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9, 2012

Irresistible Flying


Friday Night


리셉션을 하지 않았다. 그림을 걸어놓고 좋은 사람들을 불러 이야기 나누는 그 정답고도 뿌듯한 순간을 누구는 꿈꾸지 않겠는가! 그러나 난 리셉션을 하지 않았다.

 이번 쇼의 지향하던 목적대로 나의 켐미티 멤버인 네 명의 교수님들과 그리고 언제나 따뜻한 관심을 정지하지 않는 분들과 크리티크를 하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역시 준비 과정이 귀찮아서 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얻지 못할 귀한 것들을 깨달은 것 같다.

강렬한 나만의 색감과 도전적인 텍스쳐를 겸한 것은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영감을 준 것 같아 기쁘기 그지 없다. 비록 완벽하진 않지만, 나의 창작과정중에서 만났던 시행착오를 해결하던 순간 순간의 결정이 만들어낸 그 어떤 부분을 누군가에게 커다란 영감을 준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기쁨을 주었기도 하였다.

사람들마다 입맛이 다르고 보는 눈이 다르다! 나다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일 것이고 그것은 내 삶에서 나온 솔직하고도 진실된 표현이라 여긴다. 누군가의 크리티크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결국 나만의 독창적인 표현을 이루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다짐한다.

이런 저런 일상의 일들로 인해 작품에 집중하는 것이 무척 힘들 때인 것 사실이다. 달콤한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 할 수 있는 이들이 무척이나 부럽다. 가끔 치열하게 캔버스에 덤벼드는 내 자신이 무척 불쌍해 보이고 스스로가 지칠 때도 있음을 고백한다. 누가 시켰냐고요!

그러나 그것이 나이다.

큰 아들이 시간을 내어 엄마의 열리지 않는 리셉션에 왔다. 그리고 난 아들들과 모처럼 소리내어 웃었나 보다. 배가 아파서 쓰러질 정도로.

쇼가 끝난 뒤, 뒷정리를 해야 하는 순간을 앞두고 우리 가족은 나름 놀았나 보다. 우리밖에 없어서 자유롭고도 행복한 소리가 나던  비행하는 모습이다.



Tuesday, September 25, 2012






Sunday, September 23, 2012





I am lucky to live in heart-beating moments surrounded by flowers. I have been attracted by the irresistible beauty of flowers, which have their own characteristics to bloom and to reproduce in nature. Flowers are fragile, beautiful, sensitive, stylish, greedy, aromatic, and temporal—flowers die. Yet, flowers still bloom as time goes by, and that’s why I accept the inevitable aspiration to paint flowers.
           
 I painted the flowers with gestural approaches, such as quick and wild brush strokes and daring knife touches, in order to embody a sensational interpretation of my inner garden. Flowers have been growing up in my canvas with wandering lust, frustration, and irresistible pleasure. Every painting is my portrait which reveals my inner reflection through flowers.



Gardening


Processing

Irresistible Red Bud, Oil Painting on Canvas, 2012

세상의 움직임이 정지 된 것 처럼 나무들이 흔들리지 않는 창문을 바라보며 조용한 일요일 아침을 깨운다. 갑자기 쌀쌀한 가을이 되었다. 겹쳐입을 옷들을 챙기면서 그 마르고도 더웠던 여름과의 이별을 했나보다.

전시회는 어찌 되가느냐고 묻는다면, 사진을 올리며 그 과정을 말하고 싶지만 나의 강력한 지원자인 작은 아드님이 피곤한 관계로 따근한 모습을 올리지 못함을 서운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설치를 해야했던 어제는 바쁘고도 피곤했다. 다행히 두려운 비는 오지 않아 얼마나 감사했던가! 한시에 전시장에 갔더니 전전시자가 마무리를 끝내지 못한 상태였고, 그리고 갤러리 자물쇠 열쇠가 열리지 않는 관계로 소리높여 전하를 해서 성질 더러운 것 들켰고...ㅎㅎㅎ
한시에 시작한 작업이 밤 일곱시가 넘어서야 대충 마무리를 지울 수 있었다.

