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09, 2025

긴가민가

 너무너무 더운 날~~~이 쭈욱 이어진다는 소식에 더 이상 놀라지도 않는다. 어쩔 수 없으니 견디며 즐길 수밖에 없질 않는가 말이다. 좀 덜 먹고 좀 덜 움직이고의 선택은 근육손실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때이긴 하다. 질 좋은 음식으로 소식을 하고 근육을 다지는 몇 가지 운동을 필수적으로 챙기는 방향으로 적응해 나갈 것이다. 게다가 열흘이 넘게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가 풀리지 않았는가. 

맨 처음 '긴가민가'하는 눈으로 실가락처럼 흘러내리는 누수를 발견하고, 지금 당장 급한 상태는 아닐지라도 민감하게 전문가의 방문을 서둘러 예약한 자신을 셀프로 칭찬한다. '괜찮아'하고 게으름을 피우면 '나'뿐만아니라 공동주택에 사는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일이다. 아래로 흐르는 물이란 그런 것이라며 그 동안의 누적된 경험들은 '누수'에 대한 민감함을 갖게 하였던 것 같다. 

한 방울 한 방울 모여서 타일바닥으로 흐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실가락 물줄기를 보며 공포심을 인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가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 속에도 실가락처럼 번지는 무더위와 겹친 찝찝함과 두려움!

마침내 이런저런 과정을 걸쳐, 부실한 수도꼭지를 갈아끼움으로 문제는 해결되었다. '스텐레스'는 녹이 슬지 않는 속성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습기에 약해진 스텐레스 칠을 한 쇠가 부식되어 초래한 누수인 것이다. 반짝반짝한 수도꼭지가 겉만 스텐레스였던 것이다. 겉만 번쩍번쩍 번지르르한 것들이 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시간에  물기 없는 매끈한 타일바닥을 보는 것으로도 이미 오늘 하루 충분히 행복하다. 너무너무 더운 날에도 문제를 해결해 주신 동네 철물점 아저씨, 친절한 설명을 잘 해주셨던 세탁기 써비스 기사님께 커다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아직도 친절하고 성실하고 좋은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이 너무너무 더운 날이 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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