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02, 2012

Face

사람들이 돌아오는 소리가 글로브 펙토리에서 났다.

공식적으로다가 남앞에 서야 하는 것이니 미장원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자신이 없어 가위를 들고 내 머리카락을 멋지게 다듬을 용기가 나지 않는다.  넘 망가진 현실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자르고 나서 못생긴 얼굴이 넘 황당할 것 같아 도저히 가위를 들지 못하겠다.

무스리 작업용으로다가 편안한 옷을 입고 드로잉 티칭을 가야 할 것이고, 연이어 있는 디자인 클라스엔 좀 폼나게 입고 가야 하는디...건물에서 건물로 이동할 시간과 밥 묵을 시간 그리고 옷 갈아 입을 시간이 있을까?

젊지 않은 나이라 철저히 관리를 할 필요가 있었는데, 왜 이 모냥? 정말 자신감이 떨어진다.  긍정적인 생각이 무척이나 필요한 때이다...........................................

...............울고 싶었다!!!!메이드 인 어메리카! 인증샷이라도 올리고 싶지만 지금 내가 내 얼굴을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미장원엘 갔다 그리고 난 정말 못말리는 못난이가 되었다. 아니 못생긴 것을 강조하게 되었다고 보면 더 정확하려나? 좀 더 치밀한 계획이 있었어야 했다. 지금까지 손수 내 머리를 자르다 보니 프로페셔널한 헤어디자인이 하면 좀 낫겠다싶어 결정을 했거만, 레이어 많이 그리고 얼굴살 가리게 옆머리 얼굴에 맞게 보존, 그리고 얼굴 사이즈 고려해 넘 짧지 않게 하며 의사소통 분명히 했는데, 심지어 잡지책에 나와있는 레이어 많은 바람머리 가리키며 이렇게 해주시와요. 무슨 말이 필요한가? 믿고 의지하고 싶었다. 오케이 믿사오니 알아서 하시와요. 그런데 그 과정이 심히 수상하더니 말이 많아지고 결국은 속수무책으로다가 머리가 점점 짧아지는 무식한 방향으로다가!

 도저히 구해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언발란스라는 긴급대책으로다가 미스언더스탠딩이라고 불리는 변명을 해대면서 심지어 무지 귀엽다고 끝까지 주절거렸다. 그리고 한마디 더! 머리카락은 주우욱 자란다나!!!!!!!!!!!!!!!!!!!!!!!!!!!!!!!!!!!!!!!!!!!!!!!!!!!!!!!!

나 어찌해! 잠자며 만들 바람머리 싹둑 잘라진 내 머리는 노인당 할머니 머리와 무엇이 다른가! 긴장풀린 선택의 쓰라린 맛을 달개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서 얼굴살을 빼는 수밖에 없는 듯 하다. 살다보니 별꼴을 다 만들어 본다. 하긴 이쁘면 별짓을 해도 이쁘겄지 그래서 하는 말이다. 못생겼으니 감이 있는 헤어 디자이너에게 가야 했는데...나 스스로를 버리니 누가 날 챙기겠는가! 내탓이로다! 난 울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가 울었다. 그래서 난 울수가 없었다. 그 못난 머리 스타일로 울어 재치는 동양 아짐마의 우수운 꼬을 보여 줄 순 없지 않은가! 뜯겨나간 내 머리를 붙잡고 나를 바라보는 손님들의 시선을 견디며 억울하고도 어이없는 내 영어는?

미스언더스탠딩? 누가 들으면 내영어탓으로 잘못한 것처럼 그녀가 그렇게 말을 했다. 이것이 날 더욱 열받게 한 부분이기도 했다. 머리 자르기 전에 확인 할 것 다하고 그리고 확인사살까지 하고는 미스 언더스탠딩?

그래, 다시 그곳으로 무식용감하게 갔던 내 발걸음 잘못이고 그리고 못생긴 것이 죄이다. 얼굴이 커서 모자도 안어울리고 이 더운 여름에 억울하잖아. 긍정적으로다가 이 뜨거운 여름에 시원하다아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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