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23, 2012

irresistable


I am lucky to live in heart-beating moments surrounded by flowers. I have been attracted by the irresistible beauty of flowers, which have their own characteristics to bloom and to reproduce in nature. Flowers are fragile, beautiful, sensitive, stylish, greedy, aromatic, and temporal—flowers die. Yet, flowers still bloom as time goes by, and that’s why I accept the inevitable aspiration to paint flowers.
           
 I painted the flowers with gestural approaches, such as quick and wild brush strokes and     daring knife touches, in order to embody a sensational interpretation of my inner garden. Flowers have been growing up in my canvas with wandering lust, frustration, and irresistible pleasure. Every painting is my portrait which reveals my inner reflection through flowers.

Saturday, August 18, 2012

토요일 아침

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나보다. 그 사이에 빨래를 말리는 '드라이'가 고장이 나서 거금(?)을 주고 새것에 반값에 이르는 가격의 부품과 인건비를 치루고 고쳐야 했고, 그리고 지난 학기 이루어 놓은 과업에 대한 기쁨을 누리기 보다는 자잘한 일상사의 그늘에 갖히기도 해, 그것을 극복하느라 나름 겸손하게(?) 살았나 보다.

신학기를 준비하느라 스튜디오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 갔더니,

대책없는 내 헤어스타일을 보고 한국사람들은 자다 나온 것 같은 상황을 꿰뚫어 보는 것에 반해, 이곳 미제 사람들은 귀엽다고 즐거운 입서비스를 아끼지 않는다. 아무래도 화가로서 대책없이 보이는, 아니 아무 논리 없어 보이는 아무거나 스타일이 멋져 보이는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왜 한국사람들은 하나같이 어쩌다가? 하고 묻는 것이지?

복숭아를 사러 이곳 파머스 마켙에 갔더니, 햇사과와 햇포도가 나와 있었다. 복숭아 시즌이 끝난 모양이다.

여름내내 가뭄이더니 이제 맨날 비가 내린다. ㅎㅎㅎ 무서운 날씨님! 잔디 깍을 일만 없다면? 풀밭을 이발해야 할텐디...

Sunday, August 12, 2012

The Rose on the Rock

내가 잠든 사이에도, 꽃들은 피고 진다. 눈을 감고 한정없이 잠들고 싶은 마음 결국 침대를 나왔다. 어제 사놓은 복숭아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빈 마음으로 돌아가자며 스스로를 달래는 사이 얼핏 붉은 장미를 보았다.

남쪽으로 나있는 대문 앞에 가장 먼저 심었던 붉은 장미 세그루! 새집이라 나무 한그루 서있지 않던 순간이 떠오른다. 땅을 팠더니 자갈밭이어서 황당했던 곳에 장미가 피어있는 아름다운 집을 생각하며 무식하게 심었던 붉은 장미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큰 기쁨으로 피었었다. 얼마나 잘 컸던지...자갈밭이 오히려 뿌리에 물이 고이는 것을 싫어하는 장미의 성격으로 잘컸었다.

정원관리를 하지 않는 게으른 손길에도 불구하고 꽃들이 피고진다.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도 오늘 아침 내게 힘을 주는 것 같다. 삶에 대한 두려움, 무기력감, 외로움 등등의 무거운 마음에 붉은 빛을 드리는 내 자갈밭에 피고 지는 장미가 힘이 되는 아침이다.

Friday, August 10, 2012

The Blue Sky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서야 침대밖을 나왔나 보다.  여름 바람에 푸른 하늘이 나뭇잎 사이로 흔들리는 모습을 본다. 부지런한 이웃 아저씨께서 정원을 재정비에 나섰는지 숱한 연장들과 낯선 기구들이 정원에 순서를 기다리는 듯하다. 조용한 금요일 오후이다. 새들은 어디갔지?


Thursday, August 09, 2012

Breaking Bad

미제 드라마 보다가 밤을 지나 새벽이 되어 잠이 들었나 보다. 그것도 무거운 눈꺼풀과 호흡을 맞추지 못해 끝을 보겠다는 마음이 그만 눈을 감고 말았다. 개학을 앞두고 이런날도 있어야지 하면서 합리화를 하였지만서도 말이다.그나마 영어와 친해졌잖아! ㅎㅎㅎ 드라마 주인공이 잘하는 욕을 여지 없이 배울 것 같아 그것이 좀 두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Wednesday, August 08, 2012

Standing

뜨거운 햇살 아래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오가는 길에 왠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졌다. 아마도 그것은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가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였던 것 같다.

뭣땜시 가방이 이리 무거운 것인고? 삶이 외로워서 무겁게 느껴지는 것인지 아니면 체력이 딸려서 아니면 넘 뜨거운 태양땜시?

햇살이 찬란하게 빛나는 뜨거운 하늘 밑을 오가는 걸음은 오늘 외로웠다. 뭐 바람불고 낙엽이 떨어지면 분위기라도 잡혔다고 핑계를 말하지...

