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8, 2013
Wednesday, February 27, 2013
Tuesday, February 26, 2013
Monday, February 25, 2013
Sleeping
-Philip Guston
hhh 왜 신발을 신고 자는 것이지?! 이곳 학교생활에 적응하면서 신발을 신고 쇼파 여기저기에서 잠을 자는 학생들의 모습이 이상하게 다가왔던 것 기억난다. 신발을 벗고 쇼파에 누워 잠을 자야하는 것 아니야요? 아직도 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그들은 신발을 쉽게 벗지 않는다.
신발을 신고 집안으로 들어오는모습은 정말 끄약이었지. 문화의 큰 차이었지 싶다. 근데 왜안벗지? 양말에 구멍이 나서 아니면? 귀찮아서?
하긴, 패션의 끝이 신발에서 마무리 되는 것인데 멋내고 모임에 갔는데 섹시 하히힐 벗고 땅으로 내려앉는 모습은 좀 그렇지 않아? 패션을 존중하는 것이...신발하니, 한국에서의 아련한 생각이 난다. 간만에 멋내고 아들들 초딩학교 모임에 갔는데, 학교의 청결한 실내환경을 위해 신발 위에 덧버신 같은 이상한 것 뒤집어쓰고 복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보니 꼴이 엉망이었던 기억!ㅎㅎㅎ
신발신고 쇼파에 올라가고 난 또 그곳에 엉덩이 앉히고...뭐 그렇게 사는 것이지...그렇게 오랜 시간을 이곳에서 살았나 보다.
Sunday, February 24, 2013
Saturday, February 23, 2013
Friday, February 22, 2013
Sinking / Thinking (아름다운 모순)
Let it Sink#2, Oil Painting on Canvas, 48x48 inches, 2011
The Cleaning Room, 36 x36 inches, Oil Painting on Canvas, 2011
내가 일학년때 많은 작품을 걸었었다. 일명'아이씽크'라 불리는 그때의 시리지를 초상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 스무개 가량의 작품을 만들었던 것 같다. 내가 잘하는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그때는 왜 그리도 힘들고 공포스러웠던지요. 실험정신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내게 새로운 것을 마구 시도했던 그때의 시간들이 오늘 일학년의 리뷰 크리티크를 보며 그때의 한숨어린 순간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때 만들었던 두작품은 비교적 성공적이었고, 여러 쇼에 뽑히기도 하는 걸작(?)이 되기도 하였고, 이곳 국전에서 페인팅 상을 받을 수 있는 두작품중에 하나가 되기도 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던 것 잊지 않기로 한다.
멍청하게(?) 열심히 그냥 만들었던 그때의 열정? 마음 속에 이는 불만과 우울을 나름 서투른 언어로 쏟아냈던 그때의 순간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맛볼 수 있는 세계는 좁았으리라 확신한다.
그때는 '실험'이란 단어와 '연구'라는 단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 사실이다. 지금도 난 실험과 연구라는 과정에 가깝기 보다는 내 생각과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작품을 하는 편이지만 말이다. 누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막 했던 그때...ㅎㅎㅎ 진짜 내 마음을 따라 막 했다.
지나간 추억이 동기가 된 것이 아니라, 그때 그순간에 충실했던 그림들이라 할 수 있겠다. 언어적 열등감으로 소외받던 그 느낌과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불만들을 빡빡 문질러 없애야 했던 스튜디오에서의 카타르시스! 어쩌면 막 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그때의 순간들이 이제는 감사하기까지 하다.
이제 오늘에 이르러 '수니표' 우연성과 텍스쳐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는 졸업전이 한달도 남지 않았나보다. 많이 자랐나 보다.ㅎㅎㅎ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지 시간이 더 가면 알지 않을까?
지나간 추억이 동기가 된 것이 아니라, 그때 그순간에 충실했던 그림들이라 할 수 있겠다. 언어적 열등감으로 소외받던 그 느낌과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불만들을 빡빡 문질러 없애야 했던 스튜디오에서의 카타르시스! 어쩌면 막 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그때의 순간들이 이제는 감사하기까지 하다.
이제 오늘에 이르러 '수니표' 우연성과 텍스쳐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는 졸업전이 한달도 남지 않았나보다. 많이 자랐나 보다.ㅎㅎㅎ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지 시간이 더 가면 알지 않을까?
