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17, 2007

With Dave

십자가 아래에 데이브의 작품을 걸어 놓았을 때 순간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의 비상하는 날개가
보이다가, 어느 순간 십계명이 적힌 모세의 돌판이 생각났다. 넘 거룩했남? 이렇게 다양한 얼굴로 해석될 수 있기에 다들 추상미술을 즐겨 하는 것일까?
데이브는 지난 가을학기의 세라믹 샘으로서, 그의 작품은 참 회화적인 것 같다. 어느 곳에 작품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참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먼지 묻은 작품을 씻어서 아낌없이 열심인(?) 제자에게 아끼지 않고 선물해 준 그의 이름을 잊어서는 안된다.ㅎㅎㅎ
샘에게 여쭤봤다. 이 작품에 심오한 어떤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인지? 난 듣고 싶었다. 하지만 겸손하고 순수한 샘님 말씀, 그냥 텍스쳐를 연습했답니다요! ㅎㅎㅎ 진심일까? 아무런 고민없이 그냥 텍스쳐를 연습삼아 했다고 난 믿지 않는다. 그냥 하고 싶은대로,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그냥 손길이 가는 대로 하고 보니...그런 것을 오토매티즘이라고 하던디...그런 것일까?
어쨌든, 그냥해도 이정도이니 그는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거실에 걸려져 있는 작품을 바라보노라니 강원도 남자 같은 샘이 자꾸 생각난다. 홧팅 데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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