의 딸,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다다르게 되겠지. 넌 누구야? 사는 동안 무슨 짓을 한것이여?
음...
그래서 틈틈히 책을 읽었다. 물론 수많은(?) 영화를 보면서 새로 나온 극장가의 영화는 거의 본 셈이다. 그리하여 외우지 못한 제목과 불분명한 내용이 뒤엉켜서 기억 저편에 희미하게 있다가 사라지는 그런 사태가 결국은 어머님, 지발 치매를 대비해서 산수공부를 하는 것이 어쩌시나여 하고 큰 아드님 걱정이 드는 모양이다.
침대에 오랫동안 드러누워 있는 그 기분은 참으로 불안하다.ㅎㅎㅎ 이불을 벅차고 나가 뭔가 하고 있는 것 보다는 훨씬 불안하고 뭔가 그렇다! 학교가 문을 닫기전까지 열심히 뭔가에 열중하고 있었는데...예술가적인 그 무엇이 쉽게 무너졌다! 그리곤 스튜디오엔 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휴가에도 내 남자의 얼굴을 그려주지 못했다. 그냥 아내로 엄마로 그냥 보통보다 못한 헝크러짐으로 너무나도 일상적으로다가 아짐이 되고 만 것 같기도 하다. 뭐 먹냐? 그냥 라면 먹어? 그러면 안되지....
남편이 먼저 한국으로 향한 오늘 난 둘째 아드님이 좋아하는 미역국을 끓이며 마음이 그랬다. 내 남자도 좋아 하는디... 내일 샴페인으로 가는 아들을 위해 먹지도 않을 멸치를 볶고, 영양가 없는 아부래기를 마늘과 고추를 넣어 볶았다. 콩나물까지...그리고 마음이 그래서 와인 한잔을 하며 부족한 아내로서 반성을 하고 있다. 역시나 마음이 그렇다.
책이야기는 왜 했냐고?
음, 오늘이 마지막처럼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살자라는 의미로다가 여기고 싶다. 글쓴이, 진중권님은 서양미술사에 나타난 '죽음'에 대한 예술가들의 태도 혹은 표현 무엇보다 생각에 대해 언급을 했지만서도, 영원히 살 것 처럼 그러지말라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 내가 누리고 있는 자잘한 행복들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잠시라도 했다. 시간이 어김없이 흐른다는 것!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 그리고 누군가의 딸,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다다르게 되겠지. 넌 누구야? 사는 동안 무슨 짓을 한것이여?
음...
Thursday, January 06, 2011
Giant
드넓은 지평선은 있어도 올라갈 산이 없는 곳이 이곳이다. 산이 많은 곳에 살다가 콩밭과 옥수수밭만 펼쳐진 들판을 바라보는 것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의 볼거리중의 하나였지만, 산이 없는 그 허전함을 느끼게 만들었던 지평선속에 산이 하나 서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기도 하였다.
이곳의 주립공원인, '자이언트 시티파크'에 다녀왔다. 조그마한 언덕산이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산이라 부르기도 하는 곳인데 정말 산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 한번 올라간 산을 다시 한번 거꾸로 올라 내려와도 다리가 뻘쩍찌근한 피곤함이 오지 않았다.ㅎㅎㅎ 겨울산을 너무 오랜만에 가서 그런 것인지 산에 대한 뭔가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 약수터가 없고 그리고 새소리가 없고, 그리고 뭐가 없는 것인지? 멋진 절벽들도 많은디 어째서 그 깊은 맛이 안나는 것이지? 깊은 계곡물 소리와 삐롱삐롱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지 못해서 그런가! 산이라 할 수 없다!
법정스님의 글에서 들었던 겨울나무들의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를 생각해 봤다. 그것도 그런 것이 그지난 봄의 폭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이곳저곳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눈오는 날에 눈의 무게가 가지들을 분지르는 조용한 겨울밤의 소리를 생각해 보았다. 눈오는 날은 무척이나 조용하잖은가! 눈이 쌓인 날에 한번 오고싶다는 생각을 하긴 하면서도 눈오는 날은 이곳 나의 삶은 집콕이다.ㅎㅎㅎ
이곳엔 산삼이 있다는데...ㅎㅎㅎ 난 삼순이가 아니어서 삼이 보일리 만무하고 그리고 겨울이잖아!
포근포근한 땅을 밝고 올라가는 기분 좋았다. 한국에 돌아가면 산악회 회원이 되어볼까 생각중이다. 산이 그립다.
Monday, January 03, 2011
The First Time (거꾸로 그린 그림)
The Moment of SIU photo by Dr.Kim
눈이 점점 침침해서...마음 먹고 쇼파에 기대어 앉아서 확 읽어 브렀다.ㅎㅎㅎ침대에 드러누워 책읽는 것에 익숙한 나로서는 허리 세우고 책을 읽는 것이 불편하다. 하지만 눈이 자꾸만 어두워져서 돋보기 쓰고 앉아서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다. 어쩌다가 나의 밝은 눈이 이렇게...
'플로리안 하이네(Florian Heine)'의 책을 번역을 한 모양이다................................
거실에서 인셉션 디비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차원으로다가 봐야한다니...다음에 이어서 쓰기로.......
