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29, 2008

Blessing of the rainbow

'무지개 원리'란 책을 읽었다(차동엽). 학기 중에 그리워 하던 일 중에 한가지가 침대에 누워 책을 읽는 것이었는데, 바라는 바를 한 셈이다. 오월의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는 중에 몇권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마 내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 참으로 어려웠을 것이다.

우석이에게 졸업선물로 주어진 책이었는데, 갈급한 마음으로 읽었더니 가뭄에 단비를 만난 양 마음에 생기가 돋는다. 참으로 '컨그랫츄에이션'을 내 자신에게 해본다. 무기력하고 부정적이고 못난 마음을 탈출한 것에 대해, 세상만사 마음먹기 달렸다며 하루하루 열심히 웃으며 살리라 마음 먹은 것에 대해, 사소한 일상의 일에 늘 창의적이며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무지개를 찾아 감사하며 살자고 다짐한 것에 대해......

책을 읽다가 '사브라'란 단어를 발견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녀들을 '사브라(선인장꽃의 열매)'라고 부른다고 한다. 비 한 방울 오지 않고 땡볕이 쬐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침에 맺히는 이슬 몇 방울 먹고 살아 남아... 가끔 나의 마음은 사막이다!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를 만나야하고, 더불어 블르 오션도 발견해야 되고...사막에도 무지개가 뜨나? 해가 있고 구름이 있고 비가 나리면 무지개가 숨어있다고 했는데, 사막에도 비가 오나? 허참 초딩교육이 엉망이어서 원...

그것은 그렇고, 지금 여기 카본데일에서 난 행복한가? 행복하기로 했다. 절대긍정, 절대 행복 등등의 단어들을 잊지 말자! 오늘 하루 행복했던 몇가지?

숙제처럼 남아있던 벽돌 사오기를 해서 땅에 박아놓은 일, 그리고 꽃들에게 물주고 먹이 준 일 그리고 우울하다고 말하지 않은 일, 그리고 우빈이랑 테니스 하며 내 몸에 활력을 준 일 그리고 또 ......

Wednesday, May 21, 2008

I love A

틈만 나면 솟구치는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난 나의 올에이 기록을 이야기 하고 싶다. 서양 미술사의 성적 결과에 따라 그만 나도 성적관리 보다는 사람관리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았는데......그만 올에이를 기록하고 말았다.ㅎㅎㅎ

분주한 봄학기가 끝나고 난 기다리고 기다린 여름방학을 어찌할 틈도 없이 우울한 마음에 그만 지고 말았었다. 급기야 한국에서 남편이 비싼 비행기표 사서 와서 그나마 뒤엉켜버린 마음이 조금은 수습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고생해서 이루어낸 올에이의 결과가 이어지지 않았다면 남편이 왔다간 빈자리에 또 핑계삼아 힘들었을터인데...

어! 벌써 오월이 져물어가고 있지 않는가! 랜드스케이핑 페인팅 수업이 이번주면 끝나던가! 비싼 수업료만 아니었어도 배워보고 싶었는데, 독학하겠다는 야무진 결심은 어딜 가고? 날씨탓과 남의 탓하는 우울증으로 귀중한 시간들을 날려버렸으니...

'만득이'라는 책을 읽었다. 간만에 한글로 된 책을 읽으니 허전한 마음 달래기는 제격이고, 그리고 연이어 '여행'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프레임'이라는 책을 읽을 계획이고, 그리고 마음 굳게 먹고 성경 신약을 읽을 생각인데... 그런데 난 여행이 가고 싶다.

Tuesday, May 20, 2008

Hello to Mikeung

오랜만이다. 학기말 미술사 시험을 마친 다음날 너에게서 메일을 받았었는데, 이런 저런 일로 일요일이 캄캄해진 시간에 이렇게 소식을 전한다. 다음주 토요일엔 큰아들 우석이 졸업식이 있고 그리고 애들 아빠는 유월에 이삼주 시간을 내어 올 것 같다. 지난 여름과는 다르게 이번 여름은 온 가족이 서부로 여행을 갈 생각이다. 오월이 가기전에 그동안 학업 때문에 미루어 놓은 집안 일들을 해야 할 것 같다. 이틀 잔디밭에서 잡초를 뽑았더니 근육통으로 시달리고 있다. 괜시리 집을 샀다는 후회감을 맛보았다. 왜냐하면 잔디가 부분부분 말썽을 부리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내내 잔디깍고 그리고 잘 자라는 것 같아 가을에 그만 비료를 해 주지 않았던 이유인지 겨울이 자나면서 잔디들이 말썽이다. 봄이 되어서야 심상치 않은 사실을 깨달았고, 그리고 난 학교일에 바빴고, 그리고 봄날을 추웠다. 이상기온으로 유달리 추운 겨울을 보낸 탓이려니 하다가 이젠 집주인의 무지함으로 인해 잔디밭을 버렸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다. 이번 주는 일종의 꽃밭을 재정비 하고 그리고 내일은 아무래도 잔디 전문가에게 전화를 해야 할 것 같다. 시상 돌아가는 것 모르고 살고 있다. 쌀값 오른 것도 몰랐고, 광우병이 돌고 잇는 것도 몰랐고.......사람 무지순진하게 되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늙었다! 한국에도 그런 방학제도가 있구나. 우빈이가 방학을 6월 초에나 할 것 같다. 올봄에 눈이 하도 많이 와서 학교 문을 닫아 수업 일 수가 모자라서 방학을 연기해서 그렇단다. 애들은 잘 크고 있니? 우석이는 사립대학에서 장학금을 주겠다며 입학을 허락했음에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가까운 지역대학에 일년반 정도 다니다가 좋은 대학으로 편입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써서 멜을 날렸는데, 무슨 사정인지 멜전달에 실패를 한 것 같다. 내가 쓰고 있는 학교 멜은 멜은 한글을 읽을 수는 있을 수는 있으나 한글로 멜을 보내면 멜이 깨져서 가는 고로 할 수 없이 핫메일로 보냈는데 어찌 이런 일이......

미경이가 블러그에 글을 남긴 것이 학교 멜로 왔는데, 판독이 불가능한 상태로 갑갑한 마음에 블러그에 글을 남겨본다.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학교멜은 너의 멜을 읽을 수 있으니 멜을 날리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