아무래도 나만 넘 바라보고 살았나 보다.

Tuesday, August 07, 2012

Again like the Artist

Art is smile of the creation
-Paul Klee

Art plays an unknowning game with ultimate thing, and yet achieves them!
-Max Beckmann

Monday, August 06, 2012

Peace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만 있다면...오늘의 즐거움을 위해 다운 받아놓은 '나는 가수다'를 보고도 잠시 어떤 불안함을 정지하고 있었을 뿐, 진정한 마음의 평화는 오지 않았다. 그 기다리던 비가 내렸고, 이제 비가 내린 후의 상황에 적응하느라 몸고 마음이 불편한 것이 아무래도 면역력이 노쇠하여 날 일으킬 탄력성이 떨어진 것이 분명하다.

이웃들의 잔디깍는 소리는 내게 있어 고통스럽다(?). 엄밀히 말해 잡초들을 이발해 주어야 하는 상황에 이웃들이 긍정적으로다가 웽웽 거리며 잔디를 깍는 소리를 내며 나의 게으른 신경을 건드린다. 아~

몇년간 공들인 나의 정원은 어찌 되었는가! 허무하기 그지 없는 상황에 그래도 잔디의 천적인 크로바가 보이지 않는다.ㅎㅎㅎ 크랩 잔디와 이름모를 잡초들이 무성하게 올라와 있는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연장들고 나가면 될 것을! 태양이 넘 뜨거워 해가 지는 시간을 골랐더니 잔디깍는 기계가 잔디에 맺힌 습기를 견디지 못하는 고로 다시 내일 뜨거운 해가 있는 시간에 거사를 치루어야 할 모양이다.

심란하기 그지없는 절망적인 정원은 내게 시간과 정성을 더 요구하는 것이라는 것 잘알면서도 신학기의 분주함과 졸업반이라는 부담감이 마음에 급 파도를 만든다.

해가 져버린 어두운 시간에 아무 야채 채소도 없는 그늘진 밭에서 잡초를  긁고 있자니 부추가 존재를 알리는  냄새를 풍긴다. 이것은 무슨 냄시? 아! 부추가 있었지~~~

몸음 움직이니 마음밭과 내 정원이 훨 나아졌다. 내일 다시!!

Sunday, August 05, 2012

날씨님

잠을 깨우는 천둥치고 바람부는 소리가 돌비 시스템이었다. 그래도 한번 일어나 바깥이 어찌 되고 있는 지 알아보고 잠을 잤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조용한 늦은 아침에 눈을 떠보니 간이 서늘한 생각이 들었다.  워낙 날씨님이 과격한 증상을 보이는 탓으로 대자연님에 대한 두려움이 원시인처럼 생기는 것 같다.  그 소리가 토네이도였더라면?

바삭거리는 땅에 비가 내리니, 원하지 않는 잡초들이 혈기왕성이다. 날을 잡아 잡초를 제거해야 할 것 같다아. 시간이 어김없이 흐르니  여름도 가을로 가지 않겠는가!
........................

북어포를 볶았다. 하루종일 책을 읽겠다는 결심이 침침한 눈을 못견뎌 그만 의지박약의 나약한 모습으로 종착하는 것을 보게된다. 그러다 이것저것 집어 먹다 그만......ㅎㅎㅎ 드디어 북어포를 다시 뽁았다. 최근 중독증세를 보이는 먹거리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질겅질겅 씹는 맛도 있고 갑작스런 술생각에 안주도 할 수 있고 뭐 그러다가 중독이 걸린 나의 북어포 볶음으로 점심이라며 우물거리며  먹으며 한가롭게 지나가는 일요일 오후를 달랜다.


여전히 '아트'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정의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 눈물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다면, 삶은 눈물의 씨앗들이 자라나 성장하며 꽃피며 열매 맺으며 다시 소멸해 가는 과정에 채워지는 것일 것이고, 예술은 그 와중에 표현될 수 있는 삶의 반영물로 나올 수 있는 변형물? 북어포를 먹으면서 생각해본다.


Saturday, August 04, 2012

파머스 마켙에 가서 맛있는 수박을 사야 했는데, 아침부터 하늘이 먹물 짙게 머금더니 결국은 천둥치고 비가 내린다.  덩그렇게 서있는 가뭄끝에 타버린 나무들 위에도 비가 내리고 온 천지에 비가 내리고 있나보다. 혹시 타진 나무라도 뿌리는 살아있지 않을까?

Thursday, August 02, 2012

Wind behind the Wall

Wind behind the Wall, Oil Painting on Canvas, 40x40 inches, 2012

Face

사람들이 돌아오는 소리가 글로브 펙토리에서 났다.

공식적으로다가 남앞에 서야 하는 것이니 미장원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자신이 없어 가위를 들고 내 머리카락을 멋지게 다듬을 용기가 나지 않는다.  넘 망가진 현실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자르고 나서 못생긴 얼굴이 넘 황당할 것 같아 도저히 가위를 들지 못하겠다.

