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11, 2026

당당하게

 오래전 '당당했던 나'를 기억한다. 때때로 그 당당해 보이는 자신감이  뭔가 겸손함 없어 보이는 태도로 낙인이 찍히는 쉬운 현실을 감안할 때 당당함은 숨겨져야 할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 당당함은 기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알았을 때 서글퍼지고 우울감이 밀려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당하게 살아라, 그것이 품격이다!'이란 멋진 말을 신문에서 찾았다. 보통적이고 평범을 거부하고 자신다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때때로 대가를 치루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타인이 삶과 비교하며 부러워하느라 허송세월 하지 않고, 자신답게 살다가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염색을 하지 않고 머리를 지끈둥 묶고 다니기에 '왜 염색을 하지 않고 흰머리를 하고 다니나요?'란 질문을 심심찮게 듣는 편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염색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선택을 하였지만 난 부끄럽지 않다. 회색빛 머리카락은  자연스런 현상으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일부러 젊어 보이려는 노력은 전혀 하고 싶지 않기에 당당하다. 그로 인해 늙어보인다면 그것은 내가 치루는 대가일 뿐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인상을 주고 싶기에 가끔은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아름다운 미모로 승부를 걸 나이가 아님은 분명한 나이다. 시간을 머금었기에 더욱 성숙한 한 사람으로 우아한 품격이 스며나오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량과 다년간 길러진 공명되는 목소리로  간혹 크기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언어의 온도가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목소리가 크면 자기주장이 센 사람으로 생각된다고 하니 억울하긴 하지만 더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오늘 하루도 당당하게!

Monday, February 09, 2026

노잼과 유잼 사이

 흥미를 잃고 재미없어 하는 과목인 '국어' 공부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우선 학생과 본격적인 학습에 앞서 심리적인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라포(rapport)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중요한 관계 형성은 시간이 필요할진데 얼른 학습지를 펴고 만다. 일단 시작을 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며 융통성 있게 나아가면 될 것이라며 조급함을 내려 놓는다. 학생이 주어진 환경 또한 중요한 것이라 그것 또한 살펴 배려해야 할 것이다. 

'관찰'을 잘 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잘하는 부분을 더 향상시키고 못하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안내를 잘하려면 맞춤형 계획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인데 자꾸 욕심이 난다. 차차 상황을 보면서 피드백을 주고 받는 동안에 친밀감도 형성될 것이고, 적절한 코칭을 받은 나의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익히게 될 것이라 믿어본다. 

재미가 없는 그 무서운 '지루함'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축적할 수 있도록  작은 퀘스트를 활용하고, 타임어택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면 좋다고 한다.  예를 들면,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10분안에 이것만 끝내보자!'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데드라인(dead line)을 주는 것도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유용할 것 같다.

글을 읽으며, '네 생각은 어때?'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 등등의 질문을 하여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코칭을 할게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것이 적절한 질문이라고 하지 않는가.  묻고 답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지나며 '비판적 읽기'가 가능한 사고력이 생기도록 잘 이끌어 주어야 하는 역할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참으로 가슴이 뛰는 일이다. 

노잼과 유잼 사이엔 나의 섬세한 '관찰'이 요구되는 것은 틀림없다. 흥미와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살피고 생각하고, 생각해서 다시 맞춤형 계획을 세우고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붉은 열정을 이끌고 가는 희망의 불을 밝혀본다. 


Sunday, February 08, 2026

이제부터 시작이야^^

' 말 한마디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할 수 있다.' 괜찮다며 기다려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나의 학생들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열정에 따른 조급함만 잘 조절하면 될 것 같기도 하다.  매일 새롭게 알게 된 것과 인내하며 노력한 점을 칭찬해주고 어려웠던 부분을 도와줘서 결국엔 학생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중요한 역할이다. 좋은 학습 습관은 시간이 키운 근육으로 매일매일의 성실함과 지구력이 필요로 한 일임을 알기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맞춤형 방법을 알아내야 하는 일은 나의 사명이다. 

공부 모드를 켜고, 좋은 학습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격려하며 칭찬하고 도움을 주는 일! '이제부터 시작이야^^'  어제보다 더 나은 집중력, 스스로 공부하려고 노력한 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려고 한 점......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말 한마디가 중요한 시점이다. 

Saturday, February 07, 2026

작은 기적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나의 학생들과의 첫 만남을 기다리는 동안, 난 살아있음을 느꼈다. 우연히 집 앞에 걸려있는 현수막에 이끌려 면접을 보고 그리고 합격을 한 후에도 난 망설였던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을 알지만 감내해야 할 일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다. 

우선 몇 년 동안 몸에 익힌 하루의 루틴이 바뀌는 일이 가장 꺼렸던 이유였고,  전문성을 살려 주도적으로 학생을 코칭을 해야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더 시간과 열정을 필요로 하기에 신경이 쓰이는 일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부담스러움이 있었던 것 아니었을까 싶다. 

일의 특성상 나의 학생을 만나기까지, 불합리해 보이기까지 하는 배정과정을 이해하고 납득하는 동안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지금껏 갈고 닦은 재능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험난한(?) 그 필수 과정을 기꺼이 통과하고 마침내 나의 학생들을 만나게 된 것은 셀프로 칭찬할 만하다. 