Thursday, February 21, 2013
Wednesday, February 20, 2013
Spring Normal
-Jawlenski Alexei
몇년전 세인트 루이스 뮤지엄 숖에서 구입했던 포스트 카드가 오랫동안 내 스튜디오 문에 붙어 있었나 보다. 그를 알아서 그의 작품이 들어있는 옆서를 산 것은 아니었지만, 이 그림을 볼 때마다 화가님이 날 그렸다는 착각이 들정도이다.ㅎㅎㅎ이마도 그렇고 눈도 그렇구 입술도 그렇고 ...ㅎㅎㅎ그의 색감과 그의 브러시 텃치가 본능적으로 감이 맞았다고 해야될까? 내가 그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 그 순간 말이야. 그리하여 난 어떤 초상화가 비슷하냐고? 꼭 그렇다고 할 수 없지만, 브러시 텃치로다가.
The Ways of Lingering, Oil Painting on Canvas, 2011
Tuesday, February 19, 2013
After Happening
아는 만큼 보인다!!
망치를 들고 페인팅을 부수거나 칼로 캔버스를 긋어본적이 있는 사람은 바로 알 것이다. 엇그제 나름 내가 그린 그림들과 이별의식을 갖는 동안 난 보고 말았다. 넘 멋있는 것을!
이거였구나! 캔버스를 찢을 땐 몰랐는데, 망치를 들고 나무판을 때리니, 나의 그림들이 날 가르치고 만다. 이렇게 해보라고요!!ㅎㅎㅎ 좀 슬프고도 심각한 상황에 위대한 발견(?)을 하고 말았다. 아마도 내가 예술가임은 틀림없다. 그린 그림을 쓰레기통에 집어 넣는 일이 그날 내가 해치워야 할 큰다짐이었는데 그만 사진찍고, 또 하나의 아이디어가 탄생되는 것이...난 그만 작품을 정지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이제는 그만....ㅎㅎㅎ
파괴적인 그 순간에 내 작품이 담고 있었던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본 가슴 뛰는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어느 님이 이룩한 나의 오래된 생각을 보고 말았다. 어느 님이 벌써 했군!!!쩝!!!
그리고 오늘 이 작가님을 만났다. 어쩜! 그도 캔버스를 찢다가 우연한 발견을 한 것일까? 무지 궁금해서 연구해 보고 싶다. 공간주의? 뭐라고 해야하나? 캔버스를 파괴함으로 얻어진 캔버스 뒷면에 숨어있는 공간을 발견한 것 같은디...멋진 오늘의 님, '루시오 폰타나'님을 만났다.
망치를 들고 페인팅을 부수거나 칼로 캔버스를 긋어본적이 있는 사람은 바로 알 것이다. 엇그제 나름 내가 그린 그림들과 이별의식을 갖는 동안 난 보고 말았다. 넘 멋있는 것을!
이거였구나! 캔버스를 찢을 땐 몰랐는데, 망치를 들고 나무판을 때리니, 나의 그림들이 날 가르치고 만다. 이렇게 해보라고요!!ㅎㅎㅎ 좀 슬프고도 심각한 상황에 위대한 발견(?)을 하고 말았다. 아마도 내가 예술가임은 틀림없다. 그린 그림을 쓰레기통에 집어 넣는 일이 그날 내가 해치워야 할 큰다짐이었는데 그만 사진찍고, 또 하나의 아이디어가 탄생되는 것이...난 그만 작품을 정지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이제는 그만....ㅎㅎㅎ
파괴적인 그 순간에 내 작품이 담고 있었던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본 가슴 뛰는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어느 님이 이룩한 나의 오래된 생각을 보고 말았다. 어느 님이 벌써 했군!!!쩝!!!
그리고 오늘 이 작가님을 만났다. 어쩜! 그도 캔버스를 찢다가 우연한 발견을 한 것일까? 무지 궁금해서 연구해 보고 싶다. 공간주의? 뭐라고 해야하나? 캔버스를 파괴함으로 얻어진 캔버스 뒷면에 숨어있는 공간을 발견한 것 같은디...멋진 오늘의 님, '루시오 폰타나'님을 만났다.