무스리 작업용으로다가 편안한 옷을 입고 드로잉 티칭을 가야 할 것이고, 연이어 있는 디자인 클라스엔 좀 폼나게 입고 가야 하는디...건물에서 건물로 이동할 시간과 밥 묵을 시간 그리고 옷 갈아 입을 시간이 있을까?

젊지 않은 나이라 철저히 관리를 할 필요가 있었는데, 왜 이 모냥? 정말 자신감이 떨어진다.  긍정적인 생각이 무척이나 필요한 때이다...........................................

...............울고 싶었다!!!!메이드 인 어메리카! 인증샷이라도 올리고 싶지만 지금 내가 내 얼굴을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미장원엘 갔다 그리고 난 정말 못말리는 못난이가 되었다. 아니 못생긴 것을 강조하게 되었다고 보면 더 정확하려나? 좀 더 치밀한 계획이 있었어야 했다. 지금까지 손수 내 머리를 자르다 보니 프로페셔널한 헤어디자인이 하면 좀 낫겠다싶어 결정을 했거만, 레이어 많이 그리고 얼굴살 가리게 옆머리 얼굴에 맞게 보존, 그리고 얼굴 사이즈 고려해 넘 짧지 않게 하며 의사소통 분명히 했는데, 심지어 잡지책에 나와있는 레이어 많은 바람머리 가리키며 이렇게 해주시와요. 무슨 말이 필요한가? 믿고 의지하고 싶었다. 오케이 믿사오니 알아서 하시와요. 그런데 그 과정이 심히 수상하더니 말이 많아지고 결국은 속수무책으로다가 머리가 점점 짧아지는 무식한 방향으로다가!

 도저히 구해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언발란스라는 긴급대책으로다가 미스언더스탠딩이라고 불리는 변명을 해대면서 심지어 무지 귀엽다고 끝까지 주절거렸다. 그리고 한마디 더! 머리카락은 주우욱 자란다나!!!!!!!!!!!!!!!!!!!!!!!!!!!!!!!!!!!!!!!!!!!!!!!!!!!!!!!!

나 어찌해! 잠자며 만들 바람머리 싹둑 잘라진 내 머리는 노인당 할머니 머리와 무엇이 다른가! 긴장풀린 선택의 쓰라린 맛을 달개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서 얼굴살을 빼는 수밖에 없는 듯 하다. 살다보니 별꼴을 다 만들어 본다. 하긴 이쁘면 별짓을 해도 이쁘겄지 그래서 하는 말이다. 못생겼으니 감이 있는 헤어 디자이너에게 가야 했는데...나 스스로를 버리니 누가 날 챙기겠는가! 내탓이로다! 난 울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가 울었다. 그래서 난 울수가 없었다. 그 못난 머리 스타일로 울어 재치는 동양 아짐마의 우수운 꼬을 보여 줄 순 없지 않은가! 뜯겨나간 내 머리를 붙잡고 나를 바라보는 손님들의 시선을 견디며 억울하고도 어이없는 내 영어는?

미스언더스탠딩? 누가 들으면 내영어탓으로 잘못한 것처럼 그녀가 그렇게 말을 했다. 이것이 날 더욱 열받게 한 부분이기도 했다. 머리 자르기 전에 확인 할 것 다하고 그리고 확인사살까지 하고는 미스 언더스탠딩?

그래, 다시 그곳으로 무식용감하게 갔던 내 발걸음 잘못이고 그리고 못생긴 것이 죄이다. 얼굴이 커서 모자도 안어울리고 이 더운 여름에 억울하잖아. 긍정적으로다가 이 뜨거운 여름에 시원하다아아야.

Wednesday, August 01, 2012

Behind

카메라가 없었다. 벽뒤에서 불고있는 바람을 찍어 올려고 했는데...

그것은 그렇고,

우리집 벽안으로 들어온 초록 파리는 하루종일 웽웽거리며 운다. 울다 지치면 쓸어지겠지 하고 보았더니, 역시나 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밝힌다. 무심결에 조용히 앉아 있는 파리님을 보았다. 조용히 앉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낯설고 외로운 비행에 우울증에 걸렸나?ㅎㅎㅎ 때는 이때다 싶어 짝잃은 왼쪽 고무장갑을 잡고 아직 남아 있는 운동신경으로다가 벌처럼 내리쳤더니...

사냥감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습게시리.  작은 아드님께 우리집 벽안으로 들어온 불청객의 최후를 보여주려 기다리자니 더러운(?) 생각이 들었다. 없애자하며 다가갔더니 이놈이 영화에 나온 것처럼 고개를 쳐들고 다리도 세우고 서있다. 기절했다가 살아난 바로 그 그림!

할 수 없이 작렬하는 모습 보기싫어 치킨타올로 감옥을 만들어 쓰레기통에 집어 넣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