마침내 첫 만남을 갖고 난 후,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 것 같다. 학생들 수준에 맞게, 부족한 점을 찾아내어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의 정보를 취합하면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코칭하면서 도와주는 일이 나의 일이며 나의 책임이란 소명감이 들었다.

 나의 최선이 학생들에게 심한 부담감을 주어 그나마 남아있는 흥미와 재미를 상실하지 않도록, 흥미진진한 시간을 만들어 좋은 학습 습관으로의 개선을 이끄려면 어떤 맞춤 수업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공부라는 정의일진데, 성실한 학습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를 잘해야 할 것이고, 실수를 통해서도 좌절하지 않고 그 실수를 통해서 더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동기'를 부여하여 '자가발전'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꾸려나갈 수 있는 태도를 바꿔줘야 하며, 작은 성공들을 경험하고 축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게하는 것은 어쩌면 '기적의 힘'이 필요로 한 일이기도 하다. 그 기적은 계획과 성실함 그리고 인내와 기다림으로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 나의 학생들 속에 내재된 '잠재력'을 이끌어낼 사명을  깨닫는 난 다시 '젊은 나'이다. 한 동안 잃어버렸던 '젊은 나'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내게 일어난 작은 기적이며, 내안의 내재된 잠재력을 밖으로 꺼내어 다시 새로운 작은 기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 속에서 행복감이 꽃 핀다. 

Thursday, February 05, 2026

구정물

 새로 시작하는 일의 특징상 다른 사람과 시간을 서로 조절하며 협조해야 할 일이 생길 것 같아, 별 내키지 않은 사람과 말을 섞어야 했다. 짧은 문장으로 대답하고 친절하지 않고 딱딱한 그 사람을 평소 불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터였다.

내 맘에 들지 않은 태도지만 타인을 존중하는 자세로 그러려니 했다. 친절하지 못하게 느끼는 것은 나의 주관적 느낌이기에 판단하고 싶지 않았다. 순간 불쾌감이 마음을 불편하게 했지만,  존중하는 뜻에서 꾹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침묵하며 한참이나 흐려지는 구정물을 조용히 가라 앉혀야 했다.

'저 사람이 오늘 안 좋은 일이 있나 보다.' 

'원래 성격이 그런가 보다.' 

습관적으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뭘 잘못했지?' '말하기 싫은 데 물어본 죄?'

그 사람의 태도는 내안의 평화를 깰 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니며, 부정적인 에너지를 붙들며 휘저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덕분에 깨우치게 되었다. 

'구정물을 맑게 하려고 손을 집어넣는 순간, 물은 더 더러워진다.'


Wednesday, February 04, 2026

나를 찾는 방법, 하나

 새로운 일을 앞두고, 뇌가 각성을 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라며 아침 늦잠을 방해한다. 노년기에 들어선 몸은 깊은 수면을 이루기가 힘든데, 너무 일찍 깨어난 뇌는 좀처럼 잠들지 않는고로, 할 수 없이 검색을 하고 나아갈 바를 생각하게 되었다. 좀 더 성숙하게지는 과정으로서의 한 단계로 지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을 하게 되었다.

마음의 정원의 깊숙한 곳은 자신감과 두려움이 섞여있다. 품고있는 씨앗이 제대로 싹 튀고 꽃으로 피어날 수 있을까.  오로지 꽃처럼 셀프 성실함으로 셀프 자신감으로 어두움을 뚫고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처음 시작하는 마음은 둘러싼 어두움을 통과해야 한다. 

더 큰 성장을 위한 동력은 '나 자신을 찾는 일'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잠시 내려놓았던 에너지 넘치던 나, 지적 호기심이 왕성했던 나,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나......씨앗 속에 품고 있는 나를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갈 때가 지금이다. 

 주름 사이사이에 축적할 수 있는 것은 행복했던 기억과 사랑했던 기억들로, 자신을 잘 챙길 것을 다짐한다. 설령, 가장 사랑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온다할지라도, 그 때가 가장 사랑이 필요로 하는 시점인 것을 잊지 않고 나답게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꽃을 피우는 것이다. 


Tuesday, February 03, 2026

님의 침묵

더 젊고, 신규라는 이유와  일의 특정 속성을 근거로 기회를 박탈하거나 배제하는 행위는 '차별'이란 단어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의 속성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구습을 답습하며 차별을 가하는 행위는 개선되어야 한다. 

절차상의 이유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었던 시간들을 기다리게 만들고 애매모호한 태도로 불확실한 답변을 하다가 결국엔 어쩔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느라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과정은 생산적이지 않아 보인다. 

일하고자 하는 사람의 인권을 해치는 행위로 의지 상실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행위는 개선되어 마땅하다. 무리한 시간배정과 불합리한 위치 선정을 해놓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며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행위는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며 책임전가로 보인다. 더 심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더한 경우도 있으니 참으라는 논리를 펼치는 행위는 또 하나의 가스라이팅적인 태도이다. 

나의 희생이 잘못된 관행을 유지시키는 동력이므로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침묵은 동조이며 동력이 되어 또 다시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의 특정상의  업무 분담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자의 문제로 개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