극장에서 보고 그리고 거실에서 두번보고 그래도 이해하기 힘든 그런 영화! ㅎㅎㅎ 말이 많아서 그런것인가 아님 내가 상상력이 떨어져서 인가 아니면 말많은 캡션보니라 정신이 없는 것인지...
꿈속에 들어가 무의식을 조절해버린다는 무서운 이야기! 인생이 일장춘몽인디...일장춘몽속에 꾸는 꿈속에 들어가 조작을 해븐다는 이야기는... 알게 모르게 우리 서로가 영향을 받고 끼치고 사는 것이고, 그러기에 이런 저런 만남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잘 알지만서도...끝없이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인생의 과정이란 것인디...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고?
라면을 끓일까 수제비를 할까 하다가 수제비를 하고, 여행를 할까 하다가 학교 호숫가 돌다오고, 그냥 책이나 읽을까 하다가 밀린 호박죽 끓이고, 하루 금식할까 하다가 아침부터 부지런히 밥챙겨 묵고...끝없는 선택들로 엮여진 것들이 인생이란 것이다.
....................
남들이 이루어 놓은 양식이나 형식을 좇다가 그러다가 이미 이루어진 익숙한 것들로 부터의 벗어남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을 이루어내는 그것! 앞서간 예술가님들이 할 것은 다 해븐것 같은디...거꾸로도 그리는 것도 진작에 해브렀고...ㅎㅎㅎㅎ 책을 읽을 수록 막막함이! 그래서 기발한 발상들로 약간은 미치고 파친듯한 예술적인 작품들이 난무하는 것 같으이...짠하고 기발하고 신선한 생각을 붙잡아 그야말로 쇼쇼쇼를 해야한다는 것인지...그래서 예술이란 것이 그런가...그리하여도...그럼에도 불구하고...최초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견해보지 못하더라도 한구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것처럼 그렇게 그려보는 것이지...대단한 것 해보겄다고 건방떠는 것보다 훨 싸가지 있는 일 아니겠는가.
Black Swan
영화를 본후 여고시절 무용 선생님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백조의 호수' 때문이겠지 싶다. 멜로디가 짠하던 그 멜로디... 인생을 몰랐던 때였지만서도.
영화가 무거웠다!
언제부턴가 잔잔한 호숫가에 떠있는 백조를 볼때면, 물밑에서 수없이 다리를 젓고 있을 생각을 하면서 부터 백조는 더이상 미운 오리의 쉬운 이상 덩어리가 아니었지만서도. 그래도 날 수 있다니... 백조처럼 춤을 추기 위해 발가락이 달라붙고, 발가락이 변형되도 굳은 군살이 덕지덕지 그래도 무대에 서 있는 아름다운 백조들...그래도 못나는 꽥꽥 오리보다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댓가들을 치루는 것인지...
맘대로 못먹고, 아름다운 백조가 되기위해 발가락 구부러지는 연습을 해도...완전해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일종에 니가 사랑을 알어? 그리고 니가 무용을 아남? 왜 백조짓을 하는 것이여?......
우리네 인생처럼 헷갈리다 말다 그러다가...
예술영화라고 해야한다. 모처럼 멋진 영화 한편을 본 것 같다. 쓰리디 영화보다 훨 나은 영화다.
영화가 무거웠다!
언제부턴가 잔잔한 호숫가에 떠있는 백조를 볼때면, 물밑에서 수없이 다리를 젓고 있을 생각을 하면서 부터 백조는 더이상 미운 오리의 쉬운 이상 덩어리가 아니었지만서도. 그래도 날 수 있다니... 백조처럼 춤을 추기 위해 발가락이 달라붙고, 발가락이 변형되도 굳은 군살이 덕지덕지 그래도 무대에 서 있는 아름다운 백조들...그래도 못나는 꽥꽥 오리보다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댓가들을 치루는 것인지...
맘대로 못먹고, 아름다운 백조가 되기위해 발가락 구부러지는 연습을 해도...완전해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일종에 니가 사랑을 알어? 그리고 니가 무용을 아남? 왜 백조짓을 하는 것이여?......
우리네 인생처럼 헷갈리다 말다 그러다가...
예술영화라고 해야한다. 모처럼 멋진 영화 한편을 본 것 같다. 쓰리디 영화보다 훨 나은 영화다.
Sunday, January 02, 2011
New
어! 해가 바뀌어 버렸네!! 작은 전시회에 걸렸던 그림을 수거하는 일조차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즐겁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나 보다. 미루어 놓았던 영화들을 온가족이 함께 관람하는 사소한 이벤트 그리고 묵고 싶다는 음식을 나름대로 해주면서 그렇게 시간이 휙하고 빠른 바람소리를 내며 새해로 날아가는 소리를 들었나 보다.
새해에 바라고 소망하는 것들이 묵은 해의 수고로운 씨뿌리기가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서도 기적처럼 모든 것들이 바라는 대로 기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 새해맞이로 해본다. 아니지, 비바람과 폭풍이 불어도 이겨낼 수 있도록 그리하여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소망한다. 새로움이란 그런 것이겠지.
봄이 오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