-Lucio Fontana
Monday, February 18, 2013
Sunday, February 17, 2013
Friday, February 15, 2013
Thursday, February 14, 2013
Tuesday, February 12, 2013
The Official(?) Birthday
난 오늘 공식적으로다가 한살 더 묵었다.ㅎㅎㅎ공시적인 생일날 대학원 졸업 전시회를 위한 두번째 모임을 존경하는 님들과 가졌고, 그리고 조금 우울했다. 설날이 두개인 것처럼 내 생일날이 그렇다. 이월십이일은 나의 큰아들의 생일날이기도 하다. 양력으로 생일을 지키면 기억하기 좋겠지만서도 울 가족의 기쁜 행사를 배분하는 차원으로다가 난 음력으로 가기로 했다.
공식적으로다가 오늘은 나이를 하나 더한 날임은 틀림없다.ㅎㅎㅎ 살아온 날이 살날보다 많은 것 또한 사실이기도 하고 진짜 내 생일이 될 때까지 왜 세상에 태어났는지 조금만 생각해 볼 터이다. 그러면 또 우울해지려나?
Monday, February 11, 2013
Sunday, February 10, 2013
Saturday, February 09, 2013
Outside of Box
Out There, Oil Painting on Canvas, 30x31 inches, 2012
몇년만에 감기에 걸렸다! ㅎㅎㅎ 물을 많이 마시고 푹 쉬라는 기본적인 처방을 지키는 일이 쉽지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목을 스카프로 감싸고, 티슈를 손이 닿은 곳에 두고... 그렇게 밍밍한 상태를 견디고 있는 중이다. 작은 아들이 이곳 슈퍼에서 감기약을 사왔다. 다음 순서는 기침을 하겠지?
어제 실험했던 작품 하나를 덮으로 가야한다.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구고 멍하니 있다보니, 용기가 생긴 것일까? 연연해 하지 말고 덮어야 해! 몸이 아프니 귀찮아서일까?
창의적이란?
판도라 상자를 열 수 밖에 없었던 나의 호기심을 기억한다.
Friday, February 08, 2013
Wednesday, February 06, 2013
Tuesday, February 05, 2013
Monday, February 04, 2013
Sunday, February 03, 2013
Saturday, February 02, 2013
It's just Me
겨울나무에 빨갛게 노을이 물든 토요일의 시간이다. 이른 아침 멋진 예술가님의 그림이 머뭇거리는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오랜만이다! ㅎㅎㅎ 'Loren Maciver'의 작품에 아! 하는 탄성을 내고 말았다. 난 그녀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얼어붙는 내 마음에 장작을 붙일 때이다! 넘 상투적이었남?
그래서 나다운 작품을 만들었냐고? 어제 미루어 놓은 그림 하나를 빈 마음으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였다. 기본적인 시행착오는 다 했으니,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지 않겠는가! 두려운 마음을 뿌리치고 새 이미지를 시작하였다. ㅎㅎㅎ 나니깐!
갈 때까지 가보는 것이다! 그게 바로 나!! 수니 스타일!!
Friday, February 01, 2013
Timing
나의 스튜디오엔 적지 않은 미완성 작품들이 있다. 스스로가 만족할 수 없어 스튜디오 밖으로 내올 수 없는 그런 작품들은 나의 시간속으로 미루어진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작품은 그야말로 때를 잘 만나 수니표 그림으로 탄생되기도 하고, 어떤 작품들은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질 때도 있다. 무엇이 나다운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까?
'미룸과 늦춤'이란 단어가 왠지 두렵기까지 하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작품 하나에 도전이, 아직 그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심었던 씨앗의 가능성이 거기까지 였을까? 내일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그동안의 과정을 덮어야 했던 오늘, 시간에게 그 답을 또 물어야 할까나?
치열한 집중과 준비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을까?
내가 뿌린 씨앗에 책임을 못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다. 내가 만든 나의 룰을 바꿔야 할까?
'미룸과 늦춤'이란 단어가 왠지 두렵기까지 하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작품 하나에 도전이, 아직 그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심었던 씨앗의 가능성이 거기까지 였을까? 내일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그동안의 과정을 덮어야 했던 오늘, 시간에게 그 답을 또 물어야 할까나?
치열한 집중과 준비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을까?
내가 뿌린 씨앗에 책임을 못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다. 내가 만든 나의 룰을 바꿔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