큰 그림 몇개 걸면 될 것을 무슨 날고생?!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고통을 수반한다. 뭐 그리 혁신적이라 할 것도 없어서 그것도 조금 의문이긴 하지만, 나름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며 동반되는 의구심을 다둑거리는 바이다.   아티스트 스테이트먼의 위치가 좀 혁신적이었나? 하지만 그에 따른 시선집중이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기도 해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스물 네개의 작은 페인팅과 큰 하나의 페인팅 그리고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를 포함해서 총 스물 여섯개의 퍼즐들을 모아 한폭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 나의 실험정신이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눈으로 다시 바라 볼 생각이다. 사진도 제대로 찍고...나름 즐기며 자축할 생각이다.

Saturday, September 22, 2012

Before the Irresistable

Still Spring, Oil Painting on Canvas, 12x48 inches, 2012


전시회를 앞두고 마음이 복잡스럽기도 하고...서성거리는 중에 밥을 먹고 볼 일이다 하며 먹을 것들을 챙기다 보니 갑자기 무게감이 심히 느껴지는 바 체중기에 올라가 보았다.ㅎㅎ 배가 유난히 볼륨감을 더하고 있구먼...그래도 커피에 크림과 헤즐넛 슈가 넣어 먹고 주우욱~ 살고 있다.

하나의 가능성을 보기 위해 아니 어쩌면 하나의 가능성의 한계를 보기 위한 것인지도, 하지만, 해보지 않고는 절대 가져 볼 수 없는 소중한 깨달음이기에 그림을 걸어본다. 물론 무지 귀찮다는 생각이 아니 드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갤러리에 근접할 수 있는 주차장이 없어지고, 아무도 해결 방법을 시원하게 제시하지 못하는 지금의 열악한(?) 환경에 그나마 비가 내리지 않기를 소망하고 있다.

작은 페인팅을 모아서 하는 전시회이기에 자잘한 수고가 필요한지라 더욱 신경이 쓰여 지치기도 하였던 것 같다. 그림들을 포장하고 미리 스튜디오에 그림의 절반을 옮겨놓고...늙어짐에 따른 에너지 탈출인것인지 귀찮다는 생각을 이겨내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내가 거부할 수 없었던 하나의 가능성이 어떤 얼굴인지 굼금하지 않은가!

Tuesday, September 18, 2012

바람 부는 날


모처럼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서 놀랐던 아침을 지나 부지런한 이웃님이 잔디 깍는 모습에 덩달아 나도 잔디를 서둘러 깍았다.

 전문적으로 잔디를 깍는 사람이 아닌 부업으로 잔디를 깍는 사람과 약속을 했던 지난 과오(?)가 지금까지 내 마음과 몸을 바쁘게 만드나 보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무엇인가? 약속을 하였기에 기다렸건만, 기계가 고장이니 알아서 하시라고요...착하고 대책없이 자기 사정만 늘어놓는  사람에게 영어로 제대로 화를 낼 수도 없고 그냥 그렇게 당하였다. 그 사람을 기다리는 사이 나의 풀밭은 키를 높였고,  높이 자란 나의 풀밭을 깍느라 잔디기계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그렇게 풀밭 역사를 기록한 지난 주였다.

좀 편안해 볼까 했더니...

밥도 먹고해서 동네 마실을 하느니 차라리 잔디밭이라도 깍으면 마음이 더 편안할 것 같아 무장을 하고 앞마당 뒷마당을 깍았나 보다.  깍인 풀들이 바람을 타고 입속으로 들어왔다.ㅎㅎㅎ 어찌하여 이런 쌩고생을 하며 사는 것이지?ㅎㅎㅎ

목구멍이 칼칼하여 생각난 것이 있었지만, 대신 쥬스와 물을 마셔대고 있다. 그래, 한국에 돌아가면 이런 고생도 추억이 되어 무지 그립겠지싶다.

