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23, 2012

Processing

Irresistible Red Bud, Oil Painting on Canvas, 2012

세상의 움직임이 정지 된 것 처럼 나무들이 흔들리지 않는 창문을 바라보며 조용한 일요일 아침을 깨운다. 갑자기 쌀쌀한 가을이 되었다. 겹쳐입을 옷들을 챙기면서 그 마르고도 더웠던 여름과의 이별을 했나보다.

전시회는 어찌 되가느냐고 묻는다면, 사진을 올리며 그 과정을 말하고 싶지만 나의 강력한 지원자인 작은 아드님이 피곤한 관계로 따근한 모습을 올리지 못함을 서운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설치를 해야했던 어제는 바쁘고도 피곤했다. 다행히 두려운 비는 오지 않아 얼마나 감사했던가! 한시에 전시장에 갔더니 전전시자가 마무리를 끝내지 못한 상태였고, 그리고 갤러리 자물쇠 열쇠가 열리지 않는 관계로 소리높여 전하를 해서 성질 더러운 것 들켰고...ㅎㅎㅎ
한시에 시작한 작업이 밤 일곱시가 넘어서야 대충 마무리를 지울 수 있었다.

큰 그림 몇개 걸면 될 것을 무슨 날고생?!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고통을 수반한다. 뭐 그리 혁신적이라 할 것도 없어서 그것도 조금 의문이긴 하지만, 나름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며 동반되는 의구심을 다둑거리는 바이다.   아티스트 스테이트먼의 위치가 좀 혁신적이었나? 하지만 그에 따른 시선집중이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기도 해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스물 네개의 작은 페인팅과 큰 하나의 페인팅 그리고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를 포함해서 총 스물 여섯개의 퍼즐들을 모아 한폭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 나의 실험정신이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눈으로 다시 바라 볼 생각이다. 사진도 제대로 찍고...나름 즐기며 자축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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