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30, 2007

3years


Thursday, December 20, 2007

Happy Birthday!

사랑스런 우빈이의 생일 날이다. 학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과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에 파묻혀 잘 챙겨지지 못하는 것 같아 내심 미안하기도 하고...

열다섯이라는 숫자에 새삼스럽게 놀랐다. 15년전 한밤중에 양수가 터져 응급실로 가야했던 이야기를 생일날 아침에 늘어놓게 되었다. 작년에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ㅎㅎㅎ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리는 것 못하고 우빈이가 좋아하는 스테이크를 준비하여 우석이와 함께 생일축하한다며 노래를 부르고 그리고 사진 찰칵...

친구들이라도 불렀으면 좋았을 것을... 생일이라며 선물 사달라고 하지도 않고, 넉살좋게 친구들 초대하지도 못하고...착하고 사랑스런 우빈이 다음해엔 친구들과 함께 생일날을 보냈으면 좋겠다.

생일 축하한다! 내 아드님!!

Tuesday, December 18, 2007

Four Hours

오늘은 기록적인 날이었다. 그동안 소셜 넘버가 없어서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곳 저곳에서 어여삐 봐주셔서 일이 잘풀린 셈이다. 인터네셔날 학생부를 맡고 있는 '제니퍼' 그리고 미대 어드바이서 '발라리' 그리고 미대 학장님 '해리스' 그들 모두가 나의 짐을 덜어준 고마운 분들이다. 하긴 이분들뿐이랴! 알게 모르게 협조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싶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고 때로는 사람을 감동시킨다.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 에벤에셀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았다. 늘 좋은 것으로 준비하고 기다리는 나의 하나님! 내 몸 피곤하고 외로울지라도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씨를 뿌리니, 뿌린 대로 좋은 열매을 맺고 있는 것 같아 기쁘기 그지 없다.

난 청소를 잘하지 못한다. 깔끔과가 아닌 것은 주위 사람들이 다 알터이고, 그래서 서류정리를 하게 되었다. 오늘은 이곳에서 알바 처음 날! 데이타 업데이트를 위한 주소록 대조로 시작해서 크리스 마스 카드 물밑 작업까지 네시간의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다.

눈이 피곤한 하루였으나, 또 한명의 멋진 분을 알게 된 것은 기쁨이었다. 하나님이 어떤 좋은 것을 주기 위해 오늘의 피로를 감수하게 하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확신한다. 더 좋은 것으로 준비해 놓고 있을 것임을.

Monday, December 17, 2007

Gesture one minute




Gesture it Quickly




Gesture Drawings with Her







Man







she and she




Gesture Drawing07


She has Heart


My Left Hand


Patience#3


The Sonw and My Son


With Dave

십자가 아래에 데이브의 작품을 걸어 놓았을 때 순간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의 비상하는 날개가
보이다가, 어느 순간 십계명이 적힌 모세의 돌판이 생각났다. 넘 거룩했남? 이렇게 다양한 얼굴로 해석될 수 있기에 다들 추상미술을 즐겨 하는 것일까?
데이브는 지난 가을학기의 세라믹 샘으로서, 그의 작품은 참 회화적인 것 같다. 어느 곳에 작품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참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먼지 묻은 작품을 씻어서 아낌없이 열심인(?) 제자에게 아끼지 않고 선물해 준 그의 이름을 잊어서는 안된다.ㅎㅎㅎ
샘에게 여쭤봤다. 이 작품에 심오한 어떤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인지? 난 듣고 싶었다. 하지만 겸손하고 순수한 샘님 말씀, 그냥 텍스쳐를 연습했답니다요! ㅎㅎㅎ 진심일까? 아무런 고민없이 그냥 텍스쳐를 연습삼아 했다고 난 믿지 않는다. 그냥 하고 싶은대로,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그냥 손길이 가는 대로 하고 보니...그런 것을 오토매티즘이라고 하던디...그런 것일까?
어쨌든, 그냥해도 이정도이니 그는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거실에 걸려져 있는 작품을 바라보노라니 강원도 남자 같은 샘이 자꾸 생각난다. 홧팅 데이브!

Butter Fly




You and I


Sunday, December 16, 2007

White Sunday

겨울 장마가 있는 것 처럼 날이면 날마다 겨울비가 지칠 줄 모르고 내려서 겨울 눈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블라인드를 올리면서 깜짝 놀랐다. 하이얀 눈이 들판을 뒤덮고 있는 것이 아닌가!