Saturday, September 15, 2012

Pringle

by  Christopher in AD122 (Fall 2012 class)

Hello


모처럼 그림을 그리는 기쁨이 가슴에 충만하였나 보다. 갑자기 진행중이던 실험정신 투철했던 작품 하나가 초라해 보인 것은 가슴 뜨끔한 일이긴 하였지만, 질퍽거리며 희망이 없어 보이는 그림을 붙잡고 시름하다 결국은 붓을 놓아야 하는 순간을 만났다. 어찌 그 순간을 아느냐고? 그것은 더 이상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어 보일 때이다.

어두움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붙잡고 나 또한 일어났나 보다. 내가 그리는그림이 날 일으키고 그리고 질퍽거리는 그림을 내가 일으키고 그렇게 시간을 덧입혀 한번도 보지 못했던 그림 하나를 나름 완성한 날이다.그래서 기쁘다!

Sunday, September 09, 2012

The Flower in February


The Flower in February, Acrylic on Canvas, 40x40 inches, 2012

난 이월에 태어났다. 어릴 적 나의 엄마는 음력 달력으로 설이 막 지난 이른 정월에 태어난 딸의 탄생된 시간에 대해 조금은 걱정을 하는 눈치였다. 얌전하게 자라 좋은 집안으로 시집가 평범하고도 안락하게 사는 것을 보통적으로다가 소망하는 차원에서 그랬겠지 싶다. 물론 시간이 지나 요즘 같은 세상에선 힘세고(?) 기운차고 어디서든 살아남을 수 있는 여인의 상이 흉될 것 없지만서도 말이다.

겨울도 아닌 것이 봄도 아닌 이월에 태어난 난 기운이 뻗어 이곳 미국까지 와서 화가가 되었다!!!

따뜻한 햇살이 아직 그리울 언 땅에 뿌리를 굳건히 내리고 찬 바람 맞으며 이른 봄을  피어올리는 이월의 꽃이 보이기를 소망한다.

Friday, September 07, 2012

Moon Cave

Moon Cave, Acrylic Painting on Canvas, 40x40 inches, 2012

 외로움과 고독으로 부터 비롯되는 그 어두움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 스스로가 극복해야 하는 그 어두움을 딛고 일어나는 기쁘고도 힘든 그 순간이 내 삶에 있었음을 감사하며.  

Midnight in the Oak View


Midnight in the Oak View, Acrylic on Canvas, 40x40 inches, 2012

The Stone (lingering)



The Stone, Acrylic Painting on Canvas, 40x40 inches, 2012

 I needed pink. This harsh canvas, ripped and torn, I textured with spontaneous lines to invoke a natural energy—roots and branches.  The present is too boring without memory, so I pulled this pink lace/flower/island/house from my memory and made a stepping stone. As a child, I walked to a stream.  I didn’t want to get wet, so I used a stepping stone. This is my romance. This is my memory.

A Challenge of Winter Time





 Lingering, Acrylic painting on Canvas, 40x40 inches, 2012

I am interested in making art with my own voice and exploring my works by portraying my perceptions throughout my daily life. What is a new challenge to making art in a daily life? One day, I saw torn canvases which touched a recollection of my past, which is a valuable foundation to my present life. I put memories of grandmother and mother as a basis of my painting, which in turn, shapes my identity and art.

I have started to experiment with torn canvases and saw dusts, which are left-overs from art making in studio. The idea to experiment with left-over trash is connected to the daily life of my grandmother and my mother. It was necessary for them to recycle materials for living and at the same time, to create a beautiful image for the household. My approach has been intentionally rendered to present psychological appeal produced by methods of recycling a lingering memory and art.

Thursday, September 06, 2012

Out there


Out there, Oil Painting on Canvas, 30x31 inches,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