윽, 양파도 사야 하고 교회도 가야하고 등등의 오고가야할 출입을 생각하니 흰눈의 아름다움 대신 아줌마다운 현실적인 문제에 그만 부딪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첫눈이 잠깐 내렸던 초겨울의 기록을 무시하자면, 오늘 아침 하얗게 펼쳐져 있는 흰눈은 나에게 첫눈이 된셈이다

빗자루를 들고 집앞 눈을 쓸어야 할 것이고, 그리고 뭘한담?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눈을 던지며 뛰어놀 수도 없고, 난 눈과 상관없이 김치를 담아야 하는데 양파는 있어야 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차를 끌고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얀 첫눈에 대한 예의가 아닌 생각만 자꾸 하게 된다. 윽...

Friday, December 14, 2007

I was...

페인팅 수업으로 인해 다음 학기에 흙을 만질 수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 글레이징까지 완성한 못생긴 작품들을 보니 더욱 아쉽기 그지 없다.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열정(?)이 남아서인가!

물레에 처음 앉았던 날의 당혹스러움을 아직 나는 기억하고 있다. 흙을 어루만지며 다루는 힘의 조절 그리고 좌절하는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것 그리고 중심을 잡는 것...헤알릴 수 없는 지혜을 주었던 시간들이었음을 확신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중심을 잡는 것, 중심을 잘 잡기 위해 흙속에 들어있는 공기를 없애는 것 이런 과정은 어쩌면 우리의 사는 모습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엇다. 헛되이 차지하고 있는 그 어떤 부분을 발견하고 그리고 그것들을 정제하는 과정은 항상 시간과 인내 그리고 지치지 않는 열정이 필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렀고 나의 그릇들도 내 손길과 내 성격을 닮은 못생긴 모습으로 탄생하였다. 그러나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뜨거운 불속에서 나오는 못난이 그릇들을 보러 가느 길은 언제나 가슴이 튕튕 뛰었다.

The Thickness


Final Firing in 07


Toast Clay


Yellow in Midnight


Saturday, December 08, 2007

Fountain

나의 큰아들 우석이가 강력하게 추천한 영화 '파운틴'이란 영화를 보았다. 미술사 시험이 있는 터에, 참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난 비내리는 토요일 밤에 맥주 한잔에 흔들림 대신에 환상적인 이 영화를 선택했다.

작년에 이곳 극장에서 본 영화였는데, 자막이 깔린 디비디를 보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어려웠다. 극장에선 큰 화면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미지만으로 만족했었는데, 작은 텔비로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내용을 이끌지도 못하고, 그리고 내용도 어렵고...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것은 반드시 죽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원히 산다는 것은 어쩌면 무서운(?) 것인지도....이런 전제하에 영화를 이해하려고 했었는데도, 영화는 어려웠다. 넘 천재감독이 만들어서인가!

하여튼 현대적인 것은 넘 어렵다.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해독이 어렵고, 거기에 한술 떠서 니 맘대로 생각하세요...그러니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 그러나 언제나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마음 문을 열고 인정 그리고 아니면 냅두기!

Open Mind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편견과 선입관을 툴툴 털어버리고 열등감과 시기 질투 하는 마음 이겨낼 수 있는 것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비가 내리는 토요일이다. 생각 같아서는 좋은 영화 한편 보면서 찝찝한 (?) 마음 달래고 싶지만 다음주에 이번 학기 마지막 시험이 있는 터라 잡다한 생각의 찌꺼기들을 쉽게 버릴 수가 없는 것 같다.

입을 열어 내놓는 단어들은 얼마나 상대적인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인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상대적인 결론이고 다들 나름대로 이유와 원인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말에 난 오늘 동감하였다.

마음을 열어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어 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난 들어주지 못하고 판단하고 가르치려 하였던 것 같다. 일상의 이야기를 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사이, 무의미한 이야기를 하여도 미소 지으며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어 주고 싶었는데...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지 못해서 난 정다운 대화를 나누지 못했고,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해 나의 상처만 생각하게 되었음을 보았다.

마음 문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잘 들어야 한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Wednesday, December 05, 2007

Exhibition 07


Winter and I

하얀 서리가 내린 겨울 아침의 들판을

꽃들이 사라진 텅 빈 정원의 쓸쓸함을

투명하다 못해 차디찬 유리병의 고독함을

휘감고 돌아가는 우아함의 관계를

모든 것이 얼키고 설켜있는 그 무엇을

난 보았고 그리고 느꼈다.

Saturday, December 01, 2007

One Minute, Forever


Ben's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